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各家註】
[1~2] 帝曰 厥陰이 在泉而酸化는 先余知之矣어니와 風化之行也는 何如오[1] 岐伯이 曰 風行於地는 所謂本也니 餘氣同法이라[2]
≪王注≫
[1~2] 厥陰在泉이면 風行於地요 少陰在泉이면 熱行於地요 太陰在泉이면 濕行於地요 少陽在泉이면 火行於地요 陽明在泉이면 燥行於地요 太陽在泉이면 寒行於地라 故曰餘氣同法也라 本은 謂六氣之上元氣也라
≪馬注≫
此는 帝問厥陰在泉之爲風化而伯以其本於地氣者로 告之也라 首節은 言厥陰司天 其化以風하고 而又論地化하야 曰司天同候하니 則地化亦以風也라 玆言在泉爲酸化者는 可得而知어니와 而在泉爲風化는 其義ㅣ 似有所悖라하니 殊不知司天 則風行於天이오 在泉則風行於地하야 乃本於地之氣 而爲風之化也요 若時乎司天 則本乎天之氣하야 而亦爲風化矣라 天元紀大論篇에 云 厥陰之上에 風氣主之하고 少陰之上에 熱氣主之하고 太陰之上에 濕氣主之하고 少陽之上에 相火主之하고 陽明之上에 燥氣主之하고 太陽之上에 寒氣主之는 所謂本也라하니 是謂六元이라 正文本字는 從此本字來라 彼少陰在泉이면 熱行於地하고 太陰在泉이면 濕行於地하고 少陽在泉이면 火行於地하고 陽明在泉이면 燥行於地하고 太陽在泉이면 寒行於地하고 至各氣司天하야는 則亦本乎天氣 而爲天化矣라 故曰餘氣同法也라하니라 惟此天地合氣하야 六節各分而萬物所由以化生이라
≪吳注≫
[1] 問風行于地則旣離乎天矣니 其化爲風乎아 抑爲酸乎라
[2] 風者는 酸之本이니 先有風이오 而後有酸故也라 餘氣同法者는 有熱有火而後有苦요 有濕而後有甘이요 有燥而後有辛이요 有寒而後有鹹이니 六氣雖行于地나 實爲五味之本이요 其理一也라
≪類經≫
[1] 此는 問厥陰在泉 旣爲酸化 而上文之言地化者에 曰司天同候라하니 則厥陰在泉도 亦曰風化라 然則酸之與風은 其辨爲何如也라
[2] 有風化 而後有酸化는 是風爲酸化之本이니 其他餘氣도 皆同此義라 故有熱化火化 而後有苦요 有濕化而後有甘이요 有燥化而後有辛이요 有寒化而後有鹹이니 凡六氣之行乎地者는 卽化生五味之本也라 天元紀大論에 曰 所謂本也는 是謂六元이니 與此本字로 義同이라
≪張注≫
此는 言司天在泉이 俱以六氣爲本이라 六氣는 遶地環轉 而上下周行하니 又非氣司天化 而味主地化也라
≪懸解≫
天之六氣ㅣ 化生地之五行하니 如厥陰之風이 行於地而化木이니 所謂木之本也라 餘氣도 與此로 同法이라
≪直解≫
[1] 上文岐伯이 云 地化與司天同候라하니 是厥陰司天에 其化以風하고 厥陰在泉에 氣化亦以風也라 帝故擧而問之라
[2] 厥陰在泉이라 故風行于地하고 六氣爲本이라 故所謂本也라 不但風氣爲然하니 其熱濕火燥寒之氣皆然이라 故餘氣同法이라
≪講解≫
○ 厥陰在泉而酸化先
‘厥陰在泉’은 厥陰在泉之年이다. ‘酸化’는 木化이다. 五行의 槪念으로 말하자면 酸은 木의 味이며 酸은 木類에 속한다. ‘酸化先’은 木類의 穀物이나 藥物이 優先的으로 生長하거나 生長狀況이 다른 類에 비하여 顯著하게 나음을 말한다.
○ 風行於地 所謂本也
이는 前句節이 어째서 ‘厥陰在泉而酸化先’인지 解釋한 것이다. ‘風行於地’는 下半年에 風氣가 偏勝하고, 氣候가 溫에 偏重한다는 것이다. ‘本’은 六氣인데, 여기서는 風氣를 말한다. ‘所謂本也’는 이 一年은 風行於地하므로 下半年에 風氣가 偏勝하고, 氣候는 不冷하며, 겨울이 봄같아서 一年의 下半年에는 木類의 植物이 生長이 良好하다는 것이다.
【考察】
本節은 주로 두가지의 問題를 論述하였다. 하나는 氣候條件과 藥物質量의 關係를 提示하여, ‘司歲備物’할 것을 强調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氣候變化와 人體疾病의 關係를 强調하여, ‘歲主藏害’ 및 ‘所勝’으로 治療하는 原則을 總結한 것이다.
‘厥陰在泉而酸化先余知之矣’는 ‘先’의 句讀에 따라 두가지로 解釋할 수 있다. 첫 번째는 ‘厥陰在泉而酸化’에서 句讀하는 것으로 厥陰이 在泉하여 酸化함은 ‘이미’ 알고 있다고 解釋하는 것인데, ≪譯釋≫, 郭靄春, 元陽眞人 등이 이를 따르고 있다. 두 번째는 ‘厥陰在泉而酸化先’에서 句讀하는 것으로 楊力, 方葯中, ≪校釋≫, ≪今釋≫, 楊維傑 등이 이를 따르고 있다. 方葯中은 ‘酸化先’이 木類의 穀物이나 藥物이 優先的으로 生長하거나 生長狀況이 다른 類에 비하여 顯著하게 나음을 말한다고 하였다. 前者와 後者의 解釋이 모두 原文의 뜻에 크게 벗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두가지의 解釋이 모두 가능하다고 하겠으나, 音韻學的인 考察이 필요하다고 思料되어 과제로 남겨둔다.
‘風行於地 所謂本也’에 대하여 王氷은 本이 六氣之上의 元氣를 가리키는 것이라 하였고, 馬蒔, ≪譯釋≫은 地氣에 根本하여 風化하는 것이라 하였으며, 吳崑, 張景岳은 風이 地에서 行하는 것이 五味, 즉 酸味의 根本이 되는 것이라 하였다. 黃元御는 風이 地에서 行하는 것이 木의 根本이 되는 것으로 解釋하였고, 高世栻과 陳修園은 六氣가 根本이 되는 것이라 하였다. 方葯中은 이에 대하여, 前句節이 어째서 ‘厥陰在泉而酸化先’인지를 解釋한 것으로, ‘所謂本也’라는 것은 이 一年은 風行於地하므로 下半年에 風氣가 偏勝하고, 氣候는 不冷하며, 겨울이 봄같아서 一年의 下半年에는 木類의 植物이 生長이 良好하다는 것으로 보았다. 다시말하면 厥陰이 在泉했을 때 酸化하는 理由는 그 根本이 ‘風行於地’하는데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이는 결국 吳崑, 張景岳 등의 說을 發展시킨 것으로 가장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3~5] 本乎天者는 天之氣也오 本乎地者는 地之氣也니[3] 天地合氣하야 六節分而萬物化生矣라[4] 故로 曰 謹候氣宜하야 無失病機라하니 此之謂也니이다[5]
≪王注≫
[3] 化於天者는 爲天氣요 化於地者는 爲地氣라 新校正에 云 按컨대 易에 曰 本乎天者는 親上하고 本乎地者는 親下라하니 此之謂也라
[4] 萬物居天地之間은 悉爲六氣所生化니 陰陽之用은 未嘗有逃生化하야 出陰陽也니라
[5] 病機는 下文에 具矣라
≪馬注≫
[3~5] 故本乎天而化者는 由於司天之氣하고 本乎地而化者는 由於司地之氣하니 此는 在天地爲氣宜而在人身爲病機니 必謹候之면 而可以治病矣라
≪吳注≫
[3] 本乎天者는 爲風爲熱爲濕爲火爲燥爲寒이니 天氣之所化也요 本乎地者는 爲酸爲苦爲甘爲辛爲鹹이니 地氣之所化也라
[4] 天氣下降 地氣上升을 謂之合氣요 由是六節分化而萬物化化生生矣라
[5] 氣宜는 氣之所宜니 如用寒遠寒 用熱遠熱 用溫遠溫 用凉遠凉이요 飮食居處에도 亦復如是하니 謹候氣宜之謂也라 病機는 病生之機니 百病之生이 不外六氣는 是六氣者ㅣ 病之機也라 無失病機者는 六者之來에 必明其機하야 無令差失也라
≪類經≫
[3] 六氣之在天은 卽爲天之氣요 六氣之在地는 卽爲地之氣니 上下之位는 不同 而氣化之本則一이라
[4] 天氣下降하고 地氣上升하야 會於氣交하니 是謂合氣라 由是六節氣分하야 而萬物化生無窮矣라
[5] 本於天地者는 是爲氣宜요 應於人身者는 是爲病機라
≪張注≫
[1~5] 六氣之本於上者는 卽爲天之氣요 本乎下者는 卽爲地之氣니 天地合氣하야 六節分而萬物化生이라 故謹候六氣之所宜하야 無失五行之病機면 斯得至眞之要道라
≪節解≫
[3] 按컨대 氣는 六氣也라
[4] 天氣下降하고 地氣上升하야 會於氣交하니 是謂合氣라 由是六節氣分하야 而萬物化生無窮矣라
[5] 按컨대 氣本于天地而各有其宜하고 病應于人身而自有其機라
≪懸解≫
[1~4] 五行은 本乎天하니 本乎天者는 天之氣也요 六氣는 本乎地하니 本乎地者는 地之氣也라 (天數五 地數六이요 天之六氣는 應乎十二支하니 原爲地數也라 天地合氣 則六節分하고 五行列하야 而萬物이 由此化生矣라)
≪直解≫
[3~5] 六氣司天而本乎天者는 卽天之氣也요 六氣在泉而本乎地者는 卽地之氣也니 司天在泉이 皆本六氣 故로 天地合氣요 一勢六分之라 故六節分 而萬物化生矣라 六節之氣ㅣ 各有所宜하니 不宜卽病이라 故曰 謹候氣宜하야 無失病機라하니 卽此는 六節分而萬物化生之謂也라
≪節要≫
[1~5] 此는 言司天在泉 俱以六氣爲本이라 故謹候六氣之所宜하야 無失五行之病機라야 斯得至眞之要道라
≪講解≫
