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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各家註】
[1~2] 黃帝問曰 五氣交合에 盈虛更作은 余知之矣어니와 六氣分治에 司天地者는 其至何如오[1] 岐伯이 再拜對曰 明乎哉라 問也시여 天地之大紀오 人神之通應也니이다[2]
≪王注≫
[1] 五行主歲하고 歲有少多라 故로 曰盈虛更作也라 天元紀大論에 曰其始也 有餘而往 不足隨之 不足而往 有餘從之는 則其義也라 天分六氣ㅣ 散生太虛하야 三之氣는 司天하고 終之氣는 監地하야 天地生化하니 是爲大紀라 故로 言司天地者라하니 餘四를 可知矣라
[2] 天地變化와 人神運爲는 中外雖殊나 然其通應則一也라
≪馬注≫
[1~2] 此는 明司天在泉間氣之化ㅣ 隨六氣所在而移之也라 五運은 分爲五氣하야 以太過不及 而有盈有虛也라 天元紀大論에 曰 其始也 有餘而往 不足隨之 不足而往 有餘從之라하니 正盈虛更作之義也라 六氣者는 風熱濕火燥寒也라 卽其分治하야 以司天地하니 餘四氣를 可知矣라 化有不同은 帝之所以問也라
≪吳注≫
[總論] 道無尙을 謂之至요 理無妄을 謂之眞이요 提其網謂之要라
[1] 更은 平聲이라 盈虛更作은 所謂有餘而往 不足隨之하고 不足而往 有餘隨之ㅣ 是也라 天分六氣하야 散主太虛하니 三之氣ㅣ 司天이요 終之氣ㅣ 監地니 氣之紀也라
[2] 天地變化와 人神運爲는 雖若殊途나 通則一이라
≪類經≫
[1] 至者는 言其當位也라
[2] 天地變化之紀와 人神運動之機는 內外雖殊나 其應則一也라
≪張注≫
[總論] 此篇은 論六氣司天 六氣在泉에 有正化 有勝復 有主客 有邪勝이라 至眞者는 謂司天在泉之精氣니 乃天乙[一]之眞元이요 要者는 謂司歲備物以平이니 治其民病에 無傷天地之至眞이라야 乃養生之至要也라
[1] 此는 承上章而言五運六氣ㅣ 互相交合에 各有太過不及하야 彼此勝制는 已詳論於前矣어늘 今欲分論 六氣之司天在泉과 其氣至之ㅣ 何如也라
[2] 王氷曰 天地變化와 人神運爲는 中外雖殊나 其通應則一也라하니라
≪節解≫
[總論] 通篇約分二十八段이라 第一段은 言司天在泉間氣之化라 第二段은 言地化本于天氣이라 第三段은 言司歲藥物不同이라 第四段은 言淫邪傷臟在所不勝이라 第五段은 言少陰所在 寸口不應 分南北政이라 第六段은 言在泉司天爲病治法이라 第七段은 言客淫反勝 六氣相勝治法이라 第八段은 言六氣之復爲病幷治法이라 第九段은 言人身之應司天在泉이라 第十段은 言勝復之理幷治法이라 十一段은 言主客勝復幷治法이라 十二段은 言五臟正味主客補瀉라 十三段은 言三陰三陽이라 十四段은 言方制奇偶라 十五段은 言治標之方이라 十六段은 言六氣爲邪生病이라 十七段은 言脈至病應이라 十八段은 言六氣標本이라 十九段은 言脈從病反 治法逆從이라 二十段은 言勝復早晏而幷及于脈이라 二十一段은 言陰陽分至라 二十二段은 言六經藥治先後이라 二十三段은 言病機十九條라 二十四段은 言五味方制 正治反治ㅣ 爲醫家要旨라 二十五段은 言內外標本이라 二十六段은 言誤治以致反寒反熱이라 二十七段은 言藥品善惡 末後重問內外治法이라 全經之旨ㅣ 略盡篇中이요 誠至眞至要之論이니 所當深思而熟玩者也라
[1] 五行主歲에 歲有多少라 故曰盈虛更作也라
≪直解≫
[1] 更은 平聲이니 下同이라 盈虛는 卽太少也라
五運與六氣交合은 甲 丙 戊 庚 壬爲太하니 主盈이요 乙 丁 己 辛 癸爲少하니 主虛요 子 寅 辰 午 申 戌爲太하니 主盈이요 丑 卯 巳 未 酉 亥爲少하니 主虛요 五氣交合 盈虛更作은 六元正紀에 詳論之라 故曰余知之矣라하니라 其六氣不與五運交合하고 分治以司天地者는 其至何如오 此는 承上篇六十歲之紀 而問一歲之六氣也라
[2] 六氣分治하야 以司天地하니 此는 天地之大紀요 至神之理니 通于人身하야 乃人神之通應也라
≪節要≫
[1] 此는 論六氣之司天在泉에 其氣至之ㅣ 何如也라
[2] 天地變化와 人神運爲는 中外雖殊나 其通變則一也라
≪講解≫
○ 五氣交合 盈虛更作
‘五’는 木火土金水 五運을 가리킨다. ‘氣’는 風寒暑濕燥火 六氣를 가리킨다. ‘五氣交合’은 五運六氣相合을 가리킨다. ‘盈虛’는 盛衰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五運에 각기 太過不及이 있음을 말한다. ‘更作’은 交替出現을 가리킨다. ‘盈虛更作’의 뜻은 해가 바뀜에 따라 運氣가 相合하는 原因으로 인하여 每年의 歲運에 太過不及이 갈마들어 나타남을 말하는데, 이는 <天元紀大論>中에서 말한 “有餘而往 不足隨之 不足而往 有餘從之”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 六氣分治 司天地者 其至何如
‘六氣’는 風寒暑濕燥火를 가리킨다. ‘分治’는 六氣가 一年中에서 각기 作用을 發揮하는 時間이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곧 前章에서 이른바 ‘六步主時’이다. ‘司天地者’는 司天과 在泉之氣를 말한다. 全句節의 뜻을 飜譯한다면 다음과 같이 물은 것이다. 每年 司天 在泉之氣와 六步主時의 關係 및 氣候 物候 疾病方面에 있어서의 特徵은 어떠합니까? 實際的으로 이러한 設問方式으로서 本篇의 主要內容이 각 해의 氣候, 物候, 疾病의 特徵과 이러한 基礎上에서 總結되어 나오는 辨證論治의 臨床規律을 論하는데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 天地之大紀 人神之通應也
‘天地’는 모든 自然界를 ‘大紀’는 根本規律을 말한다. ‘人’은 人體를 가리킨다. ‘神’은 自然의 正常變化를 가리킨다. ‘通應’은 相通, 相應을 말한다. 全體的인 뜻은 前述한 각 해마다의 氣候, 物候, 疾病, 治療 등의 特徵이 自然界의 根本規律이며 사람과 天地의 相應을 反映한다는 것이다.
【考察】
‘至’는 ‘最’나 ‘極’의 뜻을 가지고 있다. ‘眞’은 ‘眞實’ 혹은 ‘正確’을 가리킨다. ‘要’는 ‘重要’함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至眞要’는 가장 正確하고 重要하다는 뜻이다. 本篇은 前 몇편의 內容을 總結하고, 그 基礎上에서 辨證論治의 理論體系와 臨床運用規律을 演繹한 것이기 때문에, 本篇은 ≪內經≫中에서 가장 重要한 著作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本篇이 ‘至眞要’ 세글자로 命名된 것이다. 馬蒔는 이르기를 “此篇總括前八篇 未盡之義하니 至眞至要 故로 名篇”이라고 하였는데, 이로서 本篇이 運氣學說中에서 차지하는 位置와 本篇의 命名由來를 알 수 있는 것이다.
本節은 사람이 天地의 正常的인 氣를 받아 生存하므로 사람과 天地는 相應함을 말한 것이다. 本節은 또 自然氣候異常變化의 規律과 五色, 五味와의 關係 및 五色 五味와 人體五臟사이의 關係를 論述하였으며, 自然氣候變化와 疾病의 診斷治療를 聯關시켰다. 아울러 여기에 根據하여 ‘謹候氣宜 無失病機’라는 結論을 얻어내었는데, 이는 지극히 重要한 論述로서 自然氣候變化와 自然界의 各種物候現象間에는 密接한 關係가 있음을 明確하게 指摘하였을 뿐 아니라, 運氣學說이 中醫理論體系의 基礎이며 淵源이라는 것도 明確하게 提示하였다.
‘五氣交合 盈虛更作’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이 <天元紀大論>中에서 말한 “有餘而往 不足隨之 不足而往 有餘從之”를 가리키는 것임에 同意하였다. 그러나 ‘五氣’에 대하여는 약간의 다른 見解를 보였는데, 王氷, 姚止庵은 ‘五行’이라 言及하여 木火土金水의 五運을 말하였고, 馬蒔는 五運이 각각 主하는 五氣, 즉 風寒濕燥火를 가리켰으며, 張志聰은 五運六氣를 동시에 指摘하는 것이라 하였고, 吳崑과 張景岳, 陳修園은 특별히 指摘하지 않았다. 그러나 ‘五氣交合 盈虛更作’을 <天元紀大論>에서 말한 것으로 본다면 이는 해마다 바뀌는 그 해의 主運, 大運을 말하는 것이므로 五運과 六氣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五’는 木火土金水 五運을 가리키며, ‘氣’는 風寒暑濕燥火 六氣를 가리키는 것으로, ‘五氣交合’은 五運六氣相合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五運에 각기 太過不及이 있어 交替出現함을 가리킨다. 따라서 해가 바뀜에 따라 運氣가 相合하는 原因으로 인하여 每年의 歲運에 太過不及이 갈마들어 나타남을 말하는 것이다.
