第二節 主病과 治法
【原文】
帝曰 厥陰이 在泉而酸化는 先余知之矣어니와 風化之行也는 何如오[1]
岐伯이 曰 風行於地는 所謂本也니 餘氣同法이라[2]
本乎天者는 天之氣也오 本乎地者는 地之氣也니[3] 天地合氣하야 六節(1)分而萬物化生矣라[4]
故로 曰 謹候氣宜(2)하야 無失病機(3)라하니 此之謂也니이다[5]
帝曰 其主病(4)은 何如오[6]
岐伯이 曰 司歲備物(5) 則無遺主矣니이다[7]
帝曰 先(6)歲物<1>은 何也오[8]
岐伯이 曰 天地專精(7)也니이다[9]
帝曰 司氣(8)者는 何如오[10]
岐伯이 曰 司氣者는 主歲同이나 然이나 有餘不足也니이다[11]
帝曰 非司歲物은 何謂也오[12]
岐伯이 曰 散也니[13] 故로 質同而異等也라[14]
氣味有薄厚하고 性用이 有躁靜하고[15] 治保(9)有多少하고 力化(10)有淺深이 此之謂也니이다[16]
帝曰 歲主臟害(11)는 何謂오[17]
岐伯이 曰 以所不勝으로 命之(12) 則其要也니이다[18]
帝曰 治之奈何오[19]
岐伯이 曰 上淫於下(13)란 所勝을 平之하고[20] 外淫於內<2>(14)란 所勝治之니이다[21]
帝曰 善타 平氣(15)는 何如오[22]
岐伯 曰 謹察陰陽所在而調之하야 以平爲期니 正者는 正治하고 反者는 反治니이다(16)[23]
【解釋】
黃帝가 이르기를 厥陰은 在泉에서 酸化로 나타남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風의 氣化運行은 어떠합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風이 地에서 行하는 것이 바로 酸化의 根本이 되는 것이며, 다른 五氣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이 하늘에 있는 것이 天氣이며, 근본이 땅에 있는 것이 地氣인데, 天地의 氣가 서로 交合하여 六節로 나누어진 後에 萬物이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六氣의 마땅한 바를 주의 깊게 觀察하여 病情의 變化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黃帝가 이르기를 主하는 疾病은 어떠합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그 해를 主管하는 氣에 의거하여 藥物을 미리 준비해두면 누락됨이 없을 것입니다.
黃帝가 이르기를 歲氣가 生化한 藥物을 준비해야 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天地의 精氣를 얻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黃帝가 이르기를 歲運을 主管하는 藥物은 어떠합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歲運을 主管하는 藥物과 司天·在泉의 氣를 主管하는 藥物은 같습니다. 그러나 太過와 不及의 차이가 있습니다.
黃帝가 이르기를 그 해를 主管하는 氣에 근거를 두지 않고 採集한 藥物은 어떻습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藥物의 氣가 흩어져 온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形質은 같지만 그 等級이 다른 것입니다. 氣味에 厚薄의 區別이 있고 性質과 效用에 躁靜의 차이가 있으며, 治療效果에는 多少의 차이가 있고, 藥力에는 深淺의 차이가 있음은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黃帝가 이르기를 氣를 主管하는 六氣가 五臟을 損傷시키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五臟이 이기지 못하는 氣로써 說明하는 것이 그 요점입니다.
黃帝가 이르기를 어떻게 治療해야 합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司天之氣가 偏盛하여 下部를 損傷시키면 그 所勝之氣로써 안정시키고, 在泉之氣가 偏盛하여 內部를 損傷시키면 그 所勝之氣로써 治療해야 합니다.
黃帝가 이르기를 좋습니다. 歲氣가 調和로운 때는 어떻게 치료합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신중하게 疾病의 陰陽變化를 觀察하여 그 所在에 따라 調節함으로써 平衡常態를 回復시키는 目的에 到達해야 합니다. 本質과 徵候가 一致할 경우에는 正治法으로 治療하고 一致하지 않을 경우에는 反治法으로 治療합니다.
【校勘】
<1> 先歲物; 林校에 이르기를 ‘先歲’ 疑作 ‘司歲’라 하였다.
<2> 外淫於內; 張琦는 이르기를 “按地氣不可云 外淫于內하니 疑是內淫于外라 在泉之氣는 當可云內矣”라 하였다.
【字句解】
(1) 六節; 六步之氣의 分化, 六步
(2) 氣宜; 六氣 變化 活動의 마땅함
(3) 病機; 機는 ≪說文≫에 “主發謂之機”라 하고, ≪大學≫의 “其機如此”注에 “主發謂之機”라 하고, 疏에 “關機也 動于近成于遠”이라 하였고, 또 氣運變化도 역시 機라 한다. ≪莊子·至樂篇≫에서도 “萬物皆出于機 皆入于機”라 하였다. 이상 記述한 바에 의하면 機는 關機, 關鍵, 發動의 뜻이 있다. 病機는 病機發動의 機要이니 예를 들어 疾病의 成因, 病位, 症候 등의 變化機理를 말한다.
(4) 主病; 이는 疾病을 主治하는 藥物을 가리킨다.
(5) 司歲備物; 每年 司歲之氣에 根據하여 藥物을 準備하는 것이 藥物性味의 專長을 取하는 것이 된다. 司歲가 主治하는 해에 根據하여 藥物을 준비함.
(6) 先; 우선, 먼저
(7) 天地之專精; 凡物이 司天在泉之氣를 얻어 獨盛한 것은 一氣의 偏重된 것을 얻은 것이므로 ‘天地之專精’이 되는 것이다. 이는 歲氣에 비추어 採集한 藥物은 天地의 精氣를 吸收하고 氣味가 純厚한 것임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8) 司氣; 客運 司天在泉之氣
(9) 治保; 治療의 效果
(10) 力化; 藥物化生의 效能을 가리킨다. 藥力이 體內에서 形成하는 變化 藥力이 미치는 바.
(11) 歲主藏害; 歲主는 六氣가 각각 主歲하는 것이다. 藏은 臟腑이다. 害는 傷害이다. 全體的인 뜻은 氣候의 異常變化로 인하여 그와 相應하는 臟腑의 病理病變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12) 以所不勝命之; 克我者가 我之所不勝이므로 我之所不勝으로 命名한 것이다. 예를 들면 木不勝金, 金不勝火, 火不勝水와 같은 것이다.
(13) 上淫於下; 司天之氣가 過勝하여 下에 害가 됨을 말한다. 淫은 太過하여 害가 된 것이다. 司天之氣가 偏勝傷人하여 發生하는 疾病. 人體를 司天之氣에 대하여 말한다면 下에 있는 것이다.
(14) 外淫於內; 在泉之氣가 過勝하여 內에 害가 됨을 말한다. 在泉之氣가 偏勝傷人하여 發生하는 疾病, 人體를 在泉之氣에 대하여 말한다면 內에 있는 것이다.
(15) 平氣; 歲氣가 和平하여 太過不及이 없는 것이다.
(16) 正者正治 反者反治; 疾病의 外在症狀이 本質과 一致하는 것을 ‘正’이라 하며, 寒者熱之, 熱者寒之, 實則瀉之, 虛則補之의 方法을 ‘正治’라 한다. 疾病의 外在症狀과 本質이 一致하지 않는 것을 ‘反’이라고 하며, 熱因熱用, 寒因寒用, 塞因塞用, 通因通用의 方法으로 治療하는 것을 ‘反治’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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