○ 本乎天者 天之氣也 本乎地者 地之氣也 天地合氣 六節分而萬物化生矣
‘本’은 六氣이다. 六元正氣大論에 이르기를 “所謂本也 是謂六元”이라 하였다. ‘天’은 司天之氣를 말한다. 여기서는 六步主時中의 第三步, 즉 司天之氣가 位置하는 자리를 말한다. ‘地’는 在泉之氣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六步主時中의 第六步, 즉 在泉之氣가 位置하는 자리를 말한다. 六節은 六氣가 각기 所屬된 時間을 말하는데, 每節마다 네 개의 節氣가 속해 있다. 全體的인 뜻은 六氣중의 어떤 한 氣가 만일 六步中에 第三步, 즉 司天之氣가 位置하는 자리에 있으면 그 해의 司天之氣가 된다. 이것이 原文에 이른바 “本乎天者 天之氣也”라고 한 것이다. 六氣중의 어떤 한 氣가 만일 六步中에 第六步, 즉 在泉之氣가 位置하는 자리에 있으면 그 해의 在泉之氣가 된다. 이것이 原文에 이른바 “本乎地者 地之氣也”인 것이다. 司天在泉之氣는 각각 半年씩을 주관하는데, 司天之氣는 上半年의 氣候變化를 主管하고, 在泉之氣는 下半年의 氣候變化를 主管한다. 全年의 氣候變化에 대하여 말하자면 司天과 在泉之氣의 相合이다. 이것이 원문에서 이른바 ‘天地合氣’인 것이다. 司天之氣는 上半年을 主管하고, 上半年은 三步로 나뉘는데, 初之氣, 二之氣, 三之氣이다. 在泉之氣는 下半年을 主管하고, 下半年은 三步로 나뉘는데, 四之氣, 五之氣, 終之氣이다. ‘天地合氣’는 初之氣에서 終之氣까지 全年의 六步主時를 形成하는 것이다. 氣候上으로 말한다면 風火濕燥寒의 季節氣候特徵이 있으며, 物候上에서 말한다면 自然히 生長化收藏의 生命活動現象이 있으니, 萬物을 化生하는 것이다. 이것이 原文에서 이른바 “天地合氣 六節分而萬物化生矣”인 것이다. 이 몇 句節은 自然氣候變化와 物候變化關係를 總結한 것이다.
○ 謹候氣宜 無失病機
‘候’는 觀察한다는 것이다. ‘氣宜’는 六氣의 所宜이다. 말하자면 正常氣候變化規律이다. ‘失’은 失誤 或 錯過이다. ‘病機’는 發病機轉으로 發病의 理致를 말한다. ‘謹候氣宜 無失病機’는 醫師가 病機를 分析할 때에는 반드시 自然環境과 季節氣候의 特徵 및 그 變化規律에서 出發하여 疾病의 病位 病性 및 治療上의 選方用藥, 飮食宜忌 等等을 分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病機를 正確하고 適切하게 알아야 이에 根據한 論治가 사람과 때와 風土에 맞게 되는 것이다. ‘謹候氣宜 無失病機’는 氣候變化가 人體疾病과도 密接한 關係가 있고, 診斷治療와 密接한 關係가 있으며, 疾病豫防과도 密接한 關係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中醫理論體系의 重要特徵이며 本篇에서 말하고자 하는 重點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1~5] 本節은 주로 自然氣候異常變化의 規律과 五色, 五味와의 關係 및 五色 五味와 人體五臟사이의 關係를 論述하였으며, 自然氣候變化와 疾病의 診斷治療를 聯關시켰고 아울러 여기에 根據하여 ‘謹候氣宜 無失病機’라는 結論을 얻어내었다. 이는 지극히 重要한 論述로서 自然氣候變化와 自然界의 各種物候現象間에는 密接한 關係가 있음을 明確하게 指摘하였을 뿐 아니라, 運氣學說이 中醫理論體系의 基礎이며 淵源이라는 것도 明確하게 指摘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運氣學說을 學習하고 硏究하여 中醫理論體系를 더욱 整理하고 提高시켜야 함을 認識하여야 한다.
【考察】
‘本乎天者 天之氣也 本乎地者 地之氣也’에 대하여 王氷은 하늘에서 化한 것이 天氣이고 땅에서 化한 것이 地氣라고 하였으며, 馬蒔와 張介賓, 高世栻은 六氣 하나로 보았고, 吳崑은 六氣를 天氣로, 五味는 地氣로 보았으며, 黃元御는 五行을 天氣로 六氣를 地氣로 보았다. 高世栻 등이 六氣하나로 본 것은 風寒暑濕燥火의 六氣가 司天하면 本乎天한 것으로 天之氣가 되는 것이고, 六氣가 在泉하면 本乎地한 것으로 地之氣가 되는 것이라 하였으니, 가장 타당하다고 思料된다.
[6~9] 帝曰 其主病은 何如오[6] 岐伯이 曰 司歲備物 則無遺主矣니이다[7] 帝曰 先歲物은 何也오[8] 岐伯이 曰 天地專精也니이다[9]
≪王注≫
[6] 言采藥之歲也라
[7] 謹候司天地所主化者면 則其味正當其歲也라 故彼藥工이 專司歲氣하야 所收藥物 則一歲二歲 其所主用에 無遺略也라 今詳前字는 當作則이라
[8~9] 專精之氣는 藥物肥膿이요 又於使用에 當其正氣味也라 新校正에 云 詳先歲는 疑作司歲라
≪馬注≫
[6~9] 此는 言藥備歲物者ㅣ 爲天地之專精而司氣者ㅣ 其氣偏하고 非歲物者ㅣ 其氣散也라 上文에 言候氣宜而無失病機 則用藥以治病 不可無所主也라 伯言每歲各有所司하니 必因其司歲者하야 以備藥物 則病無遺主矣라 正以每歲之司天在泉 物從其化 而天地之專精儲焉이라 故不可不先之也라
≪吳注≫
[6] 主病은 謂藥物之主病者라
[7] 司歲는 司上下也라 司歲備物者는 厥陰司歲則備酸物이요 少陰少陽司歲則備苦物이요 太陰司歲則備甘物이요 陽明司歲則備辛物이요 太陽司歲則備鹹物이니 若是則無遺治矣라
[8~9] 得天地專精之氣則物肥力厚라
≪類經≫
[6] 此는 言藥物之主病者라
[7] 天地之氣는 每歲各有所司하니 因司氣以備藥物 則主病者ㅣ 無遺矣라 如厥陰司歲則備酸物이요 少陰少陽司歲 則備苦物이요 太陰司歲 則備甘物이요 陽明司歲 則備辛物이요 太陽司歲 則備鹹物은 所謂歲物也라 歲物備則五味之用이 全矣라
[8~9] 歲物者는 得天地精專之化하야 氣全力厚이라 故備所當失也라 此는 與六元正紀大論의 食歲穀以全其眞者로 同義라
≪張注≫
主病은 謂主治病之藥物이요 司歲備物은 謂從六氣五運以備之라 如少陰少陽二火司歲 則當收附子薑桂之熱物이요 如陽明燥金司歲 則當收桑皮蒼朮之燥物이요 如厥陰風氣主歲 則當收防風羌活之風物이요 如太陽寒水司歲 則當收芩連大黃之寒物이요 如太陰土氣司歲 則當收山藥黃精之類라 甘平甘溫之品及蒼丹
黃今 |
素元之穀은 所謂藥食宜也니 此皆得天地之專精이라 故先取歲物은 謂先備司歲之物이니 卽上章之所謂食歲穀以全其眞이요 蓋食天地之精하야 以養吾身之眞也라
≪懸解≫
[5~7] 人之藏氣는 與天地相通이라 藏氣不勝主歲之氣 則藏氣受害하니 所謂主歲害藏也라 觀其主歲之氣하야 以所不勝之歲로 命之 則知主歲之所害爲何藏矣라 百病之生이 悉由於此하니 欲知所主何病인댄 但以主歲所臨之藏位命之 何藏不勝 則何病生焉이라 故曰 謹候氣宜 (六氣之宜라) 無失病機라하니 此之謂也라 (病機는 解在篇末이라) 治法備諸司歲之物 則主歲所主之病에 無有所遺矣라
[8~14] 主歲所生者를 謂之歲物이라 所以先用之者는 以其得天地之專精也니 非司歲所生之物 則氣散矣라 故物質雖同이나 而其等則異也라
≪直解≫
[6] 謹候氣宜 無失病機는 是六氣爲萬物之主니 不宜卽病이라 故問主病何如라
[7] 司歲는 五運五行主歲也요 備物은 隨五行所主之運하야 備五行所屬之物也라 隨司天之氣以備物하면 卽謹候氣宜 無失病機라 故無遺主矣라
[8] 五運五行이 六歲始復하니 先備其物하야 以候其用이라 故問先帨物何也라
[9] 萬物之性이 不外五行하고 五行之氣이 各主一歲하니 隨五行所主之氣하야 備五行所屬之物이면 乃得天地之專精也라
≪節要≫
[6] 謂主治病之藥物이라
[7] 謂從六氣五運以備之라
[8] 謂先備司勢之物이라
≪講解≫
○ 主病
‘主病’은 張志聰注에 “主病은 謂主治病之藥物이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藥物과 疾病治療의 關係를 論하였다. ‘其主病如何’一句는 前句의 質問을 이어서 말한 것이다. 前句에 이르기를 ‘謹候氣宜 無失病機’라고 한 것은, ‘謹候氣宜’와 治療의 關係를 質問한 것이므로 前節에서는 이미 ‘五味五色所生’이 氣候變化와 密接한 關係가 있으며, 五味五色은 또한 五臟과도 密接한 關係가 있고, 藥食이 生産되는 氣候環境과 藥食의 質量이 密接한 關係가 있으므로 또한 疾病의 治療와도 密接한 關係가 있음을 提起하였다. 그러므로 王氷注에 이르기를 “言采藥之歲也라”고 한 것이니, 뜻은 이 節이 주로 藥物의 質量과 季節氣候, 採集時間의 關係問題를 論述하고 있다는 것이다.