[3~4] 帝曰 願聞上合昭昭하며 下合冥冥은 奈何오[3] 岐伯이 曰 此道之所主오 工之所疑也니이다[4]
≪王注≫
[3~4] 不知其要면 流散無窮라
≪馬注≫
[3~4] 上合昭昭者는 司天之化也요 下合冥冥者는 在泉之化也라
≪吳注≫
[3~4] 昭昭는 明也요 冥冥은 幽也요 主는 宗也라
≪類經≫
[3~4] 昭昭者는 合天道之明顯이요 冥冥者는 合造化之隱微라 道之所生이 其生惟一이니 工不知要 則流散無窮이라 故多疑也라
≪張注≫
[3~4] 昭昭는 合天道之明顯이요 冥冥은 合在泉之幽深이라 道之所生이 其生惟一하니 工不知其要 則流散無窮이라 故多疑也라
≪懸解≫
[1~4] 上合昭昭는 謂司天이요 下合冥冥은 謂在泉이라
≪直解≫
[3] 天地大紀요 人神通應이라 故愿聞人之上合天之昭昭하며 下合地之冥冥이라
[4] 天地之理ㅣ 備于人身하니 此道之所主나 而爲工之所疑也라
≪講解≫
○ 上合昭昭 下合冥冥
‘上合’과 ‘下合’은 人體生理 및 病理變化와 自然界의 變化規律과 相合함을 말한다. ‘昭昭’는 自然變化規律이 明顯하여 가히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예를 들면 春夏秋冬, 晨昏晝夜, 風雨晦明 等等이다. ‘冥冥’은 自然變化規律을 쉽게 느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五味五色의 所生과 五臟의 所宜와 藥食物의 質의 同異 等이 그것이다. 全體的인 뜻은 人體는 언제나 自然의 變化와 關聯을 가지며, 自然界의 變化가 明顯하든지 不明顯하든지 모두 그에 相應한다는 것이다. 張介賓注에 “昭昭者는 合天道之明顯이요 冥冥者는 合造化之隱微라”고 한 것이 그러한 뜻이다.
○ 道之所主 工之所疑
‘道’는 規律을 말한다. ‘工’은 醫師를 말한다. ‘道之所主’는 前述한 ‘人神通應’이요, 또한 ‘人與天地相應’의 理致로서 이는 古人들이 長期間에 걸친 生活과 生産 및 疾病과의 鬪爭속에서 總結된 規律인 것이다. 또한 <天元紀大論>중에서 提起된 “······ 在人爲道 ······ 道生智 ······”인 것으로 先祖들의 知慧의 結晶이다. ‘工之所疑’는 이러한 規律이 臨床에서 具體的으로 運用할 때, 醫師들이 完全하게 把握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學習과 硏究가 必要하다는 것이다. 王氷注에 “不知其要면 流散無窮이라”고 한 것과, 張介賓注에 “道之所生이 其生惟一이니 工不知要 則流散無窮이라 故多疑也라”고 한 것이 이러한 뜻이다.
[1~4] 本篇의 第一小節은 中醫學의 指導思想問題를 提起한 것으로 原文에 “天地之大紀 人神之通應”, “上合昭昭 下合冥冥”, “道之所主 工之所疑”라고 述한 것과 같다. 또한 사람은 天地의 正常的인 氣를 받아 生存하므로 사람과 天地는 相應함을 말한 것이다. 이는 生命의 誕生과 存在의 物質的 基礎이며, 또한 中醫理論의 根源이 있는 곳이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中醫理論基礎에서 運氣學說이 차지하는 位置를 充分히 認識하고서 學習하고 硏究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절대로 中醫理論과 運氣學說을 따로 떼거나 對立하여 보는 관점에 同意하지 않는다.
【考察】
본 文章에 대하여 여러 注家들은 대체로 일치된 見解를 보였다. ‘上合’과 ‘下合’은 人體生理 및 病理變化가 自然界의 變化規律과 相合함을 말한다. 따라서 여기서의 主語는 人體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張介賓에 따르면 ‘昭昭’는 天道의 明顯을 말하는 것이며, ‘冥冥’은 造化의 隱微를 말한다고 하였으니, 곧 昭昭는 天道를 말함이요, 冥冥은 地道를 말함이라 하겠다. 馬蒔, 黃元御는 上合은 司天이요 下合은 在泉을 말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主體가 司天之氣와 在泉之氣라는 것이 아니고 人體가 司天之氣 혹은 在泉之氣에 適應한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司天과 在泉이 一年中의 時間的 區分뿐만이 아니라 空間的으로도 區分됨이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司天은 天을 主管하며 在泉은 地를 主管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5~12] 帝曰 願聞其道也하노이다[5] 岐伯이 曰 厥陰司天에 其化以風이오[6] 少陰司天에 其化以熱이오[7] 太陰司天에 其化以濕이오[8] 少陽司天에 其化以火요[9] 陽明司天에 其化以燥요[10] 太陽司天에 其化以寒이니[11] 以所臨藏位로 命其病者也니이다[12]
≪王注≫
[5~6] 飛揚鼓拆 和氣發生 萬物榮枯는 皆因而化變成敗也라
[7] 炎蒸鬱燠라 故庶類蕃茂라
[8] 雲雨潤澤하야 津液生成이라
[9] 炎熾赫烈하야 以爍寒災라
[10] 乾化以行하야 物無濕敗라
[11] 對陽之化也라 新校正에 云 詳注云 對陽之化라하니 陽字는 疑誤라
[12] 肝木은 位東方하고 心火는 位南方하며 脾土는 位西方南方及四維하고 肺金은 位西方하며 腎水는 位北方하니 是五藏定位나 然六氣御 五運所至니 氣不相得則病이요 相得則和라 故先以六氣所臨하고 後言五藏之病也라
≪馬注≫
[5~12] 然厥陰司天은 其化以風이니 而爲在泉之地도 化猶是也요 爲左右之間氣도 亦猶是也라 少陰司天은 其化以熱이니 而爲在泉之地도 化猶是也요 爲左右之間氣도 亦猶是也라 太陰司天은 其化以濕이니 而爲在泉之地도 化猶是也요 爲左右之間氣도 亦猶是也라 少陽司天은 其化以火니 而爲在泉之地도 化猶是也요 爲左右之間氣도 亦猶時也라 陽明司天은 其化以燥니 而爲在泉之地도 化猶是也요 爲左右之間氣도 亦猶是也라 太陽司天은 其化以寒이니 而爲在泉之地도 化猶是也요 爲左右之間氣도 亦猶是也라 但司天之氣는 以所臨之藏位 而命其病이니 如肝木位東方 心火位南方 脾土位中央方及四維 肺金位西方 腎水位北方이 是乃五藏定位라 惟六氣御五運에 所至氣ㅣ 不相得則病이요 相得則和라 故先以六氣所臨하고 後言五藏之病也라
≪吳注≫
[5~6] 厥陰은 木氣也니 木化風이라
[7] 少陰은 君火니 君火化熱이라
[8] 太陰은 土氣也니 土化濕이라
[9] 少陽은 相火也니 其化畏火라
[10] 陽明은 金氣也니 其化燥라
[11] 太陽은 水氣也니 其化寒이라
[12] 肝木位東 二火位南 脾土位思維 肺金位西 腎水位北하니 所臨之氣不和則各命其病也라
≪類經≫
[5~6] 厥陰은 屬木하니 其化以風이라 凡和氣升揚하야 發生萬物은 皆風之化라
[7] 少陰은 屬君火하니 其化以熱이라 凡炎蒸鬱煥하야 庶類蕃茂는 皆君火之化라
[8] 太陰은 屬土하니 其化以濕이라 凡雲雨滋澤하야 津液充實은 皆土之化라
[9] 少陽은 屬相火하니 亦曰畏火라 凡炎暑赫烈하야 陽氣盛極은 皆相火之化라
[10] 陽明은 屬金하니 其化以燥라 凡淸明乾肅하야 萬物堅剛은 皆金之化라
[11] 太陽은 屬水하니 其化以寒이라 凡陰凝慓冽하야 萬物閉藏은 皆水之化라
[12] 肝木은 位東이요 心火는 位南이요 脾土는 位中及四維요 肺金은 位西요 腎水는 位北이니 所臨之氣ㅣ 與藏相得則和하고 不相得則病이라
≪張注≫
[5~12] 風寒暑濕燥火는 天之六氣也니 三陰三陽이 上奉之故로 六氣爲司天之化라 臨藏位者는 天氣上臨而下하야 合人之藏位니 隨六氣之所傷 而命其病也라 按컨대 此篇은 重在司歲備物 以五味六氣니 擧抑補瀉하야 以平治天地之不和라 故首提其病焉이라
≪節解≫
[2~12] 按컨대 此는 言司天之化라 化謂德化니 如前篇六元正紀所言正邪等化ㅣ 是也라 六氣司天에 各布其化하고 人臟應之하니 相得則和요 不相得則病이니 而名于是乎分也라
≪懸解≫
[5~11] 六氣司天之化라
≪直解≫
[5] 愿聞上下相合之道라
[6~12] 三陰三陽六氣司天에 各有風熱濕火燥寒之化也라 以所臨藏位者는 天氣之所臨이 合于人之形藏에 各有其位也라 如厥陰合肝 少陰合心腎 太陰合肺脾 少陽合三焦 膽 陽明合大腸 胃 太陽合小腸 膀胱하야 各有上下形藏之位라 以所臨藏位命其病者는 天氣所臨이 合于形藏 而有風熱濕火燥寒之病也라
≪節要≫
[5~12] 風寒暑濕燥火는 天之六氣也니 三陰三陽이 上奉之라 故六氣는 爲司天之化니 臨臟位者는 天氣上臨而下合人之臟位하야 隨六氣之所傷而命其病也라
≪講解≫
○ 厥陰司天 其化以風
‘厥陰司天’은 厥陰風木司天을 말한다. 年支가 巳에 속하거나 亥에 속하는 해는 모두 厥陰司天之年에 속한다. ‘其化以風’은 一年의 物化現象이 주로 風氣의 偏勝과 有關하다는 뜻이다. 六十年中에 厥陰司天에 속하는 해는 己巳, 乙亥, 辛巳, 丁亥, 癸巳, 己亥, 乙巳, 辛亥, 丁巳, 癸亥 등 十年이다.
○ 少陰司天 其化以熱
‘少陰司天’은 少陰君火司天之年을 말한다. 年支가 子에 속하거나 午에 속하는 해는 모두 少陰司天之年에 속한다. ‘其化以熱’은 一年의 物化現象이 주로 熱氣의 偏勝과 有關하다는 뜻이다. 六十年中에 少陰司天에 속하는 해는 壬子, 壬午, 戊子, 戊午, 甲子, 甲午, 庚子, 庚午, 丙子, 丙午 등 十年이다.
○ 太陰司天 其化以濕
‘太陰司天’은 太陰濕土司天之年을 말한다. 年支가 丑에 속하거나 未에 속하는 해는 모두 太陰司天之年에 속한다. ‘其化以濕’은 一年의 物化現象이 주로 濕氣의 偏勝과 有關하다는 뜻이다. 六十年中에 太陰司天에 속하는 해는 丁丑, 丁未, 癸丑, 癸未, 己丑, 己未, 乙丑, 乙未, 辛丑, 辛未 등 十年이다.
○ 少陽司天 其化以火
‘少陽司天’은 少陽相火司天之年을 말한다. 年支가 寅에 속하거나 申에 속하는 해는 모두 少陽相火之年에 속한다. ‘其化以火’는 一年의 物化現象이 주로 火氣의 偏勝과 有關하다는 뜻이다. 六十年中에 少陽司天에 속하는 해는 壬寅, 壬申, 戊寅, 戊申, 甲寅, 甲申, 庚寅, 庚申, 丙寅, 丙申 등 十年이다.
