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硏究(006)

第三節 南北政

【原文】

帝曰 夫子言察陰陽所在而調之라하고 論에 言(1)人迎與寸口相應하야 若引繩 小大齊等을 命曰 平이라하니[1] 陰之所在에 寸口는 何如오[2]

岐伯이 曰 視歲南北(2)하면 可知之<1>矣니이다[3]

帝曰 願卒聞之하노이다

岐伯이 曰 北政之歲에 少陰在泉 則寸口不應하고[4] 厥陰在泉 則右不應하고[5] 太陰在泉 則左不應이오[6] 南政之歲에 少陰司天 則寸口不應하고[7] 厥陰司天 則右不應하고[8] 太陰司天 則左不應하니[9] 諸不應者는 反其診則見矣니이다[10]

帝曰 尺候는 何如오[11]

岐伯이 曰 北政之歲에 三陰在下則寸不應하고 三陰在上則尺不應하며[12] 南政之歲에 三陰在天(3)則寸不應하고 三陰在泉則尺不應하니[13] 左右同이라[14]

故로 曰 知其要者는 一言而終하고 不知其要하면 流散無窮이라하니 此之謂也니이다[15]

 

【解釋】

黃帝가 이르기를 그대는 陰陽의 所在를 觀察하여 疾病을 治療하라고 하였고, 論에서는 人迎과 寸口의 脈이 相應하여 마치 밧줄을 끌듯이 크기가 가지런해야 平脈이라고 하였는데 陰이 所在한 寸口는 어떻게 反應합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歲氣의 南政과 北政을 관찰하면 알 수 있습니다.

黃帝가 이르기를 詳細하게 말씀하여 주십시요.

岐伯이 이르기를 北政의 해가 少陰在泉이면 寸口에서 反應이 나타나지 않고, 厥陰在泉이면 右側 寸口脈에 反應이 나타나지 않으며, 太陰在泉이면 左側 寸口脈에 反應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南政의 해가 少陰司天이면 寸口에서 反應이 나타나지 않고, 厥陰在泉이면 右側 寸口脈에 反應이 나타나지 않으며, 太陰司天이면 左側 寸口脈에 反應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寸口脈에 反應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반대로 人迎脈을 診察하면 反應을 느낄 수 있습니다.

黃帝가 이르기를 尺部의 脈候는 어떻습니까?

岐伯이 이르기를 北政의 해에 在泉之氣가 三陰이면 寸口脈에 反應이 나타나지 않고, 司天之氣가 三陰이면 尺脈에 反應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南政의 해에 司天之氣가 三陰이면 寸口脈에 反應이 나타나지 않고, 在泉之氣가 三陰이면 尺脈에 反應이 나타나지 않는데, 左右脈 모두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要點을 파악하면 한마디로 說明할 수 있지만 要點을 파악하지 못하면 막연하게 흘러서 끝이 없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校勘】

<1> 之; 明綠格抄本에는 없다.

 

【字句解】

(1) 論言; ≪靈樞·禁服篇≫에 이와 類似한 말이 있다.

(2) 歲南北; 歲의 南政과 北政을 가리킨다. 古人들은 土運이 主歲하는 해에는 南政이 되고, 木火金水가 主歲하는 해에는 北政이 된다고 대부분 인식하고 있었다.

(3) 在天; 司天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