○ 司歲備物
‘司’는 즉 職司, 主管의 뜻으로 ‘作用’으로 理解할 수 있다. ‘司歲’는 一年氣候變化中에서의 主要作用을 말한다. 해마다의 氣候變化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穀物·藥物生産의 數量과 質量에 미치는 影響도 서로 다르다. ‘備物’은 藥物을 준비한다는 뜻이다. ‘司歲備物’은 藥을 다루는 사람은 반드시 해마다 서로 다른 氣候變化의 特徵에 根據하여 時節에 맞게 生産된 藥物을 採集해야 한다는 것이다. 王氷注에는 “謹侯司天地所生化者면 則其味正當其歲也라 故彼藥工이 專司歲氣하야 所收藥物”라고 하였고, 張介賓注에는 “天地之氣는 每歲各有所司하니 因司氣以備藥物 則主病者ㅣ 無遺矣라 如厥陰司歲則備酸物이요 少陰少陽司歲 則備苦物이요 太陰司歲 則備甘物이요 陽明司歲 則備辛物이요 太陽司歲 則備鹹物은 所謂歲物也라 歲物備則五味之用이 全矣라”라고 하였으니 모두 이러한 뜻이다.
○ 無遺主
‘遺’는 遺失 혹은 遺漏의 뜻이다. ‘主’는 前述한 主病이다. ‘無遺主’는 上句를 繼承한 말로서 ‘司歲備物’한다면 各種疾病을 治療하는 優秀한 藥物이 缺乏되지 않을 것이며, 藥效를 保證할 수 있다는 뜻이다.
○ 先歲物
‘歲物’은 당해에 生産된 品質이 優秀한 藥物이다. ‘先歲物’은 張介賓注에 “歲物者는 得天地精專之化하야 氣全力厚이라 故備所當先”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疾病을 效果的으로 治療하기 위하여 醫者는 반드시 優秀한 品質의 藥物을 먼저 준비하여 갑작스러운 需要에 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新校正≫에는 여기서의 先字가 解釋이 難解하므로 先字를 司字의 誤字로 疑心하였다. 注에 이르기를 ‘詳先歲疑作司歲’라고 하였는데, 우리는 ≪新校正≫과 ≪類經≫의 解釋이 모두 옳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句節은 어째서 ‘司歲備物’해야하는지를 물은 것으로 ‘司歲備物’의 이유만을 알면 되기 때문이다. ‘備’에 본래 先字의 의미가 있으므로 先字와 備字에 대한 推敲가 필수적이지는 않다.
○ 天地之專精
이는 前句에 대한 回答이다. 前句는 어떻게 ‘司歲備物’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 句節의 回答은 歲物은 當年에 때에 맞게 生産된 藥物이므로 天地의 專精을 얻을 수 있고, 藥物의 性能도 그 해의 歲氣特徵과 완전히 一致하므로, 그러한 藥物의 性能은 때에 맞지 않게 生産된 藥物보다 良好하며 作用도 크다. 이것이 바로 張介賓이 말한 “得天地精專之化하야 氣全力厚라”고 한 것이며, 性質이 優秀한 藥物에 속하는 것이다. 이 句節은 藥物의 質量을 保證하고 疾病을 有效하게 治療하기 위하여 반드시 藥物採集時機에 注意하여야 ‘司歲備物’할 수 있음을 强調하는데 있는 것이다.
【考察】
‘主病’에 대하여 王氷은 藥物을 採集하는 時期로 보았으며, 吳崑, 張介賓은 藥物의 主病으로 보았고, 張志聰은 病을 治療하는 藥物이라 解釋하였으나, 高世栻은 ‘六氣가 萬物을 주하는데 不宜하면 病이 된다고 하였으므로 主病에 대하여 質問한 것’이라고 하여 가장 原文과 가까운 解釋을 하였다. 다른 注家들이 藥物로 解釋한 것은 아래에 나오는 對答이 ‘司歲備物’이라 하여 藥物을 말하고 있는데에 根據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앞에서 미리 言及한 내용으로 보아 黃帝가 갑자기 藥物에 대하여 質問한다는 것은 自然스럽지 못하므로 高世栻의 解釋이 가장 無難하다고 思料된다.
‘司歲備物’은 해마다의 氣候變化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穀物·藥物生産의 數量과 質量에 미치는 影響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藥을 다루는 사람은 반드시 해마다 서로 다른 氣候變化의 特徵에 根據하여 時節에 맞게 生産된 藥物을 採集해야 한다는 것이다. 張介賓, 吳崑은 이에 대하여 厥陰이 司歲하면 酸物을 준비하고, 少陰少陽이 司歲하면 苦物을, 太陰이 司歲하면 甘物을, 陽明이 司歲하면 辛物을, 太陽이 司歲하면 鹹物을 준비한다고 하였다. 張志聰은 이에 대하여 구체적인 藥物을 提示하였는데, 【표5】와 같다.
司歲之氣 | 備 物 |
少陰少陽 | 附子 薑 桂(熱物) |
陽明燥金 | 桑皮 蒼朮(燥物) |
厥陰風氣 | 防風 羌活(風物) |
太陽寒水 | 黃芩 黃連 大黃(寒物) |
太陰土氣 | 山藥 黃精(濕物) |
‘司歲’에 대하여 王氷을 비롯한 대부분의 醫家들은 司天과 在泉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으나, 高世栻은 五運五行을 말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張志聰, 陳修園은 五運과 六氣를 동시에 말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本文의 主題가 六氣에 관하여 說明하고 있으므로 五運이나 五行이 될 수 없음이 타당하다. 말하자면 ‘司歲’란 司天이나 在泉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疑問으로 指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司天과 在泉을 둘다 가리키는지, 아니면 在泉이나 司天만을 가리키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만일 司歲한다는 것을 司天과 在泉 두가지로 본다면 厥陰風木이 司天하거나 在泉하는 때는 少陽相火가 在泉하거나 司天하는 때와 일치하므로, 결국 厥陰風木이 司歲할 때 준비해야 할 藥物이 少陽相火가 司歲할 때 준비해야 할 藥物과 같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근거하여, 【표5】를 예로 들어 說明하자면, 厥陰風木이 司歲할 때 준비해야할 藥物은 防風, 羌活인데, 厥陰風木이 司歲하는 時期는 少陽相火가 司歲하는 時期와 일치하므로 같은 시기에 附子 등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少陽相火나 少陰君火가 司歲하는 때에 준비할 수 있는 附子는 厥陰風木과 陽明燥金이 司歲하는 때에도 준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原文의 뜻이 以上의 內容은 아니라고 사료되는 바 司歲를 단순히 司天이나 在泉으로 볼 수는 없는 것이다. 原文의 本義는 당해 一年 全體를 支配하는 氣運을 말하는 것으로 사료되는 바 몇몇 醫家들의 五運이라는 說로도 推論할 수는 있겠지만, 主語가 六氣라는 점에서 原則에 違背된다. 司天之氣라고 볼 수도 있으나, 客體가 땅에서 생산되는 藥物인데, 在泉之氣보다 司天之氣의 영향을 더 받는지는 의문이다.