○ 陽明司天 其化以燥
‘陽明司天’은 陽明燥金司天之年을 말한다. 年支가 卯에 속하거나 酉에 속하는 해는 모두 陽明司天之年에 속한다. ‘其化以燥’는 一年의 物化現象이 주로 燥氣의 偏勝과 有關하다는 뜻이다. 六十年中에 陽明司天에 속하는 해는 丁卯, 丁酉, 己卯, 己酉, 癸卯, 癸酉, 乙卯, 乙酉, 辛卯, 辛酉 등 十年이다.
○ 太陽司天 其化以寒
‘太陽司天’은 太陽寒水司天之年을 말한다. 年支가 辰에 속하거나 戌에 속하는 해는 모두 太陽司天之年에 속한다. ‘其化以寒’은 一年의 物化現象이 주로 寒氣의 偏勝과 有關하다는 뜻이다. 六十年中에 太陽司天에 속하는 해는 壬辰, 壬戌, 戊辰, 戊戌, 甲辰, 甲戌, 庚辰, 庚戌, 丙辰, 丙戌 등 十年이다.
○ 以所臨臟位 命其病者也
‘所臨’은 前述한 風寒暑濕燥火 六氣가 來臨함을 말한다. ‘臟位’는 人體藏府部位를 가리킨다. ‘命’은 命名을 말한다. ‘命其病’은 疾病에 대한 命名을 가리킨다. 全體的인 뜻은 自然界의 氣候變化는 人體藏府活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따라서 中醫學도 季節氣候變化特徵과 人體發病과의 관계와 臨床證狀에 根據하여 疾病을 命名하고 五臟을 定位하였으며, 五氣를 定性하였다는 것이다. 무릇 發病이 季節上으로는 春과 有關하며, 氣候變化上으로는 風氣偏勝과 有關하며, 臨床證狀上으로는 前章에서 敍述한 風病과 關聯있다면 이는 肝膽으로 定位할 수 있으며, 風으로 定性할 수 있는 것이다. 무릇 發病이 季節上으로는 夏季와 有關하며, 氣候變化上으로는 火氣, 熱氣偏勝과 有關하며, 臨床證狀上으로는 前章에서 敍述한 火病과 關聯있다면 이는 心, 小腸으로 定位할 수 있으며, 火로 定性할 수 있는 것이다. 무릇 發病이 季節上으로 長夏와 有關하며 氣候變化上으로는 濕氣偏勝과 有關하며, 臨床證狀上으로는 前章에서 敍述한 濕病과 有關한 것은 脾胃로 定位할 수 있으며, 習으로 定性할 수 있는 것이다. 무릇 發病이 季節上으로 秋와 有關하며, 氣候變化上으로 燥氣 凉氣偏勝과 有關하며, 臨床證狀上으로는 前章에서 敍述한 燥病과 有關하다면 肺로 定位할 수 있으며, 燥로 定性할 수 있는 것이다. 무릇 發病이 季節上으로 冬季와 有關하며 氣候變化上으로 寒氣偏勝과 유관하며, 臨床證狀上으로는 前章에서 敍述한 寒病과 有關하다면 腎으로 定位할 수 있으며, 寒으로 定性할 수 있는 것이다. 이 條에 대한 王氷의 注文에서 指摘하기를 中醫學中의 五臟은 주로 五行五方에 根據하여 歸類한 것이라고 指摘하고 있다. 또 人體疾病의 發生은 주로 人體藏府가 氣候變化에 適應하지 못하여 생긴 것이라고 하였다. 그 注에 이르기를 “肝木은 位東方하고 心火는 位南方하며 脾土는 位西南方及四維하고 肺金은 位西方하며 腎水는 位北方하니 是五藏定位나 然六氣御五運所至니 氣不相得則病이요 相得則和라”고 하였다. 張介賓의 이에 대한 注도 王氷의 注와 基本的으로 同一하나 王氷의 “脾土位西南方及四維”를 “脾土位中及四維”로 고쳤다. 그의 注에 이르기를 “肝木은 位東이요 心火는 位南이요 脾土는 位中及四維요 肺金은 位西요 腎水는 位北이니 所臨之氣ㅣ 與藏相得則和하고 不相得則病이라”고 하였다. 張隱庵의 注文은 王氷注와 基本的으로 같지만 몇가지를 明確하게 提示하였다. 注에 이르기를 “風寒暑濕燥火는 天之六氣也니 三陰三陽이 上奉之故로 六氣爲司天之化라 臨藏位者는 天氣上臨而下하야 合人之藏位니 隨六氣之所傷 而命其病也라”라고 하였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中醫學 辨證論治中의 定位定性과 疾病命名上에 있어서 季節氣候變化特徵 및 人體發病과의 關係, 證狀과 體征의 關係는 重要한 根據中의 하나인 것이다. 中醫의 病名은 基本的으로 이러한 基礎위에서 演繹된 것이다. 이 점은 우리들이 매우 重要視하는 것으로 正確하게 理解해야 한다. 이것이 中醫의 疾病命名과 辨證論治中의 定位定性理論의 基礎이다.
【考察】
‘厥陰司天 其化以風’이라함은 厥陰이 司天하는 해에는 一年의 物化現象이 주로 風氣의 偏勝과 有關하다는 뜻이니 나머지도 그와 같이 類推할 수 있다. 이를 정리하면 【표2】와 같다.
厥陰司天其化以風 | 巳亥 | 己巳 乙亥 辛巳 丁亥 癸巳 己亥 乙巳 辛亥 丁巳 癸亥 |
少陰司天其化以熱 | 子午 | 壬子 壬午 戊子 戊午 甲子 甲午 庚子 庚午 丙子 丙午 |
太陰司天其化以濕 | 丑未 | 丁丑 丁未 癸丑 癸未 己丑 己未 乙丑 乙未 辛丑 辛未 |
少陽司天其化以火 | 寅申 | 壬寅 壬申 戊寅 戊申 甲寅 甲申 庚寅 庚申 丙寅 丙申 |
陽明司天其化以燥 | 卯酉 | 丁卯 丁酉 己卯 己酉 癸卯 癸酉 乙卯 乙酉 辛卯 辛酉 |
太陽司天其化以寒 | 辰戌 | 壬辰 壬戌 戊辰 戊戌 甲辰 甲戌 庚辰 庚戌 丙辰 丙戌 |
‘以所臨臟位 命其病者也’는 疾病命名의 方法을 說明한 것으로 風寒暑濕燥火 六氣가 來臨하는 臟腑의 位置에 根據하여 病名을 命名한다는 뜻이다. 來臨의 主體를 客氣로 본 說도 있으나 본 뜻과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自然界의 氣候變化는 人體藏府活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季節氣候變化의 特徵과 人體發病과의 關係와 臨床證狀에 根據하여 疾病을 命名하고 五臟을 定位하였으며, 五氣를 定性하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東方春季에는 風氣가 偏勝했을 때와 類似한 特徵을 가진 疾病이 나타나는데 이를 風病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위치는 肝이 된다는 것이다. 王氷은 五臟은 주로 五行五方에 根據하여 歸類한 것이라고 指摘하고 있으며, 人體疾病의 發生은 주로 人體藏府가 氣候變化에 適應하지 못하여 생긴 것이라고 하였다. 張景岳은 王氷과 基本的으로 同一하나 王氷은 ‘脾土位西南方及四維’라고 한 반면, 景岳은 ‘脾土位中及四維’라고 하였다. 吳崑은 ‘四維’만을 言及하였다. 張志聰도 王氷과 基本的으로 같지만 六氣는 三陰三陽이 ‘上奉之’하고 司天之化임을 明確하게 提示하였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定位 定性과 疾病命名上에 있어서 季節氣候變化特徵 및 人體發病과의 關係, 證狀과 體徵의 關係는 重要한 根據中의 하나인 것이다.
[13~14]帝曰 地化는 奈何오[13] 岐伯이 曰司天同候하니 間氣皆然이니이다[14]
≪王注≫
[13~14] 六氣之本은 自有常性이라 故로 雖位易이나 而化治는 皆同이라
≪馬注≫
[13~14] 至於在泉與左右間하야도 亦不過如是而已라
≪吳注≫
[13~14] 地化는 在泉之化也라 司天同候者는 言天氣旣遷에 地氣用事ㅣ 因藏位而命其病하니 與司天으로 候法同也라 間氣皆然者는 間氣用事ㅣ 因藏位而命其病하니 皆與司天으로 候法同也라
≪類經≫
[13~14] 地化는 在泉之化也라 間氣는 義如下文이라 六步之位ㅣ 雖有上下左右之分 而氣化 皆相類라 故與上文司天之化로 同其候라
≪節解≫
[13~14] 六氣之本은 自有常性이라 故雖位易而化治皆同이라 按컨대 張景岳曰 地化는 在泉之化也라 間氣는 義如下文이라 六步之位ㅣ 雖有上下左右之分 而氣化 皆相類라 故與上文司天之化로 同其候라
≪懸解≫
[13~14] 司地之化는 與天同候라
≪直解≫
[13] 六氣本化上臨은 乃司天之化라 故問地化는 奈何라
[14] 間은 去聲이니 下同이라
地化는 與司天으로 同候니 其左右之間氣도 亦同候也라
≪節要≫
[13~14] 六氣ㅣ 司天而環繞于地下라 故與司天으로 同候요 從左右而環轉하나니 是以間氣皆然이라
≪講解≫
○ 地化
‘地’는 在泉之氣를 말한다. ‘化’는 物化現象을 말한다. ‘地化’는 在泉之氣과 萬物化生의 關係를 가리킨다. 原文에서 ‘地化奈何’라고 물은 것은 在泉之氣과 萬物化生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質問한 것이다.
○ 司天同候 間氣皆然
이 句節은 위 句節의 質問에 답한 것이다. 在泉之氣와 物化의 關係는 司天之氣가 物化에 대한 關係와 서로 같은 것으로, 原文에 이른바 ‘司天同候’인 것이다. 間氣와 物化의 關係도 역시 같은 것으로 原文에 이른바 ‘間氣皆然’인 것이다.
【考察】
‘地化’에 대하여는 대부분의 注家들이 ‘在泉之化’로 認識하였다. 앞에서 司天을 말하였으므로 在泉에 대하여 質問한 것이다. 司天과 同候라 함은 在泉이 物化에 대하여 미치는 影響이 司天이 物化에 대한 影響과 같다는 것이며, 이는 間氣로 作用할 때와도 같다는 것이다. 어떻게 다른지는 아래에서 說明하고 있다.
[15~16] 帝曰 間氣何謂오[15] 岐伯이 曰 司左右者를 是謂間氣也니이다[16]
≪王注≫
[15~16] 六氣分化는 常以二氣司天地하야 爲上下吉凶勝復客主之事라 歲中悔吝하야 從而明之하니 餘四氣는 散居左右也라 故陰陽應象大論에 曰天地者 萬物之上下 左右者 陰陽之道路라하니 此之謂也라
≪馬注≫
[15~16] 故以各氣而在左右者를 謂之間氣라
≪吳注≫
[15~16] 歲有六氣하니 六氣之中에 以二氣爲司天在泉이요 餘四氣則一爲司天左間 一爲司天右間 一爲在泉左間 一爲在泉右間이니 是謂間氣也라
≪類經≫
[15~16] 六氣ㅣ 分主六步하니 上謂司天이요 下謂在泉이라 餘四者는 謂之間氣라 在上者는 爲司天左間 司天右間이요 在下者는 爲在泉左間 在泉右間이라 陰陽應象大論에 曰 天地者는 萬物之上下요 左右者는 陰陽之道路라하니 有圖在圖翼二卷이라
≪張注≫
[15~16] 但司天在泉之氣는 紀歲間氣紀步之不同也라
≪節解≫
[15~16] 按컨대 六氣ㅣ 分主六步하니 上謂司天이요 下謂在泉이요 余四者는 謂之間氣라 在上左右者는 爲司天左右間이요 在下左右者는 爲在泉左右間也라
≪懸解≫
[15~16] 在司天司地之左右者를 謂之間氣니 地之間氣는 亦與天之間氣로 相同이라
≪直解≫
[15] 間氣同候는 何謂오
[16] 五運行大論에 云 隨氣所在 期于左右라하니 故司上下之左右者를 是謂間氣也라 間氣는 司上下之左右하니 當與司天在泉同候矣라
≪講解≫
이는 무엇이 間氣인지를 解釋한 것이다. 司天 在泉 四間氣에 관해서는 前章에서 解釋한 바 있다. 곧 一年을 六步로 나누면 每步가 六十日八十七刻半이 되는 것이다. 主氣에 대해서 말한다면, 初之氣는 厥陰風木이고, 二之氣는 少陰君火이며, 三之氣는 少陽相火이고, 四之氣는 太陰濕土이며, 五之氣는 陽明燥金이고, 終之氣는 太陽寒水이다. 客氣에 대하여 말한다면, 六步에 一陰, 二陰, 三陰, 一陽, 二陽, 三陽이 順序대로 循環하여 每年 같지 않은데, 六年을 一週期로 하여 周而復始한다. 主氣의 三之氣에 加해지는 것이 司天之氣이며, 主氣의 終之氣에 加해지는 것이 在泉之氣이다. 司天之氣의 左方에 해당하는 것을 司天左間이라 하며, 司天之氣의 右方에 해당하는 것을 司天右間이라 한다. 在泉之氣의 左方에 있는 것을 在泉左間이라 하고, 在泉之氣의 右方에 있는 것을 在泉右間이라 한다. 원문에 이르기를 ‘司左右者 是謂間氣也’라고 한 것은 司天의 左方이나 右方 및 在泉의 左方이나 右方을 모두 ‘間氣’라 칭한다는 것이다.
【考察】
이는 間氣에 관하여 說明한 것이다. 곧 一年을 六步로 나누면 每步가 六十日八十七刻半이 되는 것이다. 主氣에 대해서 말한다면, 初之氣는 厥陰風木이고, 二之氣는 少陰君火이며, 三之氣는 少陽相火이고, 四之氣는 太陰濕土이며, 五之氣는 陽明燥金이고, 終之氣는 太陽寒水이다. 客氣에 대하여 말한다면, 六步에 一陰, 二陰, 三陰, 一陽, 二陽, 三陽이 順序대로 循環하여 每年 같지 않은데, 六年을 一週期로 하여 周而復始한다. 主氣의 三之氣에 加해지는 것이 司天之氣이며, 主氣의 終之氣에 加해지는 것이 在泉之氣이다. 司天之氣의 左方에 해당하는 것을 司天左間(또는 天之左間, 以下同)이라 하며, 司天之氣의 右方에 해당하는 것을 司天右間이라 한다. 在泉之氣의 左方에 있는 것을 在泉左間이라 하고, 在泉之氣의 右方에 있는 것을 在泉右間이라 한다.(【표7】,【표8】참조)
[17~18] 帝曰 何以異之오[17] 岐伯이 曰 主歲者는 紀歲하고 間氣者는 紀步也니이다[18]
≪王注≫
[17~18] 歲는 三百六十五日 四分日之一이요 步는 六十日 餘八十七刻半也니 積步之日而成歲也라
≪馬注≫
[17~18] 間氣者는 正所以紀步라 步者는 六十日 餘八十七刻半也라 積步而成歲 則六六三百六十五日有奇矣라 六微旨大論에 顯明之右는 君火之位也니 君火之右에 退行一步하면 相火治之하고 復行一步하면 土氣治之하고 復行一步하면 金氣治之하고 復行一步하면 水氣治之하고 復行一步하면 木氣治之하고 復行一步하면 君火治之라하니라 其每歲에 司天主歲는 正所以紀歲氣요 而左右間氣는 又與六步而相紀라 六微旨大論首節은 謂天道右轉 六節盛衰者니 正紀歲之謂요 而次節地理之應 六節氣位者니 正紀步之謂라 當合而觀之면 其義爲益明矣라
≪吳注≫
[17~18] 歲는 謂三百六十五日四分日之一이요 步는 謂六十日餘八十七刻半이라
≪類經≫
[17~19] 主歲者紀歲는 司天이 主歲半之前이요 在泉이 主歲半之後也라 間氣者紀步는 歲有六步하니 每步ㅣ 各主六十日八十七刻半也라
≪節解≫
[17] 按컨대 言司天在泉與左右間氣有何分別이라
[18] 景岳과 같음.
≪懸解≫
[17~18] 間氣之異於司天司地者는 司天司地는 是主歲者니 統紀一歲하고 間氣는 是主歲者니 但紀一步也라 (司天은 主前半歲하고 司地는 主後半歲하니 是謂主歲者紀歲요 間氣는 主步하고 一步는 六十日이니 是謂間氣者紀步라)
≪直解≫
[17] 間氣ㅣ 與司天在泉之氣로 何以異之오
[18] 主歲者는 司天在泉之氣也니 司天在泉은 主一歲之氣라 故主歲者紀歲라 間氣者는 上下左右之氣也라 上下左右는 分主六十日之一氣라 故間氣者紀步也라 六微旨大論에 云 步者는 六十度而有寄라하니 六十度는 卽六十日也라
≪節要≫
[17~18] 但司天在泉之氣紀歲요 間氣紀步之不同也라
≪講解≫
이는 每年의 司天在泉之氣와 間氣가 作用上에서 같지 않은 점을 解釋한 것이다. ‘主歲’는 司天在泉之氣를 말한다. ‘紀歲’는 一年의 氣候變化를 主管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司天之氣는 一年上半期의 氣候變化를 主管하는데, 이는 六元正氣大論중에 이른바 “歲半之前은 天氣主之”이다. 在泉之氣는 一年下半期의 氣候變化를 주관하는데, 이는 六元正氣大論中에 이른바 “歲半之後는 地氣主之”이다. 上半期와 下半期가 相互作用하여 一年의 氣候物候變化特徵을 構成하는데 이는 이른바 “上下交互는 氣交主之하니 歲紀畢矣라”인 것이다. 그러므로 原文에 이른바 ‘主歲者 紀歲’, ‘間氣’는 司天在泉左右之氣를 가리키는 것이다. ‘紀步’는 一年中에 한 時期의 氣候變化를 主管한다는 뜻이다. 司天左間은 一年中 四之氣에 속한 時間中의 氣候物候變化를 主管한다. 司天右間은 一年中 二之氣가 속한 時間中의 氣候物候變化를 主管한다. 在泉左間은 一年中 初之氣에 속한 時間中의 氣候物候變化를 主管한다. 在泉右間은 一年中 五之氣에 속한 時間中의 氣候物候變化를 主管한다. 그러므로 原文에 ‘間氣者 紀步’라고 한 것이다. 따라서 각시기와 季節의 氣候物候變化를 具體的으로 分析할 때에는 司天在泉之氣만을 考慮할 것이 아니라 左右間氣 및 기타 有關한 因素들도 같이 考慮해야 한다. 이렇게 전면적으로 考慮해야만이 一年의 氣候物候變化 및 疾病性質에 대하여 比較的 實際와 符合한 判斷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考察】
‘主歲者 紀歲 間氣者 紀步也’에 관하여는 大部分의 注家들이 意見을 같이 하였다. ‘主歲者 紀歲’라함은 司天之氣 혹은 在泉之氣가 一年의 前半期와 後半期를 主管하는 것을 말하는데 <六元正氣大論>에서 말한 ‘歲半之前은 天氣主之’, ‘歲半之後는 地氣主之’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비록 ‘歲’라고 表現하였지만 실은 前半期와 後半期인 半歲(6個月)를 말하는 것이다. ‘間氣者 紀步’라 함은 一年의 六分之一에 해당하는 여섯기간, 所謂 ‘六步’中에서 司天在泉之氣가 主管하는 期間을 제외한 나머지 네기간을 間氣가 主管함을 말하는 것으로 一步는 六十日 八十七刻半에 해당한다.
六步와 左右間은 【표3】과 같다.