또 한가지 推論할 수 있는 것은 半歲로 나누어 說明하는 것이다. 丁丑年을 예로 들면 丑未年에 속하므로 太陰濕土가 司天하고, 太陽寒水가 在泉하게 되어, 前半期는 太陰濕土가 支配하고 後半期는 太陽寒水가 支配하므로, 前半期에는 山藥등을 藥物을 준비하고 後半期에는 黃芩등의 藥物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는 司天在泉之氣의 時間的 空間的 區分과 關聯한 문제로서 앞으로도 硏究가 계속되어져야 할 것이다. [6~9] 帝曰 其主病은 何如오[6] 岐伯이 曰 司歲備物 則無遺主矣니이다[7] 帝曰 先歲物은 何也오[8] 岐伯이 曰 天地專精也니이다[9]
≪王注≫
[6] 言采藥之歲也라
[7] 謹候司天地所主化者면 則其味正當其歲也라 故彼藥工이 專司歲氣하야 所收藥物 則一歲二歲 其所主用에 無遺略也라 今詳前字는 當作則이라
[8~9] 專精之氣는 藥物肥膿이요 又於使用에 當其正氣味也라 新校正에 云 詳先歲는 疑作司歲라
≪馬注≫
[6~9] 此는 言藥備歲物者ㅣ 爲天地之專精而司氣者ㅣ 其氣偏하고 非歲物者ㅣ 其氣散也라 上文에 言候氣宜而無失病機 則用藥以治病 不可無所主也라 伯言每歲各有所司하니 必因其司歲者하야 以備藥物 則病無遺主矣라 正以每歲之司天在泉 物從其化 而天地之專精儲焉이라 故不可不先之也라
≪吳注≫
[6] 主病은 謂藥物之主病者라
[7] 司歲는 司上下也라 司歲備物者는 厥陰司歲則備酸物이요 少陰少陽司歲則備苦物이요 太陰司歲則備甘物이요 陽明司歲則備辛物이요 太陽司歲則備鹹物이니 若是則無遺治矣라
[8~9] 得天地專精之氣則物肥力厚라
≪類經≫
[6] 此는 言藥物之主病者라
[7] 天地之氣는 每歲各有所司하니 因司氣以備藥物 則主病者ㅣ 無遺矣라 如厥陰司歲則備酸物이요 少陰少陽司歲 則備苦物이요 太陰司歲 則備甘物이요 陽明司歲 則備辛物이요 太陽司歲 則備鹹物은 所謂歲物也라 歲物備則五味之用이 全矣라
[8~9] 歲物者는 得天地精專之化하야 氣全力厚이라 故備所當失也라 此는 與六元正紀大論의 食歲穀以全其眞者로 同義라
≪張注≫
主病은 謂主治病之藥物이요 司歲備物은 謂從六氣五運以備之라 如少陰少陽二火司歲 則當收附子薑桂之熱物이요 如陽明燥金司歲 則當收桑皮蒼朮之燥物이요 如厥陰風氣主歲 則當收防風羌活之風物이요 如太陽寒水司歲 則當收芩連大黃之寒物이요 如太陰土氣司歲 則當收山藥黃精之類라 甘平甘溫之品及蒼丹
黃今 |
素元之穀은 所謂藥食宜也니 此皆得天地之專精이라 故先取歲物은 謂先備司歲之物이니 卽上章之所謂食歲穀以全其眞이요 蓋食天地之精하야 以養吾身之眞也라
≪懸解≫
[5~7] 人之藏氣는 與天地相通이라 藏氣不勝主歲之氣 則藏氣受害하니 所謂主歲害藏也라 觀其主歲之氣하야 以所不勝之歲로 命之 則知主歲之所害爲何藏矣라 百病之生이 悉由於此하니 欲知所主何病인댄 但以主歲所臨之藏位命之 何藏不勝 則何病生焉이라 故曰 謹候氣宜 (六氣之宜라) 無失病機라하니 此之謂也라 (病機는 解在篇末이라) 治法備諸司歲之物 則主歲所主之病에 無有所遺矣라
[8~14] 主歲所生者를 謂之歲物이라 所以先用之者는 以其得天地之專精也니 非司歲所生之物 則氣散矣라 故物質雖同이나 而其等則異也라
≪直解≫
[6] 謹候氣宜 無失病機는 是六氣爲萬物之主니 不宜卽病이라 故問主病何如라
[7] 司歲는 五運五行主歲也요 備物은 隨五行所主之運하야 備五行所屬之物也라 隨司天之氣以備物하면 卽謹候氣宜 無失病機라 故無遺主矣라
[8] 五運五行이 六歲始復하니 先備其物하야 以候其用이라 故問先帨物何也라
[9] 萬物之性이 不外五行하고 五行之氣이 各主一歲하니 隨五行所主之氣하야 備五行所屬之物이면 乃得天地之專精也라
≪節要≫
[6] 謂主治病之藥物이라
[7] 謂從六氣五運以備之라
[8] 謂先備司勢之物이라
≪講解≫
○ 主病
‘主病’은 張志聰注에 “主病은 謂主治病之藥物이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藥物과 疾病治療의 關係를 論하였다. ‘其主病如何’一句는 前句의 質問을 이어서 말한 것이다. 前句에 이르기를 ‘謹候氣宜 無失病機’라고 한 것은, ‘謹候氣宜’와 治療의 關係를 質問한 것이므로 前節에서는 이미 ‘五味五色所生’이 氣候變化와 密接한 關係가 있으며, 五味五色은 또한 五臟과도 密接한 關係가 있고, 藥食이 生産되는 氣候環境과 藥食의 質量이 密接한 關係가 있으므로 또한 疾病의 治療와도 密接한 關係가 있음을 提起하였다. 그러므로 王氷注에 이르기를 “言采藥之歲也라”고 한 것이니, 뜻은 이 節이 주로 藥物의 質量과 季節氣候, 採集時間의 關係問題를 論述하고 있다는 것이다.
○ 司歲備物
‘司’는 즉 職司, 主管의 뜻으로 ‘作用’으로 理解할 수 있다. ‘司歲’는 一年氣候變化中에서의 主要作用을 말한다. 해마다의 氣候變化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穀物·藥物生産의 數量과 質量에 미치는 影響도 서로 다르다. ‘備物’은 藥物을 준비한다는 뜻이다. ‘司歲備物’은 藥을 다루는 사람은 반드시 해마다 서로 다른 氣候變化의 特徵에 根據하여 時節에 맞게 生産된 藥物을 採集해야 한다는 것이다. 王氷注에는 “謹侯司天地所生化者면 則其味正當其歲也라 故彼藥工이 專司歲氣하야 所收藥物”라고 하였고, 張介賓注에는 “天地之氣는 每歲各有所司하니 因司氣以備藥物 則主病者ㅣ 無遺矣라 如厥陰司歲則備酸物이요 少陰少陽司歲 則備苦物이요 太陰司歲 則備甘物이요 陽明司歲 則備辛物이요 太陽司歲 則備鹹物은 所謂歲物也라 歲物備則五味之用이 全矣라”라고 하였으니 모두 이러한 뜻이다.
○ 無遺主
‘遺’는 遺失 혹은 遺漏의 뜻이다. ‘主’는 前述한 主病이다. ‘無遺主’는 上句를 繼承한 말로서 ‘司歲備物’한다면 各種疾病을 治療하는 優秀한 藥物이 缺乏되지 않을 것이며, 藥效를 保證할 수 있다는 뜻이다.
○ 先歲物
‘歲物’은 당해에 生産된 品質이 優秀한 藥物이다. ‘先歲物’은 張介賓注에 “歲物者는 得天地精專之化하야 氣全力厚이라 故備所當先”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疾病을 效果的으로 治療하기 위하여 醫者는 반드시 優秀한 品質의 藥物을 먼저 준비하여 갑작스러운 需要에 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新校正≫에는 여기서의 先字가 解釋이 難解하므로 先字를 司字의 誤字로 疑心하였다. 注에 이르기를 ‘詳先歲疑作司歲’라고 하였는데, 우리는 ≪新校正≫과 ≪類經≫의 解釋이 모두 옳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句節은 어째서 ‘司歲備物’해야하는지를 물은 것으로 ‘司歲備物’의 이유만을 알면 되기 때문이다. ‘備’에 본래 先字의 의미가 있으므로 先字와 備字에 대한 推敲가 필수적이지는 않다.
○ 天地之專精
이는 前句에 대한 回答이다. 前句는 어떻게 ‘司歲備物’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 句節의 回答은 歲物은 當年에 때에 맞게 生産된 藥物이므로 天地의 專精을 얻을 수 있고, 藥物의 性能도 그 해의 歲氣特徵과 완전히 一致하므로, 그러한 藥物의 性能은 때에 맞지 않게 生産된 藥物보다 良好하며 作用도 크다. 이것이 바로 張介賓이 말한 “得天地精專之化하야 氣全力厚라”고 한 것이며, 性質이 優秀한 藥物에 속하는 것이다. 이 句節은 藥物의 質量을 保證하고 疾病을 有效하게 治療하기 위하여 반드시 藥物採集時機에 注意하여야 ‘司歲備物’할 수 있음을 强調하는데 있는 것이다.