初之氣 | 二之氣 | 三之氣 | 四之氣 | 五之氣 | 終之氣 |
在泉左間 | 司天右間 | 司天之氣 | 司天左間 | 在泉右間 | 在泉之氣 |
[19~23] 帝曰 善타 歲主는 奈何오[19] 岐伯이 曰 厥陰司天하면 爲風化요[20] 在泉하면 爲酸化요[21] 司氣하면 爲蒼化요[22] 間氣하면 爲動化라[23]
≪王注≫
[19~20] 巳亥之歲엔 風高氣遠하고 雲飛物揚하니 風之化也라
[21] 寅申之歲엔 木司地氣라 故物化從酸이라
[22] 木運之氣는 丁壬之歲化라 蒼은 靑也라
[23] 徧主六十日 餘八十七刻半也라 新校正에 云 詳丑未之歲엔 厥陰이 爲初之氣오 子午之歲엔 爲二之氣오 辰戌之歲엔 爲四之氣오 卯酉之歲엔 爲五之氣라하니라
≪馬注≫
[19~23] 此는 承上文而言六化는 正明六氣分治요 及主歲者는 紀歲之大義也라 巳亥之歲는 厥陰司天 而爲風化니 風高氣遠하야 雲物飛揚也요 若寅申之歲 則在泉而爲酸化니 蓋木司地氣하야 物化乃從酸也라 丁壬之歲 則司木運之氣 而爲蒼化니 至於丑未之歲 則爲在泉之左間하야 主初之氣하고 子午之歲 則爲司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辰戌之歲 則爲司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卯酉之歲 則爲在泉之右間하야 主五之氣 而皆爲動化하야 偏生左右處爲動搖也니 此皆各主六十日餘 八十七刻半耳라 後도 倣此라
≪吳注≫
[19] 問其所主爲何라
[20] 木在天爲風이라
[21] 在地爲酸이라
[22] 主運爲蒼이라
[23] 鼓動群物이라
≪類經≫
[19] 此는 詳言上下左右 氣化之有異也라
[20] 木氣ㅣ 在天爲風化하야 而飄怒搖動하고 雲物飛揚하니 如巳亥歲에 厥陰司天이 是也라
[21] 木氣ㅣ 在地則味爲酸化하니 如寅申歲에 厥陰在泉이 是也라
[22] 司氣는 言五運之氣也니 木運이 司氣라 故色化靑蒼하니 丁壬年이 是也라
[23] 厥陰所臨之位에 風化行하면 則羣物鼓動이라 故曰動化라 如丑未歲 則爲地之左間하야 主初之氣하고 子午歲 則爲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辰戌歲 則爲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卯酉歲 則爲地之右間하야 主五之氣也라
≪節解≫
[19] 按컨대 此는 合言上下左右氣化之有不同也라
[20~23] 景岳과 같음.
≪直解≫
[19] 主歲者는 紀歲라 故問歲主는 奈何라
[20~23] 司天在泉 司氣間氣는 皆爲歲主니 伯故類擧以對라 陽爲氣요 司天爲陽 故로 厥陰司天爲風化라 厥陰司天은 己亥歲也라 陰爲味요 在泉爲陰 故로 厥陰在泉爲酸化라 厥陰在泉은 寅申歲也라 司氣는 司歲之運氣也라 丁壬木運은 本于天之蒼氣 故로 司氣爲蒼化라 間氣는 上下左右之氣也라 五運行大論에 云 上見太陽 則左厥陰 上見少陰 則右厥陰 太陽在下 左厥陰 少陰在下 右厥陰이라하니라 辰戌子午에 厥陰居司天之左右하고 丑未卯酉에 厥陰居在泉之左右라 故間氣爲動化니 動은 風之搖動也라
≪講解≫
‘厥陰司天’은 厥陰風木司天之年을 말한다. ‘厥陰司天爲風化’는 王氷注에 이르기를 “巳亥之歲엔 風高氣遠하고 雲飛物揚하니 風之化也라”라고 하였으니, 그 의미는 年支가 巳, 亥에 속하는 해에는 厥陰風木이 司天하므로 一年 上半年의 氣候는 風氣가 偏勝하게 된다는 것이다. ‘在泉’은 厥陰風木在泉之年을 말한다. ‘在泉爲酸化’는 王氷注에 이르기를 “寅申之歲엔 木司地氣라 故物化從酸이라”고 하였으니, 그 의미는 年支가 寅, 申에 속하는 해에는 少陽相火가 司天하고 厥陰風木이 在泉한다는 것이다. 厥陰風木이 在泉하므로 一年 下半年에는 五味中에서 酸味에 偏重된 飮食이 生長이 良好하다. 司氣는 注家들이 모두 司五運之化로 解釋하였다. 그러나 司氣를 五運으로 解釋하는 것은 經文의 본 뜻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 本篇은 처음에 “五氣交合에 盈虛更作은 余知之矣어니와 六氣分治에 司天地者는 其至何如오”라고 提起하였는데, 이는 本節이 주로 六氣를 말하는 것이지, 五運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說明하는 것이며, 따라서 五運으로 ‘司氣’를 解釋하는 것은 適合치 않은 것이다. 그러면 司氣는 여기서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여기서의 司氣는 司天在泉之氣를 말하는 것으로 前文에서 敍述한 ‘歲氣’, ‘主歲’와 같은 뜻이다. ‘蒼化’는 ‘木化’이다. ‘司氣爲蒼化’는 司天在泉之氣가 相互作用하고, 相互影響함으로 말미암아 厥陰風木司天之年 뿐만아니라 厥陰風木在泉之年에도 일년동안 氣化 物化上에서 木化의 特徵을 나타내는 것이며, 氣候上에서도 風氣가 偏勝하고 物候上에서는 味酸 色靑한 穀物과 菓類가 生長이 良好하고 疾病上에서는 肝膽疾病이 好發한다는 것 등등이다. ‘間氣爲動化’에서 ‘動化’도 역시 木化 혹은 風化의 뜻이다. 뜻은 厥陰風木이 間氣로 作用할 때에는 前述한 間氣者紀步也의 精神에 依據하여, 그것이 主하는 時間帶內에서는 氣候와 物候上에서 木化 風化의 特徵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考察】
‘厥陰司天爲風化 在泉爲酸化’에 대하여는 大部分의 注家들이 意見을 같이 하였다. 風寒暑濕燥火는 天之六氣로서 司天之化이므로 厥陰司天에 風化가 됨은 至當하다 할 것이다. 또 <天元紀大論>에 “在地爲化 化生五味”라 하였으니 地에 있어서는 味로 化하는 것인즉 厥陰在泉에 酸化가 됨도 至當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酸化’라는 의미는 매우 抽象的인 表現으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槪念인데, 이에 대하여 方葯中은 ‘厥陰風木이 在泉하므로 一年 下半年에는 五味中에서 酸味에 偏重된 植物이 生長이 良好하다’라고 하여 구체적으로 解釋하였다. 이는 王氷이 말한 ‘寅申之歲엔 木司地氣라 故物化從酸이라’는 것에 根據한 것이다. 方葯中의 說에 따라 整理하자면 寅申에 해당하는 해에는 少陽相火가 司天하므로 厥陰風木이 在泉하는데, 在泉之氣는 一年의 後半期를 主管하므로 厥陰風木之氣는 寅申之歲의 後半期를 主管할 것이며, 따라서 後半期에는 酸味를 가진 植物의 成長이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王氷이 말한 것과는 若干의 差異를 보이는 것으로 王氷은 寅申之歲에 ‘木司地氣’라고만 했을 뿐 後半期라고 局限하지는 않았으며 만일 在泉에만 根據하여 後半期라고 局限한다면 一年中 前半期에 대한 植物의 成長差異는 說明되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前半期에도 분명히 氣候의 偏盛偏衰가 있어서 植物의 成長에 影響을 미칠 것임은 쉽게 推論할 수 있는 바 方葯中의 說은 包括的이지 못한 면이 있다. 따라서 여기서의 ‘司天’과 ‘在泉’이라는 것은 前半期와 後半期를 나누는 時間的 區分이라기 보다는, 司天은 天을 主管하고 在泉은 地를 主管한다는 空間的 區分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思料된다. 따라서 厥陰은 하늘에서는 風으로 作用하지만 땅에서는 酸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보는 解釋이 包括的이다.
‘司氣爲蒼化’에 관하여 王氷을 비롯한 대부분의 注家들이 ‘司氣’를 五運으로 解釋하였다. 즉, 司天, 在泉은 巳·亥(厥陰風木)年, 寅·申(少陽相火)年으로 본 반면 ‘司氣’는 丁·壬(木)으로 보아 五運임을 明白히 하였다. 이는 <五運行大論>에서 言及한 蒼天之氣, 丹天之氣, 素天之氣, 玄天之氣, 黅天之氣에 근거한 것으로 思料된다. 또한 아래에서 司氣는 主歲와 다르며 有餘不足이 있음을 말한 것이 이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主語가 厥陰이고 厥陰이 六氣인점을 감안한다면, 厥陰이 五運(木運)을 主管할 리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五運의 變化에는 三陰三陽의 槪念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丁壬年을 厥陰과 聯關지어 說明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思料된다.
方葯中은 黃帝의 質問이 “五氣交合에 盈虛更作은 余知之矣어니와 六氣分治에 司天地者는 其至何如오”라고 한데에 근거하여, 이는 六氣를 말하는 것이지 五運을 指稱하는 것이 아니라고 主張하였으니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그리고 여기서의 ‘司氣’라 함은 司天·在泉之氣를 말하는 것으로 前文에서 敍述한 ‘歲氣’, ‘主歲’와 같은 뜻이라고 하였다. ‘蒼化’는 木化의 뜻이니 ‘司氣爲蒼化’는 司天在泉之氣가 相互作用하고, 影響함으로 말미암아 厥陰風木 司天之年 뿐만아니라 厥陰風木 在泉之年에도 일년동안 氣化 物化上에서 木化의 特徵을 나타내는 것이며, 氣候上에서도 風氣가 偏勝하고 物候上에서는 味酸 色靑한 穀物과 菓類가 生長이 良好하고 疾病上에서는 肝膽疾病이 好發한다는 것 등등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司氣’가 司天·在泉之年을 동시에 말하는 것이라면 厥陰風木이 司天하는 해나 少陽相火가 在泉하는 해나 司氣의 說明은 같아야 하는데, 厥陰이 司氣하면 蒼化하지만 少陽相火가 司氣하면 丹化한다고 하였다. 厥陰司天之年은 동시에 少陽在泉之年이며, 厥陰在泉之年은 少陽司天之年인데 어떻게 일년동안의 氣候가 所謂 ‘木化’만 있을 수 있겠는가? 方葯中의 이러한 說은 未洽한 점이 없지 않으므로 더욱 硏究되어져야 할 것이다.