【考察】
‘主病’에 대하여 王氷은 藥物을 採集하는 時期로 보았으며, 吳崑, 張介賓은 藥物의 主病으로 보았고, 張志聰은 病을 治療하는 藥物이라 解釋하였으나, 高世栻은 ‘六氣가 萬物을 주하는데 不宜하면 病이 된다고 하였으므로 主病에 대하여 質問한 것’이라고 하여 가장 原文과 가까운 解釋을 하였다. 다른 注家들이 藥物로 解釋한 것은 아래에 나오는 對答이 ‘司歲備物’이라 하여 藥物을 말하고 있는데에 根據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앞에서 미리 言及한 내용으로 보아 黃帝가 갑자기 藥物에 대하여 質問한다는 것은 自然스럽지 못하므로 高世栻의 解釋이 가장 無難하다고 思料된다.
‘司歲備物’은 해마다의 氣候變化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穀物·藥物生産의 數量과 質量에 미치는 影響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藥을 다루는 사람은 반드시 해마다 서로 다른 氣候變化의 特徵에 根據하여 時節에 맞게 生産된 藥物을 採集해야 한다는 것이다. 張介賓, 吳崑은 이에 대하여 厥陰이 司歲하면 酸物을 준비하고, 少陰少陽이 司歲하면 苦物을, 太陰이 司歲하면 甘物을, 陽明이 司歲하면 辛物을, 太陽이 司歲하면 鹹物을 준비한다고 하였다. 張志聰은 이에 대하여 구체적인 藥物을 提示하였는데, 【표5】와 같다.
司歲之氣 | 備 物 |
少陰少陽 | 附子 薑 桂(熱物) |
陽明燥金 | 桑皮 蒼朮(燥物) |
厥陰風氣 | 防風 羌活(風物) |
太陽寒水 | 黃芩 黃連 大黃(寒物) |
太陰土氣 | 山藥 黃精(濕物) |
‘司歲’에 대하여 王氷을 비롯한 대부분의 醫家들은 司天과 在泉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으나, 高世栻은 五運五行을 말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張志聰, 陳修園은 五運과 六氣를 동시에 말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本文의 主題가 六氣에 관하여 說明하고 있으므로 五運이나 五行이 될 수 없음이 타당하다. 말하자면 ‘司歲’란 司天이나 在泉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疑問으로 指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司天과 在泉을 둘다 가리키는지, 아니면 在泉이나 司天만을 가리키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만일 司歲한다는 것을 司天과 在泉 두가지로 본다면 厥陰風木이 司天하거나 在泉하는 때는 少陽相火가 在泉하거나 司天하는 때와 일치하므로, 결국 厥陰風木이 司歲할 때 준비해야 할 藥物이 少陽相火가 司歲할 때 준비해야 할 藥物과 같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근거하여, 【표5】를 예로 들어 說明하자면, 厥陰風木이 司歲할 때 준비해야할 藥物은 防風, 羌活인데, 厥陰風木이 司歲하는 時期는 少陽相火가 司歲하는 時期와 일치하므로 같은 시기에 附子 등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少陽相火나 少陰君火가 司歲하는 때에 준비할 수 있는 附子는 厥陰風木과 陽明燥金이 司歲하는 때에도 준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原文의 뜻이 以上의 內容은 아니라고 사료되는 바 司歲를 단순히 司天이나 在泉으로 볼 수는 없는 것이다. 原文의 本義는 당해 一年 全體를 支配하는 氣運을 말하는 것으로 사료되는 바 몇몇 醫家들의 五運이라는 說로도 推論할 수는 있겠지만, 主語가 六氣라는 점에서 原則에 違背된다. 司天之氣라고 볼 수도 있으나, 客體가 땅에서 생산되는 藥物인데, 在泉之氣보다 司天之氣의 영향을 더 받는지는 의문이다.
또 한가지 推論할 수 있는 것은 半歲로 나누어 說明하는 것이다. 丁丑年을 예로 들면 丑未年에 속하므로 太陰濕土가 司天하고, 太陽寒水가 在泉하게 되어, 前半期는 太陰濕土가 支配하고 後半期는 太陽寒水가 支配하므로, 前半期에는 山藥등을 藥物을 준비하고 後半期에는 黃芩등의 藥物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는 司天在泉之氣의 時間的 空間的 區分과 關聯한 문제로서 앞으로도 硏究가 계속되어져야 할 것이다.
[10~11] 帝曰 司氣者는 何如오[10] 岐伯이 曰 司氣者는 主歲同이나 然이나 有餘不足也니이다[11]
≪王注≫
[10] 司運氣也라
[11] 五運主歲者는 有餘不足이니 比之歲物이면 恐有薄有餘之歲니 藥專精也라
≪馬注≫
彼司氣者는 卽司運也니 如甲己爲土運 乙庚爲金運이라 然太過則有餘하고 不及則不足하니 其氣偏耳라
≪吳注≫
[10] 司氣는 司運氣也라
[11] 陽年은 有餘하고 陰年은 不足이라
≪類經≫
[10~11] 司氣는 卽上文五運之司氣也요 主歲는 卽上文司天在泉之主歲也라 運之與氣ㅣ 所主皆同이나 但五太之運爲有餘하고 五少之運爲不及 而物性之稟에 有厚薄矣라
≪張注≫
司氣는 謂五運之氣니 五運이 雖與主歲로 相同이나 然又有太過不及之分하니 太過之歲 則物力厚하고 不及之歲 則物力淺薄矣라
≪懸解≫
司天은 主前半歲하고 在泉은 主後半歲하니 所謂主歲也요 而司天은 又司三氣하고 在泉은 又司終氣하니 所謂司氣也라 司氣者는 卽主歲之氣라 故其生物이 皆同이나 然但秉一氣之力하고 不得主歲全氣라 故大同之中 則有有餘不足之殊하니 主歲者는 有餘하고 司氣者는 不足이라
≪直解≫
[10] 五運五行이요 六氣亦五行이라 故問司氣者何如라
[11] 六氣合五運이라 司氣者는 必與主勢同하니 謂之專精이라 然司氣者는 多不能盡與主歲同 而有有餘不足也라 六十年中惟乙卯乙酉 丙辰丙戌 丁巳丁亥 戊子戊午 戊寅戊申 己丑己未十二年이 司氣與主歲同이라
≪節要≫
[9~11] 司氣는 謂五運之氣니 五運이 雖與主歲相同이나 然又有太過 不及之分하니 太過之歲 則物力厚하고 不及之歲 則物力淺薄矣라
≪講解≫
‘司氣’는 前述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注家들이 五運之氣로 解釋하고 있으나, 司天在泉之氣로 解釋하는 것이 타당하니 그 理由는 前述한 바와 같다. ‘主歲’는 一年의 氣候를 主管하는 것으로 역시 司天在泉之氣이다. ‘司氣者 主歲同’의 뜻은 司氣라는 것은 司天在泉之氣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언급해 둘 것은 아래에서 말한 ‘然有餘不足也’라는 句節이 硏究價値가 있다는 것이다. ≪內經≫의 原文에 根據해 보면 司天在泉四間氣는 결코 有餘不足之說이 없으며, 단지 五運에 太過不及과 太少의 區分이 있을 따름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司氣’는 ‘司運氣’로 理解할 수 있다. 만약 五運으로 여기서의 ‘司氣’ 두글자를 이해한다면 全體的인 뜻은 歲運과 歲氣의 五行屬性이 같을 때에는 藥物의 생산에 대한 영향이 司天在泉四間氣가 藥物生産에 대한 影響과 서로 같지만, 歲運에 太過不及의 區分이 있으므로 太過之年에는 藥性이 厚하고, 不及之年에는 藥性이 薄하다. 이것이 六氣가 藥物生産과 質量上에 미치는 影響과 서로 다른 것이다. 이것이 張介賓注中에서 이른바 “運之與氣ㅣ 所主皆同이나 但五太之運爲有餘하고 五少之運爲不及 而物性之稟에 有厚薄矣라”고 한 것으로, 이러한 解釋도 通하는 것이다. 그러나 本節의 前後에 記述된 內容으로 본다면 六氣로 解釋하는 것이 비교적 本節 經文의 원뜻과 附合된다고 본다. 옳은가 그른가는 讀者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考察】
‘司氣’에 관하여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方葯中의 說에 의하여 五運으로 解釋하는 것보다는 六氣로 보는 것이 옳다고 하였다. 그러나 여기서의 問題는 앞에서와는 다른데, ‘有餘不足’이라는 表現이 있기 때문이다. 六氣로 본다면 有餘不足을 어떻게 理解할 것인가? 이러한 문제 때문에 方葯中도 여기서는 五運으로 解釋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 또한 “主歲者는 紀歲하고”라는 表現에서 알 수 있듯이 主歲라 함은 六氣를 말하는 것인데 六氣와 다르다는 점에서 五運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으로 指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같은 ‘司氣’라는 表現으로 한번은 五運을 말하고, 한번은 六氣를 말하였겠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六氣에도 有餘不足이 있는지의 與否에 관한 考察이 先行되어져야 하므로 앞으로 더욱 硏究하여야 할 것으로 思料된다.