[24~27] 少陰司天하면 爲熱化요[24] 在泉하면 爲苦化요[25] 不司氣化하고[26] 居氣爲灼化라[27]
≪王注≫
[24] 子午之歲엔 陽光熠燿하고 喧暑流行하니 熱之化也라
[25] 卯酉之歲엔 火司地氣라 故物以苦生이라
[26] 君不主運이라 新校正에 云 按컨대 天元紀大論에 云 君火以名하고 相火以位라하니 謂君火不主運也라
[27] 六十日餘八十七刻半也라 居本位는 君火爲居니 不當間之也라 新校正에 云 詳少陰을 不曰間氣 而云居氣者는 蓋尊君火無所不居하야 不當間之也라 王注에 云 居本位爲居오 不當間之는 則居他位不爲居而可間也라 寅申之歲엔 爲初之氣오 丑未之歲엔 爲二之氣오 巳亥之歲엔 爲四之氣오 辰戌之歲엔 爲五之氣也라
≪馬注≫
[24~27] 子午之歲는 少陰司天 而爲熱化니 陽火熠燿하야 炎暑流行也요 若卯酉之歲 則在泉而爲苦化니 火司地氣하야 物以苦生也라 然이나 各氣主運이로대 惟君火不主運이라 故不司氣化라 天元紀大論에 云君火以名이요 相火以位라하니 正以明君火不主運也라 至於居左右之氣하야는 則君火無所不居하니 不得以間氣名之라 寅申之歲 則居在泉之左하야 主初之氣하고 丑未之歲 則居司天之右하야 主二之氣하고 巳亥之歲 則居司天之左하야 主四之氣하고 辰戌之歲 則居在泉之右하야 主五之氣 而爲灼化也라 故左間右間 間氣之間은 皆宜讀曰平聲이니 明有旁居之義也라 君爲至尊이니 不敢曰間而曰居耳니라 王註新校正에 讀去聲者는 非라
≪吳注≫
[24] 君火在天爲熱이라
[25] 在地爲苦라
[26] 君不主運이라
[27] 不曰間氣而曰居氣者는 君尊이니 不當間也라 灼은 光也라
≪類經≫
[24] 君火는 在天爲熱化 而爲陽光明耀하야 溫養萬物하니 如子午歲에 少陰司天이 是也라
[25] 火氣ㅣ 在地則味爲苦化하니 如卯酉歲에 少陰在泉이 是也라
[26] 君不司運也라 夫五運六氣之有異者는 運出天干하니 故運惟五요 氣出地支하니 故氣有六이라 五者는 五行各一也요 六者는 火分君相也라 故在六氣則有君火相火하야 所主之不同 而五運則火居其一耳라 於六者에 而缺其一 則惟君火ㅣ 獨不司五運之氣化라 正以君火者는 太陽之火也니 爲陽氣之本 爲萬化之原하야 無氣不司라 故不司氣化也라 按컨대 新校正 及諸家之注에 此者 皆曰君火以名하고 相火以位하야 正以明君火不主運也라하니 其說殊謬라 夫天元紀大論에 原曰君火以明이요 非曰以名也니 奈何將明字改作名字오 牽强爲解하야 大失經旨니 蓋不改全이면 不相干하야 義殊不通이라 必欲引以注此 則不得不改明爲名이니 尤屬誖亂矣라 愚有詳注하야 在本類前第三章君火以明之下하니 所當考正이라
[27] 居는 所在也요 灼은 光明也라 不曰間氣而曰居氣者는 君之所居ㅣ 無往不尊이라 故不敢言間也라 如寅申歲엔 居在泉之左하야 主初之氣하고 丑未歲엔 居司天之右하야 主二之氣하고 巳亥歲엔 居司天之左하야 主四之氣하고 辰戌歲엔 居在天之右하야 主五之氣也라
≪直解≫
[24~27] 子午之歲에 少陰司天爲熱化요 卯酉之歲에 少陰在泉爲苦化라 戊癸化火하니 少陽司氣하고 少陰君火ㅣ 不司氣化라 所以然者는 六氣之中有二火하니 少陽相火ㅣ 合司氣之化하야 而君火之尊不與也라 少陰不司氣化 而間氣則居라 故居氣爲灼化니 灼은 火之燔灼也라 盖上見厥陰하면 左少陰이요 上見太陰하면 右少陰이요 厥陰在下하면 左少陰이요 太陰在下하면 右少陰이요 巳亥丑未에 少陰居司天之左右하고 寅申辰戌에 少陰居在泉之左右也라
≪講解≫
少陰司天은 少陰君火司天之年을 말한다. 王氷注에는 “子午之歲엔 陽光熠燿하고 暄暑流行하니 熱之化也라”고 하였는데, 그 의미는 年支가 子, 午에 속하는 해는 少陰君火가 司天하여 一年 上半年에 熱氣가 偏勝한다는 것이다. 在泉은 少陰君火在泉之年을 말한다. ‘在泉爲苦化’는 王氷注에 “卯酉之歲엔 火司地氣라 故物以苦生이라”라고 하였는데, 의미는 年支가 卯, 酉의 해에는 陽明燥金이 司天하고 少陰君火가 在泉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一年 下半年에는 氣候가 偏熱하고 五味中에 苦味에 偏重한 食物이나 藥物의 生長이 良好하다. ‘不司氣化’一句는 注家들이 君不主運으로 解釋하였으나 五運으로 解釋하는 것이 타당치 않음은 前述한 바 있다. ‘不司氣化’一句는 少陰君火司天 혹 在泉之年에는 上半年과 下半年의 氣候가 完全 上半되기 때문에 一年의 歲氣나 主歲가 어떤지 明確하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少陰君火司天之年에는 上半年氣候가 熱에 偏重되나 少陰이 司天하면 반드시 陽明이 在泉하게 되므로 一年下半年의 氣候는 凉에 偏重된다. 반대로 少陰君火가 在泉하면 반드시 陽明燥金이 司天하므로 下半年氣候는 熱에 偏重되고 上半年의 氣候는 凉에 偏重되는 것이다. 一凉一熱하여 一年에 어떤 氣가 主하는지 말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原文에 ‘不司氣化’라고 한 것이다. ‘居氣’는 少陰君火가 居하는 곳이다. 灼은 燒灼이니 여기서는 灼熱함을 말한다. 灼化는 熱火 혹은 火化를 말한다. ‘居氣爲灼化’는 少陰君火司天 혹 少陰君火在泉之年에는 不司氣化하므로 一年의 氣候 物候變化를 分析할 때에는 少陰君火가 居하는 곳을 基準삼는다는 뜻이다. 少陰君火가 司天하면 그 一年上半年 氣候는 熱에 偏重된다. 少陰君火가 在泉하면 그 一年下半年의 氣候는 熱에 偏重되며, 火類穀物의 生長이 良好하다. 少陰君火가 間氣에 있으면 그 間氣가 所屬된 時間帶內의 氣候는 熱에 偏重되고 火類穀物의 生長이 良好하다. 이것이 原文에서 이른바 居氣爲灼化의 의미이다. 이러한 이해는 비록 여러번의 考慮를 反復하였으나 감히 옳다고 自負할 수 없으므로 高明한 이의 叱正을 바라는 바이다.
【考察】
‘不司氣化’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天元紀大論>에서 이른바 “君火以名 相火以位”에 근거하여 少陰이 君火이므로 主運하지 않는 것이라고 解釋하였으나, 方葯中은 少陰君火司天 혹 在泉之年에는 上半年과 下半年의 氣候가 完全 相反되기 때문에 一年의 歲氣나 主歲가 어떤지 明確하게 말할 수 없어서 그렇게 表現한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少陰君火 司天之年에는 上半年氣候가 熱에 偏重되나 少陰이 司天하면 반드시 陽明이 在泉하게 되므로 一年下半年의 氣候는 凉에 偏重되며, 반대로 少陰君火가 在泉하면 반드시 陽明燥金이 司天하므로 下半年氣候는 熱에 偏重되고 上半年의 氣候는 凉에 偏重되는 것이다. 一凉一熱하여 一年에 어떤 氣가 主하는지 말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原文에 ‘不司氣化’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說도 몇가지 疑問을 불러 일으킨다. 少陰君火가 在泉하면 陽明燥金이 司天하므로 上半年과 下半年의 氣候特徵이 정반대가 되어 어떤 氣가 主하는지를 말하기가 어려워 ‘不司氣化’라고 했다면 陽明이 司氣하는 때에도 少陰君火가 司天·在泉하므로 역시 ‘不司氣化’라고 했어야 옳은데, 陽明에서는 ‘司氣爲素化’라 하였으니 이것은 어떻게 說明할 것인가? 方葯中은 이에 대해 陽明條에서 나름대로의 說明은 하고 있지만 명쾌하지 못하므로 一說로 받아들이기에는 未洽한 점이 있다. 그러나 五運으로 보지 않고 六氣로 보아야 한다는 것은 至當하다고 思料되며, 이를 根本으로 더욱 硏究되어져야 할 것이다.
[28~31] 太陰司天하면 爲濕化요[28] 在泉하면 爲甘化요[29] 司氣하면 爲黅化요
[30] 間氣하면 爲柔化라[31]
≪王注≫
[28] 丑未之歲엔 埃鬱曚昧하야 雲雨潤하니 濕之化也라
[29] 辰戌之歲也엔 土司地氣라 故로 甘化先焉이라
[30] 土運之氣는 甲己之歲라 黅은 黃也라
[31] 濕化行 則庶物柔耎이라 新校正에 云 詳太陰은 卯酉之歲엔 爲初之氣오 寅申之歲엔 爲二之氣오 子午之歲엔 爲四之氣오 巳亥之歲엔 爲五之氣라
≪馬注≫
[28~31] 丑未之歲는 太陰司天 而爲濕化니 埃鬱矇昧하야 雲雨潤濕也요 若辰戌之歲 則在泉而爲甘化니 土司地氣하야 甘化先焉이라 甲己之歲 則司土運之氣 而爲黅化니 至於卯酉之歲 則爲在泉之左間하야 主初之氣하고 寅申之歲 則爲司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子午之歲 則爲司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巳亥之歲 則爲在泉之右間하야 主五之氣 而爲柔化니 濕化流行 則庶物柔耎也라
≪吳注≫
[28] 土在天爲濕이라
[29] 在地爲甘이라
[30] 主運爲黅이라
[31] 庶物遇濕而柔라
≪類經≫
[28] 土氣는 在天爲濕化 而爲埈鬱曚昧하야 雲雨潤濕하니 如丑未歲에 太陰司天이 是也라
[29] 土氣ㅣ 在地則味爲甘化하니 如辰戌歲에 太陰在泉이 是也라
[30] 土運司氣 則色化黅黃하니 甲己年이 是也라
[31] 太陰所臨之位는 濕化行 則庶物이 柔耎也니 如卯酉歲 則爲地之左間하야 主初之氣하고 寅申歲 則爲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子午歲 則爲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巳亥歲 則爲地之右間하야 主五之氣也라
≪直解≫
[28~31] 丑未之歲에 太陰司天爲濕化요 辰戌之歲에 太陰在泉爲甘化요 甲己火土에 本于天之黅化라 故司氣爲黅化라 盖上見少陰이면 左太陰이요 上見少陽이면 右太陰이요 少陰在下면 左太陰이요 少陽在下면 右太陰이라 子午寅申에 太陰居司天之左右하고 卯酉巳亥에 太陰居在泉之左右라 故間氣爲柔化니 柔는 土之柔弱也라
≪講解≫
太陰司天은 太陰濕土司天之年을 말한다. 王氷注에 “丑未之歲엔 埃鬱曚昧하야 雲雨潤하니 濕之化也라”고 하였는데, 그 뜻은 年支가 丑, 未에 속하는 해는 太陰濕土가 司天하므로, 一年上半年에는 濕氣가 偏勝한다. ‘在泉’은 太陰濕土在泉之年을 말한다. ‘在泉爲甘化’는 王氷注에 “辰戌之歲也엔 土司地氣라 故甘化先焉이라”고 하였는데, 그 뜻은 年支가 辰, 戌에 속하는 해는 太陽寒水가 司天하고 太陰濕土가 在泉한다는 것이다. 太陰濕土가 在泉하므로 一年下半年의 氣候는 濕에 偏重되며, 五味中에 甘味에 偏重된 食物의 生長이 良好하다. 黅은 黃色이다. 黃은 土色으로 黅化는 즉 土化이다. 柔는 陰柔이니 柔는 濕의 性質이다. 따라서 柔化도 역시 土化를 말한다. 全體的인 뜻은 太陰濕土司天 혹은 太陰濕土在泉에 속하는 해는 一年동안 氣候上에서 濕氣가 偏勝하는 特徵을 나타내며, 物候上에서는 未甘, 色黃한 穀物이나 藥物의 生長이 良好한 特徵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太陰濕土가 間氣로 作用하는 때에는 그 期間동안 氣候, 物候上으로 濕氣가 偏勝한 特徵을 나타낸다.