[12~16] 帝曰 非司歲物은 何謂也오[12] 岐伯이 曰 散也니[13] 故로 質同而異等也라[14] 氣味有薄厚하고 性用이 有躁靜하고[15] 治保有多少하고 力化有淺深이 此之謂也니이다[16]
≪王注≫
[12~13] 非專精則散氣하고 散氣則物不純也라
[14] 形質雖同이나 力用則異라 故不尙之라
[16] 物與歲不同者는 何오 以此爾니라
≪馬注≫
[12~16] 若非歲物而用之 則其氣又散이라 故一物之質은 同이로대 而精有完全偏散之異는 所以氣味有厚薄 性用有躁靜 治保有多少 力化有淺深이니 此歲物之不可以不備也라
≪吳注≫
[12~13] 氣散而不專精也라
[14] 形質雖同이나 等分則異라
[15~16] 非司歲者ㅣ 與司歲者로 不同이 如此라
≪類經≫
[12~13] 非司歲物은 謂非主歲之物也라 散者는 謂六氣之序ㅣ 不司天地 則司四間이라 故物生之應이 亦當隨氣 散見於四方 而各有所稟也라
[14] 惟天地之氣 變不常이라 故物生之體質은 雖同이나 而性用之厚薄則異라
[15~16] 此는 卽質同異等之謂니 蓋司氣者는 與不司氣者로 其有不同이 如此라
≪張注≫
[12~16] 若非氣運司歲之物 則氣散而力薄이라 故形質雖同이나 而氣味有淺深厚薄之異라 治保有多少者는 謂治病保眞之藥食에 或宜多用而宜少用也라 按中古之世에 不能司歲備物하야 用炮製以代天地之助하니 如製附子曰炮 製蒼朮桑皮曰炒라 蓋以火助火而以燥助燥也니 近有製附子以水煮曰自製요 製桑皮以蜜拌曰潤燥라 是는 猶用鷹犬 而去其爪牙則驅之搏蹇免而不能이니 又安望韓盧之技哉리오
≪懸解≫
[15~16] 其間에 氣味有厚薄하고 性用有躁靜하며 治保有多少하고 力化有淺深하야 其品不齊也라 (舊注에 以司氣爲主運하고 運有太過有不及이라하니 何得較之歲物 槪屬不足이리오 此ㅣ 最不通之論也라)
≪直解≫
[12] 非司歲所備之物이면 何以不專精이라 故又問之라
[13~14] 非司歲所備之物이면 其氣散也라 故秉質同而等級異也라 所謂異等者는 氣味有薄厚하니 薄則不足하고 厚則有餘하며 性用有躁靜하니 躁則劣하고 靜則優하며 自氣味薄厚性用躁靜으로 推之則治保有多少 力化有淺深하니 卽此質同異等之謂也라
[15~17] 害는 猶病也라 五運五行을 謂之歲主니 五運五行이 合于五藏하야 不和則病이라 故問勢主藏害何謂라
≪節要≫
[12~15] 若非氣運司歲之物 則氣散而力薄이라 故形質雖同而氣味有淺深 厚薄之異矣라
[16] 謂治病保眞之藥力에 或宜多用 或宜少用也라
≪講解≫
○ 非司歲物 散也
‘非司歲物’은 當年에 때에 맞게 生産되지 않은 藥物이다. ‘散’은 ‘分散’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天地之專精의 藥物과 相對하여 말한 것으로 質量도 良好하지 않다.
○ 質同而異等也
‘質’은 藥物의 性能을 말하며 ‘等’은 等級을 가리킨다. ‘質同而異等也’은 上句를 이어서 말한 것으로 뜻은 ‘司歲物’과 ‘非司歲物’이 비록 性味上으로는 같지만 等級上으로, 또 質量上으로는 顯著한 差異가 있다는 것이다. 司歲物은 質量이 좋고 等級이 높아서 優等品에 속한다. 非司歲物은 質量이 좋지 않고, 等級이 낮아서 次等 혹 劣等品에 속한다. 따라서 두가지는 治療效果面에서 自然이 顯著한 差異가 있게 되는 것이다.
○ 氣味有薄厚 性用有躁靜 治保有多少 力化有淺深
氣味는 藥物의 四氣五味를 가리킨다. 厚薄은 藥物氣味의 輕重濃淡을 말한다. 性用은 藥物의 性能과 作用을 가리키며, 躁靜은 藥物作用이 發生하는 快慢을 가리키고, 治保는 藥物이 人體에 대한 補養作用을 가리키며, 多少는 이러한 補養作用의 强弱을 말한다. 力化는 藥物作用의 範圍를 말하며, 淺深은 作用範圍의 大小를 말한다. 前句節의 意味는 藥物이 司歲物과 非司歲物의 區分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自然이 質同異等의 差別이 있게 되며, 이러한 差別은 藥物의 氣味, 性用, 治保, 力化 等의 方面에서 具體的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一般的으로 말해서 그 해에 때에 맞게 生産된 司歲物은 氣味가 厚하고, 性用이 좋으며, 治保가 많고, 力化가 깊으며, 그 反對는 氣味가 薄하고, 性用이 떨어지며, 治保가 적고, 力化도 깊지 않다. 따라서 張介賓注에서는 “此는 卽質同異等之謂니 蓋司氣者는 與不司氣者로 其有不同이 如此라”고 하였다.
【考察】
본 문장에 대한 歷代 注家들의 見解는 대략 일치하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氣味’는 藥物의 四氣五味를 가리킨다. ‘厚薄’은 藥物氣味의 輕重濃淡을 말한다. ‘性用’은 藥物의 性能과 作用을 가리키며, ‘躁靜’은 藥物作用이 發生하는 快慢을 가리키고, ‘治保’는 藥物이 人體에 대한 補養作用을 가리키며, ‘多少’는 이러한 補養作用의 强弱을 말한다. ‘力化’는 藥物作用의 範圍를 말하며, ‘淺深’은 作用範圍의 大小를 말한다.
[17~18] 帝曰 歲主臟害는 何謂오[17] 岐伯이 曰 以所不勝으로 命之則其要也니이다[18]
≪王注≫
[17~18] 木不勝金 金不勝火之類ㅣ 是也라
≪馬注≫
此는 言歲之五藏被害者ㅣ 以其有所不勝而治之有法也라 歲氣在天하고 五藏在人하야 而歲主五藏有害者는 正以木氣淫則脾不勝하고 火氣淫則肺不勝하며 土氣淫則腎不勝하고 金氣淫則肝不勝하며 水氣淫則心不勝하야 以所不勝命之 則知害藏之要也라
≪吳注≫
[17~18] 帝ㅣ 問司歲之藥物主治 五藏之受害는 何謂라 岐伯이 言以所不勝으로 治乏則大要也니 不勝은 如木不勝金 金不勝火ㅣ 是也라
≪類經≫
[17~18] 此는 言天有歲氣 人有藏氣하야 而歲主有害於五藏者는 在所不勝者也니 如木氣淫則脾不勝하고 火氣淫則肺不勝하고 土氣淫則腎不勝하고 金氣淫則肝不勝하고 水氣淫則心不勝은 是皆藏害之要라
≪張注≫
[17~18] 此는 論五運之氣ㅣ 受司天在泉之勝制라 歲主者는 謂六氣之主歲요 藏은 五藏也라 蓋言五藏內屬五行 而外合五運하니 五運之氣ㅣ 受勝制之所傷 則病入五藏而爲害矣라 如少商金運而値二火司天 少宮土運而値厥陰在泉이니 此는 皆運氣之所不勝 而受勝氣之所勝制라 故以所不勝으로 命之 則歲主藏害之要를 可知矣라 命은 名也라
≪直解≫
[18] 水火金木土ㅣ 相爲勝制하니 受制則不勝하고 不勝則病이라 故以所不勝命之 則其藏害之大要也라
≪節要≫
[17~18] 此는 論五運之氣之所不勝 而受司天在泉勝氣之所勝制이라 故以所不勝命之 則歲主臟害之要를 可知矣라 命은 名也라
≪講解≫
○ 歲主臟害
歲主는 當年의 主歲之氣를 말하며, 臟害는 人體藏府에 發生하는 損害를 말한다. ‘歲主臟害’는 主歲之氣가 만약 偏勝失調하면 相應하는 藏府의 損害를 惹起할 수 있다는 것이다.
○ 以所不勝命之
이 句節은 上句를 이어서 말한 것이다. 原文은 여기서 五行槪念으로 ‘歲主臟害’, 즉 當年의 歲氣偏勝과 藏府사이의 關係 및 發病規律을 說明한 것이다. ‘以所不勝命之’는 五行槪念으로 말하자면 人體藏府의 五行屬性은 當年主歲之氣의 五行屬性과 相合하는데 만약 不勝時에 속하면 藏府는 損害를 받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主歲之氣가 風氣가 偏勝하는 때는 人體脾胃가 쉽게 病을 받는다. 風은 五行上으로 木에 속하며 脾胃는 五行上으로 土에 속하는데, 木이 土를 克할 수 있으므로 木은 土의 所不勝이 된다. 그 나머지도 이와 같이 類推할 수 있다. 張介賓注에 이르기를 “此는 言天有歲氣 人有藏氣하야 而歲主有害於五藏者는 在所不勝者也니 如木氣淫則脾不勝하고 火氣淫則肺不勝하고 土氣淫則腎不勝하고 金氣淫則肝不勝하고 水氣淫則心不勝은 是皆藏害之要라”고 하였는데, 바로 이러한 뜻에 속한다.