【考察】
丑未之歲의 特徵에 관하여 기술한 것이다.
[32~35] 少陽司天하면 爲火化요[32] 在泉하면 爲苦化요[33] 司氣하면 爲丹化요[34] 間氣하면 爲明化라[35]
≪王注≫
[32] 寅申之歲也엔 炎光赫烈하야 燔灼焦然하니 火之化也라
[33] 巳亥之歲也엔 火司地氣라 故苦化先焉이라
[34] 火運之氣는 戊癸歲也라
[35] 明은 炳明也오 亦謂霞燒라 新校正에 云 詳少陽은 辰戌之歲엔 爲初之氣오 卯酉之歲엔 爲二之氣오 寅申之歲엔 爲四之氣오 丑未之歲엔 爲五之氣라
≪馬注≫
[32~35] 寅申之歲는 少陽司天 而爲火化니 炎光赫烈하야 燔灼焦然也요 若巳亥之歲 則在泉而爲苦化니 火司地氣하야 苦化先焉이라 戊癸之歲 則司火運之氣 而爲丹化니 至於辰戌之歲 則爲在泉之左間하야 主初之氣하고 卯酉之歲 則爲司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丑未之歲 則爲司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子午之歲 則爲在泉之右間하야 主五之氣 而皆爲明化하야 炳明霞燒 草木榮美也라
≪吳注≫
[32] 是爲畏火라
[33] 若從火化라
[34] 主運爲丹이라
[35] 明照庶物이라
≪類經≫
[32] 相火는 在天爲火化 而爲炎光赫烈하야 燔灼焦然하니 如寅申歲에 少陽司天이 是也라
[33] 火氣ㅣ 在地則味爲苦化하니 如巳亥歲에 少陽在泉이 是也라
[34] 火運司氣 則色化丹赤하니 戊癸年이 是也라
[35] 少陽所臨之位는 火化行 則庶物이 明燦也니 如辰戌歲 則爲地之左間하야 主初之氣하고 卯酉歲 則爲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丑未歲 則爲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子午歲 則爲地之右間하야 主五之氣也라
≪直解≫
[32~35] 寅申之歲에 少陽司天爲火化하고 巳亥之歲에 少陽在泉爲苦化라 戊癸化火는 本于天之丹氣라 故司氣爲丹化라 上見太陰이면 左小陽이요 上見陽明이면 右少陽이요 太陰在下면 左少陽이요 陽明在下면 右少陽이요 丑未卯酉에 少陽居司天地左右하고 辰戌子午에 少陽居在天地左右라 故間氣爲明化니 明은 火之光明也라
≪講解≫
‘少陽司天’은 少陽相火司天之年을 말한다. 王氷注에 “寅申之歲也엔 炎光赫烈하야 燔灼焦然하니 火之化也라”고 하였는데, 그 뜻은 年支가 寅, 申에 속하는 해는 少陽相火가 司天하므로 一年上半年에 火氣가 偏勝한다. 在泉은 少陽相火在泉之年을 말한다. ‘在泉爲苦化’는 王氷注에 “巳亥之歲也엔 火司地氣라 故苦化先焉이라”고 하였는데, 그 뜻은 年支가 巳, 亥에 속하는 해는 厥陰風木이 司天하고, 少陽相火가 在泉한다는 것이다. 少陽相火가 在泉하므로 一年下半年의 氣候가 熱에 偏重되고 五味中에 苦味에 偏重된 食物의 生長이 良好하다. 丹은 紅色이며 紅은 火의 色이다. 따라서 丹化는 火化를 말한다. ‘明’은 明亮이며, 明은 火의 性質이므로 明化도 역시 火化이다. 全體的인 뜻은 少陽相火司天 혹은 少陽相火在泉에 속하는 해는 一年동안 氣候上에서 火氣가 偏勝하는 特徵을 나타내며, 物候上에서는 色紅, 味苦한 植物의 生長이 良好한 特徵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少陽相火가 間氣로 作用하는 때에는 그 期間동안 氣候, 物候上으로 火化가 明顯한 特徵을 나타낸다.
【考察】
寅申之歲의 特徵에 관하여 기술한 것이다.
[36~39] 陽明司天하면 爲燥化요[36] 在泉하면 爲辛化요[37] 司氣하면 爲素化요[38] 間氣하면 爲淸化라[39]
≪王注≫
[36] 卯酉之歲엔 淸切高明하야 霧露蕭瑟하니 燥之化也라
[37] 子午之歲也엔 金司地氣라 故辛化先焉이라
[38] 金運之氣는 乙庚歲也라
[39] 風生高勁하야 草木淸冷하니 淸之化也라 新校正에 云 詳陽明은 巳亥之歲엔 爲初之氣오 辰戌之歲엔 爲二之氣오 寅申之歲엔 爲四之氣오 丑未之歲엔 爲五之氣라
≪馬注≫
[36~39] 卯酉之歲는 陽明司天 而爲燥化니 淸凉勁切하야 霧露蕭飋也요 若子午之歲 則在泉而爲辛化니 金司地氣하야 辛化先焉이라 乙庚之歲 則司金運之氣 而爲素化니 至於巳亥之歲 則爲在泉之左間하야 主初之氣하고 辰戌之歲 則爲司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寅申之歲 則爲司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丑未之歲 則爲在泉之右間하야 主五之氣 而皆爲淸化하야 風生高勁 草木淸冷也라
≪吳注≫
[36] 金在天爲燥이라
[37] 在地爲辛이라
[38] 主運素白이라
[39] 淸潔不塵이라
≪類經≫
[36] 金氣는 在天爲燥化 而爲淸凉勁切하야 霧露蕭颸하니 如卯酉歲에 陽明司天이 是也라
[37] 金氣ㅣ 在地則味爲辛化하니 如子午歲에 陽明在泉이 是也라
[38] 金運司氣 則色化素白하니 乙庚年이 是也라
[39] 陽明所臨之位는 燥化行 則淸凉至也니 如巳亥歲 則爲地之左間하야 主初之氣하고 辰戌歲 則爲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寅申歲 則爲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丑未歲 則爲地之右間하야 主五之氣也라
≪直解≫
[36~39] 卯酉之歲에 陽明司天爲燥化요 子午之歲에 陽明在泉爲辛化라 乙庚化金은 本于天之素氣라 故司氣爲素化라 上見少陽이면 左陽明이요 上見太陽이면 右陽明이요 少陽在下면 左陽明이요 太陽在下면 右陽明이라 寅申辰戌에 陽明居司天之左右하고 巳亥丑未에 陽明居在泉之左右라 故間氣爲淸化니 淸은 金之淸肅也라
≪講解≫
‘陽明司天’은 陽明燥金司天之年을 말한다. 王氷注에 “卯酉之歲엔 淸切高明하야 霧露蕭瑟하니 燥之化也라”고 하였는데, 그 뜻은 年支가 卯, 酉에 속하는 해는 陽明燥金이 司天하므로 一年上半年에 燥氣가 偏勝한다. 在泉은 陽明燥金在泉之年을 말한다. 在泉爲辛化는 王氷注에 “子午之歲也엔 金司地氣라 故辛化先焉이라”고 하였는데, 그 뜻은 年支가 子, 午에 속하는 해는 少陰君火가 司天하고, 陽明燥金이 在泉한다는 것이다. 陽明燥金이 在泉하므로 一年下半年의 氣候가 燥에 偏重되고 五味中에 辛味에 偏重된 植物의 生長이 良好하다. 素는 白色이며 白은 金의 色이다. 따라서 素化는 金化를 말한다. 淸은 淸凉이며, 淸은 金의 性質이므로 淸化도 역시 金化이다. 全體的인 뜻은 陽明燥金司天 혹은 陽明燥金在泉에 속하는 해는 一年동안 氣候上에서 火氣가 偏勝하는 特徵을 나타내며, 氣候上에서는 色白, 辛味한 穀物이 生長이 良好한 特徵을 나타낸다. 이것이 原文에서 이른바 ‘司氣爲素化 間氣爲淸化’이다. 그러나 根本的인 내용은 前條인 ‘少陰司天爲熱化 在泉爲苦化’라고 한 것과 基本的으로 같다. 따라서 陽明燥金이 在泉하는 해에는 반드시 少陰君火가 司天하는 해이다. 少陰君火가 在泉하는 해에는 반드시 陽明燥金이 司天하는 해이다. 그러나 前者의 原文은 ‘不司氣化 居氣爲灼化’라고 하였고, 後者의 原文은 ‘司氣爲素化 間氣爲淸化’라고 하였는데, 前後를 대조해보면 解釋이 쉽지 않다. 우리는 앞에서의 說明이 비교적 실제와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本條의 ‘司氣爲素化 間氣爲淸化’는 ‘不司氣化 居氣爲灼化’로서 理解하는 것이 妥當하다. 뜻은 陽明燥金司天 或 在泉之年에는 ‘不司氣化’하므로 이 一年의 氣候, 物候變化를 具體的으로 分析할 때에는 陽明燥金所居之地로 기준삼는다. 陽明燥金이 司天하면 上半年의 氣候는 凉에 偏重되며, 金類穀物의 生長이 良好하다. 陽明燥金이 間氣에 있으면 그 間氣에 所屬된 시간동안에도 氣候가 凉에 偏重되며, 金類穀物의 生長이 良好하다.