【考察】
‘歲主臟害’에 대한 注家들의 意見은 대체로 일치하는데, ‘歲主’는 當年의 主歲之氣를 말하며, ‘臟害’는 人體藏府에 發生하는 損害를 말하는 것이라 하였다. ‘歲主臟害’는 主歲之氣가 만약 偏勝失調하면 相應하는 藏府의 損害를 惹起할 수 있다는 것이다.
‘以所不勝命之’는 前句를 이어서 말한 것이다. 原文은 여기서 五行槪念으로 ‘歲主臟害’, 즉 當年의 歲氣偏勝과 藏府사이의 關係 및 發病規律을 說明한 것이다. 馬蒔와 張介賓의 意見이 가장 타당한데 內容은 다음과 같다. ‘以所不勝命之’는 五行槪念으로 말하자면, 人體藏府의 五行屬性은 當年主歲之氣의 五行屬性과 相合하는데, 만약 不勝時에 속하면 藏府는 損害를 받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主歲之氣가 風氣가 偏勝하는 때는 人體脾胃가 쉽게 病을 받는다. 風은 五行上으로 木에 속하며 脾胃는 五行上으로 土에 속하는데, 木이 土를 克할 수 있으므로 木은 土의 所不勝이 된다. 따라서 木氣가 太過하는 해에는 脾病이 많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나머지도 이와 같이 類推할 수 있다.
[19~21] 帝曰 治之奈何오[19] 岐伯이 曰 上淫於下란 所勝을 平之하고[20] 外淫於內란 所勝治之니이다[21]
≪王注≫
[19~21] 淫은 謂行所不勝己者也라 上淫於下는 天之氣也요 外淫於內는 地之氣也라 隨所制勝 而以平治之也라 制勝은 謂五味寒熱溫凉 隨勝用之니 下文備矣라 新校正에 云 詳天氣主歲에 雖有淫勝이나 但當平調之라 故不曰治而曰平也라
≪馬注≫
故司天之氣淫於下 而藏病生 則以所勝者로 平之하니 如木氣淫 則以金制之者ㅣ 是也라 至在泉之氣ㅣ 淫於內而藏病生하야는 則亦以所勝者로 治之니 卽木氣淫 而以金制之者ㅣ 是也라 所謂制勝者는 謂五味寒熱溫凉 隨勝而用之耳라 但上淫於下者는 淫於三氣已前하니 有勝無復也요 外淫於內者는 淫於四氣以後하니 有勝無復也라 新校正에 云 詳天氣主歲는 但當平調之라 故不曰治而曰平也라
≪吳注≫
[19] 謂天地之氣不同하니 治之奈何라
[20~21] 上淫于下者는 天之六氣ㅣ 淫虐于五位也니 則以所勝平而調之요 外淫于內者는 地之五味ㅣ 傷於五宮也니 則以所勝治而去之라
≪類經≫
[19~21] 淫은 太過爲害也라 上淫於下는 謂天以六氣而下病六經也요 外淫於內는 謂地以五味而內傷五官也라 淫邪爲害면 當各以所勝者로 平治之也라
≪張注≫
[19~21] 上淫於下者는 謂司天之氣ㅣ 淫勝其在下之運氣니 當以所勝平之라 如少商金運 而火熱上臨이니 宜平以鹹寒 佐以苦甘이라 外淫於內者는 在泉之氣ㅣ 淫勝其在內之五運이니 當以所勝治之라 如少宮土運 而風木下淫이니 宜治以辛凉 佐以苦甘이라 接司天在泉之氣는 根於外하고 五運之化는 根於中이라 故曰外淫於內라 下章에 平天氣曰平이요 治在泉曰治요 又諸氣在泉曰淫於內라하니라
≪直解≫
[19] 藏害 而治之는 奈何라
[20~21] 司天在泉之理ㅣ 備于人身이라 故擧上下外內하야 以明藏害之治라 上淫于下는 謂司天之氣ㅣ 淫勝其在下之運氣라 當以所勝平之니 如少商金運에 火熱司天하면 平以鹹寒之類라 外淫于內는 謂在泉之氣ㅣ 淫勝其在內之運氣라 當以所勝治之니 如少官土運에 風木在泉하면 治以辛凉之類라 曰平曰治는 言治之而得其平이요 平之而得其治也라
≪節要≫
[19~20] 謂司天之氣ㅣ 淫勝하면 其在下之運氣ㅣ 當以所勝平之니 如少商金運而火熱上臨이면 宜平以鹹寒이요 佐以苦甘이라
[21] 謂在泉之氣ㅣ 淫勝하면 其在內之五運이 當以所勝治之니 如少宮土運而風木下勝이면 宜治以辛凉이요 佐以苦甘이라
≪講解≫
‘上淫于下’, ‘外淫于內’에 대한 注家들의 解釋이 모두 같지는 않다. 王氷은 ‘上淫于下’는 司天之氣를 가리키고, ‘外淫于內’는 在泉之氣를 가리킨다고 하였는데, 注에 이르기를 “上淫於下는 天之氣也요 外淫於內는 地之氣也라”고 하였다. 張介賓은 六氣및 五味로 解釋하였는데, 注에 이르기를 “淫은 太過爲害也라 上淫於下는 謂天以六氣而下病六經也요 外淫於內는 謂地以五味而內傷五官也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 두가지 解釋에서 王氷의 解釋이 비교적 좋다고 여기는데, 이 句節이 上句 ‘歲主藏害’를 이어서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歲主’에 관하여는 앞에서 解釋한 바 있는데, 當前主歲之氣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여기서 이른바 ‘上淫’, ‘外淫’은 自然히 司天在泉之氣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다. 上句에서 말한 ‘歲主藏害 以所不勝命之 則其要也’는 여기서 말한 ‘上淫于下 所勝平之 外淫于內 所勝治之’와 서로 相應하는 것으로 앞에 受病規律을 말하고, 뒤에 治療原則을 말한 것이다. 全體的인 뜻은 만일 人體가 氣候가 偏勝失調하여 疾病이 發生했을 때, 臨床上에서 病因에 根據하여 適切한 治療를 해야한다는 것으로 예를 들면 治熱以寒, 治寒以熱 등등인 것으로, 이것이 原文에서 말한 ‘所勝平之’, ‘所勝治之’인 것이다.
【考察】
‘上淫于下’, ‘外淫于內’에 대한 注家들의 解釋은 약간의 差異가 있다. 王氷과 馬蒔는 ‘上淫于下’는 司天之氣를 가리키고, ‘外淫于內’는 在泉之氣를 가리킨다고 하였고, 張介賓은 六氣 및 五味로 解釋하였다. 方葯中은 이 두가지 解釋에서 王氷의 解釋이 비교적 좋다고 여겼는데, 이 句節이 上句 ‘歲主藏害’를 이어서 말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歲主’에 관하여는 앞에서 言及한 바 있는데, 當前主歲之氣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여기서 이른바 ‘上淫’, ‘外淫’은 자연히 司天·在泉之氣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다. ‘外淫於內’에 대하여 張琦는 ‘按컨대 地氣는 不可云外淫於內니 疑是內淫於外로대 上下互易也라 在泉之氣는 當可云內矣’라고 하였으나 옳지 않다고 사료된다. 司天之氣는 空間的으로 天을 主管하므로 하늘에서 運行하니, 인간에 대하여는 上이 되고, 在泉之氣는 地를 主管하므로 땅에서 運行하니 인간에 대하여는 外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司天之氣로 生病하였든, 在泉之氣로 生病하였든 所勝之氣를 가진 藥物로서 治療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六氣間에도 相互 生剋關係가 存在한다는 것이다.
上句에서 말한 ‘歲主藏害 以所不勝命之 則其要也’는 여기서 말한 ‘上淫于下 所勝平之 外淫于內 所勝治之’와 서로 相應하는 것으로 앞에 受病規律을 말하고, 뒤에 治療原則을 말한 것이다. 全體的인 뜻은 만일 人體가 氣候의 偏勝失調로 인한 疾病이 發生했을 때, 臨床上에서 病因에 根據하여 適切한 治療를 해야한다는 것으로 예를 들면 治熱以寒, 治寒以熱 等等인 것이다. 이것이 原文에서 말한 ‘所勝平之’, ‘所勝治之’인 것이다. 馬蒔는 이에 대하여 더욱 具體的으로 解釋하였는데, 木氣가 亢盛하게 되면 木氣의 所勝인 金氣로 制之하는데, 制勝이라고 하는 것은 五味寒熱溫涼을 가리키는 것이라 하였다.