【考察】
卯酉之歲의 特徵에 관하여 기술한 것이다.
[40~43] 太陽司天하면 爲寒化요[40] 在泉하면 爲鹹化요[41] 司氣하면 爲玄化요[42] 間氣하면 爲臟化라[43]
≪王注≫
[40] 辰戌之歲엔 嚴肅峻整하야 慘慄凝堅하니 寒之化也라
[41] 丑未之歲엔 水司地氣라 故化從醎이라
[42] 水運之氣는 丙辛歲也라
[43] 陰凝而冷하야 庶物斂容하니 歲之化也라 新校正에 云 詳子午之歲엔 太陽이 爲初之氣요 巳亥之歲엔 爲二之氣요 卯酉之歲엔 爲四之氣요 寅申之歲엔 爲五之氣也라
≪馬注≫
[40~43] 辰戌之歲는 太陽司天 而爲寒化니 嚴肅峻整하야 慘慓凝堅也요 若丑未之歲 則在泉而爲鹹化니 水司地氣하야 物化從鹹也라 丙辛之歲 則司水運之氣 而爲玄化니 至於子午之歲 則爲在泉之右間하야 主初之氣하고 巳亥之歲 則爲司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卯酉之歲 則爲司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寅申之歲 則爲在泉之右間하야 主五之氣 而皆爲藏化하야 陰凝寒冷 庶物歸藏也라
≪吳注≫
[40] 水在天爲寒이라
[41] 在地爲鹹이라
[42] 主運爲玄이라
[43] 庶物歸藏이라
≪類經≫
[40] 水氣는 在天爲寒化 而爲嚴肅慄冽하야 陰慘堅凝하니 如辰戌歲에 太陽司天이 是也라
[41] 水氣ㅣ 在地則味爲鹹化하니 如丑未歲에 太陽在泉이 是也라
[42] 水運司氣 則色化玄黑하니 丙辛年이 是也라
[43] 太陽所臨之位는 寒化行 則萬物閉藏也니 如子午歲 則爲地之左間하야 主初之氣하고 巳亥歲 則爲天之右間하야 主二之氣하고 卯酉歲 則爲天之左間하야 主四之氣하고 寅申歲 則爲地之右間하야 主五之氣也라
≪懸解≫
[19~43] 司天은 主前半歲하고 在泉은 主後半歲하니 所謂主歲也요 而一歲六氣하니 司天은 主三之氣요 在泉은 主終之氣니 所謂司氣也요 其主初氣 二氣 四氣 五氣者는 是間氣也라 少陰君火는 六氣之主니 君主無爲라 宰相이 代行其令하니 故少陰不司氣化라 如北政之歲에 少陰在泉 則寸口不應하고 南政之歲에 少陰司天 則寸口不應하니 是不司氣化之證據也라 (舊注에 氣有六 運有五하니 不司氣化者는 不主運也라하니 夫主運者는 五行이요 非六氣也라 六氣皆不主運하니 何但少陰耶아)
≪直解≫
[40~43] 辰戌之歲에 太陽司天爲寒化요 丑未之歲에 太陽在泉爲鹹化요 丙辛化水는 本于天之玄氣라 故司氣爲玄化라 上見陽明이면 左太陽이요 上見厥陰이면 右太陽이요 陽明在下면 左太陽이요 厥陰在下면 右太陽이라 卯酉巳亥에 太陽居司天之左右하고 子午寅申에 太陽居在泉之左右라 故間氣爲藏化니 藏은 寒之凝斂也라
≪講解≫
‘太陽司天’은 太陽寒水가 司天하는 해이다. 王氷注에 “辰戌之歲엔 嚴肅峻整하야 慘慄凝堅하니 寒之化也라”고 하였는데, 그 뜻은 年支가 辰, 戌에 속하는 해는 太陽寒水가 司天하는 해이므로 一年上半年에는 寒氣가 偏勝한다. 在泉은 太陽寒水가 在泉하는 것으로 王氷注에 “丑未之歲엔 水司地氣라 故化從鹹이라”고 하였는데, 그 뜻은 年支가 丑, 未에 속하는 해는 太陰濕土가 司天하고 太陽寒水가 在泉한다는 것이다. 太陽寒水가 在泉하므로 一年下半年의 氣候는 寒에 偏重하게 되며, 五味중에 鹹味에 속하는 穀物의 生長이 良好하다. 玄은 黑色이며, 黑은 水의 色이다. 따라서 玄化는 水化이며, 藏은 水의 性質이므로, 藏化도 역시 水化이다. 全體的인 뜻은 太陽寒水司天 혹 在泉에 속하는 해에는 一年동안의 氣候가 寒冷한 氣가 偏勝한 特徵을 나타내며, 物候上으로는 水類穀物의 生長이 良好한 特徵이 나타난다. 太陽寒水가 間氣에 속하는 때에는 所屬된 期間中에는 氣候, 物候上에 寒化의 特徵이 나타난다. 이것이 原文에 이른바 ‘司氣爲玄化 間氣爲臟化’라고 한 것이다.
【考察】
辰戌之歲의 特徵에 관하여 기술한 것이다.
이상에서 말한 司天, 在泉, 司氣, 間氣를 整理하면 【표4】와 같다.
厥陰 | 少陰 | 太陰 | 少陽 | 陽明 | 太陽 | |
司天 | 風 | 熱 | 濕 | 火 | 燥 | 寒 |
在泉 | 酸 | 苦 | 甘 | 苦 | 辛 | 鹹 |
司氣 | 蒼 | × | 黃今 | 丹 | 素 | 玄 |
間氣 | 動 | 灼 | 柔 | 明 | 淸 | 藏 |
[44] 故로 治病者는 必明六化分治와 五味五色所生과 五臟所宜라야 乃可以言盈虛 病生之緖也니이다
≪王注≫
[44] 學不厭備習也라
≪馬注≫
[44] 故凡治病者는 必明司天之六化와 在泉之五味와 司運之五色과 間氣之動과 灼柔明藏 乃五藏所宜면 則可以言每歲盈虛病生之緖 而上文盈虛更作之間에 主歲者 紀歲之義ㅣ 明矣라
≪吳注≫
[44] 六化所主에 其氣專 其味厚 其色勝 其用多 其化先을 是之謂盈이니 生病之端緖也요 其非六化所主者는 反是謂之虛也라
≪類經≫
[44] 凡治病者는 必求其本이니 六化ㅣ 是也요 必察其形이니 五色이 是也요 必分其主治니 五味ㅣ 是也요 必辨其宜否니 五藏이 是也라 明此數者而後에 知孰爲氣之盛하고 孰爲氣之衰라야 乃可以言盈虛 病生之端緖하야 而治之無失矣라
≪張注≫
[19~44] 主歲者는 謂六氣之各主一歲니 風寒暑濕燥火ㅣ 乃在天之六氣라 故爲司天之化라 天元紀論에 曰 在地爲化 化生五味라하니 故在地爲味化라 司氣者는 司五運之氣化요 五運者는 五行之氣也라 感天之蒼黅丹素元之五色하야 而化生地之五行하니 是以로 司氣爲蒼 爲丹 爲黅爲素 而火以明而在天이라 故不司在地之火化라 所謂居氣者는 之[言]少陰이니 不司氣化는 在六氣之中에 自有所居之上下니 卽下章之南政居南 北政居北也라 間氣之爲動爲灼爲柔爲明爲淸爲藏者는 六氣之用也라 此는 論六氣之司天在泉 及化運間氣之分治ㅣ 皆有盛有虛 而爲民病이니 治病者는 或從歲氣 或隨運氣 以備物하야 以所生之五味五色으로 合五藏之所宜라야 乃可以言五運六化之盈虛 病生之端緖也라
籍之反而進氣之少陰 與之同居北政 居少陰南政 居陽明之風 乃天地氣라 故謂提風 旨言六氣隨八氣以達行五 生於維曰而時六歲 皆有風氣
≪懸解≫
[44] 治病者는 必明六化之分治와 五味五色之所由生과 五藏之所宜라야 乃可以言六氣盈虛之更作 病生衰旺之條緖也라 (相生者는 氣盈하고 被剋者는 氣虛라 感而生病에 盛衰不同하니 此ㅣ 條緖所由分也라)
≪直解≫
[44] 六氣各有所化라 故治病者ㅣ 必明六化之分治와 其中復有酸苦甘辛鹹五味와 蒼黅丹素玄五色이라 故必明五味五色所生 而合于五臟之所宜라야 然後乃可以言六氣化之盈虛와 病生之端緖也라
≪節要≫
[19~44] 間氣之爲動 爲灼 爲柔 爲明 爲淸 爲臟者는 六氣之用也니 此는 論六氣之司天 在泉及化運 間氣之分治에 皆有盛 有虛而爲民病이니 治病者ㅣ 或從歲氣 或隨運氣以備物하야 以所生之五味五色 合五臟之所宜라야 乃可以言五運六化之盈虛 病生之端緖也라
≪講解≫
‘六化分治’는 前述한 六氣의 氣候, 物候上의 各種 特徵이다. ‘五味五色所生’은 辛甘酸苦鹹五味와 靑赤黃白黑五色 等 穀物 및 藥物의 生産과 氣候變化의 關係이다. ‘五臟所宜’는 이러한 基礎上에서 氣候, 物候變化와 人體生理 및 病理生理關係를 把握한다는 것이다. ‘盈虛病生之緖’는 疾病虛實寒熱 發生의 原因이다. 全體的인 뜻은 醫師는 반드시 氣候變化와 物候變化사이의 關係를 알아야하고, 반드시 五味五色이 發生하는 原因과 그들의 作用 및 人體疾病豫防과 갖는 密接한 關係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아야만이 疾病의 病因, 病機, 診斷과 治療를 確立할 수 있는 것이다. 張介賓注에 이르기를 “凡治病者는 必求其本이니 六化ㅣ 是也요 必察其形이니 五色이 是也요 必分其主治니 五味ㅣ 是也요 必辨其宜否니 五藏이 是也라 明此數者而後에 知孰爲氣之盛하고 孰爲氣之衰라야 迺可以言盈虛病生之端緖하야 而治之無失矣라”고 하였는데, 이는 氣候物候變化와 疾病診斷治療方面에 대한 密接한 關係를 明確하게 理解할 것을 提示한 것이며, 中醫辨證論治의 理論基礎와 淵源이 運氣學說에 있음을 說明한 것이다.
【考察】
醫者는 반드시 氣候變化와 物候變化사이의 關係를 알아야하며, 반드시 五味五色이 發生하는 原因과 그들의 作用 및 人體疾病豫防과의 密接한 關係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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