[22~23] 帝曰 善타 平氣는 何如오[22] 岐伯 曰 謹察陰陽所在而調之하야 以平爲期니 正者는 正治하고 反者는 反治니이다[23]
≪王注≫
[22] 平은 謂診平和之氣라
[23] 知陰陽所在 則知尺寸應與不應이요 不知陰陽所在 則以得爲失 以逆爲從이라 故謹察之也라 陰病陽不病 陽病陰不病은 是爲正病이니 則正治之는 謂以寒治熱 以熱治寒也라 陰位已見陽脈 陽位又見陰脈은 是謂反病이니 則反治之는 謂以寒治寒 以熱治熱也라 諸方之制 咸悉不然이라 故曰反者反治也라하니라
≪馬注≫
[22~23] 此는 言歲氣之平 而有所病者는 亦視其正反而善治之也라 上文에 言上淫於下 外淫於內 而爲病은 皆以歲氣不平也라 故以平氣而民病者는 何也라하니 伯이 言陰陽者는 尺寸之位니 曰陰陽은 陰脈陽脈 陰經陽經을 皆曰陰陽也라 當謹察而調之하야 以平爲期니 如陰經病 而陽經不病과 陽經病 而陰經不病이 是爲正病也라 正則以寒藥治熱 以熱藥治寒하야 從而正治之耳라 若陰位而見陽脈이어나 陽位而見陰脈은 是爲反病也니 反則以寒藥治寒 以熱藥治熱하야 從而反治之耳라
≪吳注≫
[22] 平氣는 無太過不及者也라
[23] 陰陽은 脈證之陰陽也라 不知陰陽所在則以得爲失 以逆爲從이라 故謹察之也라 調는 治也라 以平爲期는 勿令過也라 正者正治는 謂陽病見陽脈 陰病見陰脈則以寒治熱 以熱治寒하니 治之正也요 如陽證見陰脈 陰證見陽脈則以熱治熱 以寒治寒하니 治之反也라
≪類經≫
[22] 此는 問歲氣和平 而亦有病者하니 又當何如治之也라
[23] 陰陽者은 脈有陰陽 證有陰陽 氣味有陰陽 經絡藏象有陰陽이니 不知陰陽所在면 則以反爲正 以逆爲從이라 故宜謹察而調之하야 以平爲期하야 無令過也라 若陽經陽證而得陽脈 陰經陰證而得陰脈은 是爲正病이니 正者正治는 謂當以寒治熱 以熱治寒이니 治之正也라 若陽經陽證而得陰脈 陰經陰證而得陽脈은 是爲反病이니 反者反治는 謂當以熱治熱 以寒治寒이니 治之反也라 此下接言南政北政 陰之所在 見本類前五라
≪張注≫
[22~23] 平氣는 謂無上下之勝制하야 運氣之和平也라 甲丙戊庚壬은 爲陽運이요 乙丁己辛癸는 爲陰運이니 陰陽二運에 有太過不及之分이라 故謹察陰陽所在而調之하야 以平爲期라 正者正治는 謂太過之歲에 當抑其勝氣하야 扶其不勝이요 反者反治는 謂不及之運이 爲所不勝之氣反勝에 當反佐以取之라
≪直解≫
[22] 無上下外內之勝制를 謂之平氣니 平氣는 何如오
[23] 人身之氣ㅣ 合于天地라 故當謹察陰陽所在而調和之니 大要는 以平爲期라 正者正治는 言陽盛治陽 陰盛治陰이니 正治而得其平也오 反者反治는 言陽虛而陽反盛 陰虛而陰反盛하야 無容正治니 當反治而得其平也라
≪節要≫
[22~23] 平氣는 謂無上下之勝制니 運氣之和平也라 甲丙戊庚壬은 爲陽運이요 乙丁己辛癸는 爲陰運이니 陰陽二運에 有太過 不及之分이라 正者正治는 有太過之歲에 當抑其勝氣 扶其不勝이요 反者反治는 爲不及之運에 爲所不勝之氣反勝이어든 當反佐以取之라
≪講解≫
○ 平氣
平氣는 氣候變化가 이미 太過하지도 않고, 不及하지도 않아 完全히 正常임을 말하는 것이다.
○ 謹察陰陽所在而調之 以平爲期
‘陰陽所在’는 疾病의 病位와 病性을 말한다. ‘調’는 調和를 意味하며, 平은 正常으로 恢復됨을 가리킨다. 이 句節은 上句를 이어서 말한 것으로 全體的인 의미는 疾病의 發生이 만약 氣候의 偏勝으로 인한 것은 治療上에서 마땅히 病因에 根據하여 適切한 治療를 해야 하나, 만일 疾病의 發生과 氣候變化가 無關하여 正常的인 氣候常態에서 發生했다면 氣候變化에 執着하지 않아도 되며, 臨床上에서는 患者의 病情에만 根據하여 患者疾病의 病位, 病性을 分析하여 適切한 治療와 條理를 한다면 正常的으로 恢復될 것이다.
○ 正者正治 反者反治
‘正者正治’에서 앞의 ‘正’字는 疾病의 一般的인 表現으로 例를 들어 熱을 받아 熱證을 나타내는 各種臨床證狀이나 寒을 받아 寒證을 나타내는 各種臨床證狀 등이 모두 이것이다. 뒤의 ‘正’字는 疾病에 대한 一般的인 治療方法이다. 예를 들면 熱證에는 寒凉한 藥으로 治療하고, 寒證에는 溫熱한 藥으로 治療하는 것이 모두 그것이다. 따라서 이른바 ‘正者正治’의 뜻은 熱病이 熱로 인한 것이나, 寒病이 寒으로 인한 것은 治療上에서 모두 患者의 臨床證狀에 應하여 適切한 調治를 하여, 治寒以熱, 治熱以寒한다. ‘反者反治’에서 앞의 ‘反’字는 疾病의 各種特殊한 表現을 말한다. 예를 들면 熱을 받아 寒證을 나타내는 各種臨床證狀이나 寒을 받아 熱證을 나타내는 各種臨床證狀 等이 모두 이것이다. 뒤의 ‘反’字는 疾病에 대한 特殊한 治療方法을 말한다. 예를 들면 熱을 받아 寒證이 나타날 때에는 寒凉한 藥으로 治療하고 寒을 받아 熱證을 나타낼 때에는 溫熱한 藥으로 治療하는 것이 모두 이것이다. 따라서 이른바 ‘反者反治’는 寒病이 熱로 인한 것이나 熱病이 寒으로 인한 것은 治療上에서 正治와 다른데, 절대로 患者의 臨床證狀에 根據하여 治熱以寒하거나 治寒以熱하지 않고, 서로 상반되게 하는데, 患者의 臨床표현을 따라 治熱以熱, 治寒以寒한다는 것이다. 어째서 疾病의 治療上에서 正反對되는 서로 다른 臨床證狀 및 서로 反對되는 治療方法이 있는 것인가? 本篇뒤의 문장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뒤에서 明確하게 指摘하기를 “熱因寒用하고 寒因熱用하며 塞因塞用하고 通因通用하야 必伏其所主 而先其所因이니 其始則同하나 其終則異라 可使破積이며 可使潰堅이며 可使氣和이며 可使必已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이른바 ‘熱因寒用, 寒因熱用’은 ‘正者正治’이고, 이른바 ‘塞因塞用, 通因通用’은 ‘反者反治’를 말하는 것이다. 이른바 ‘必伏其所主 而先其所因’은 疾病發生의 根本原因에 따라 治療하라는 것이다. 이는 正者正治, 反者反治를 莫論하고 治療機轉에서 말하자면 모두 治病求本인 것이다. 이는 또한 疾病의 臨床證狀이 多變할 수 있다는 것으로 病因과 완전히 相應하지는 않으니, 熱病은 熱證의 臨床證狀을 나타낼 수 있지만, 寒證의 臨床證狀도 나타날 수 있는데, 後者가 一般的으로 말하는 眞熱假寒證인 것이다. 寒病은 寒證의 臨床證狀을 나타낼 수 있지만, 熱證의 臨床證狀도 나타날 수 있는데, 後者가 一般的으로 말하는 眞寒假熱證인 것이다. 따라서 治療上에서 우리는 단순하게 일을 좇아서 見寒治寒하고 見熱治熱해서는 안되며, 病機를 分析하여 治病求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治療上에서 正治와 反治의 區分이 있게 되는 原因인 것이며, 또한 辨證論治의 關鍵이 있는 곳이다. 病機問題에 관하여는 뒤에 十九條部分에서 專門的으로 다루고 있으므로, 讀者는 뒤의 文章을 參考할 것이며, 여기서는 省略한다.
[6~23] 本節은 주로 두가지의 問題를 論述하였다. 하나는 氣候條件과 藥物質量의 關係를 提示하여, ‘司歲備物’을 强調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氣候變化와 人體疾病의 關係를 强調하여, ‘歲主藏害’ 및 ‘所勝’으로 治療하는 原則을 總結한 것이다. 中醫學이 疾病發生의 認識과 治療原則, 治法 및 藥物의 採集 등에 대한 것이 모두 自然界의 氣候變化 및 人體生理病理의 關係에 根據하여 總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運氣學說은 中醫學辨證論治의 理論的 基礎를 이룬다.
【考察】
‘平氣’는 吳崑, 張志聰 등이 말한 바, 氣候變化가 이미 太過하지도 않고, 不及하지도 않아 完全히 正常임을 말하는 것이다. 本文의 要旨는 張介賓이 말한 바, 歲氣가 和平한 때에도 病이 있는데, 治療는 어떻게 하는지를 물은 것이다.
‘陰陽’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脈證의 陰陽으로 認識한 반면, 張志聰은 陰運과 陽運으로 認識하였다. 張의 이러한 意見은 아마도 아래에 나오는 南北政을 意識하여 말한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方葯中은 疾病의 病位와 病性을 말한다고 하였는데, 모두가 本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사료된다.
正治法과 反治法에 관하여는 第五章에서 考察하고자 한다.
728x90
반응형
'≪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硏究(007) (0) | 2024.08.26 |
---|---|
≪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硏究(006) (0) | 2024.08.25 |
≪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硏究(004) (0) | 2024.08.23 |
≪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硏究(003) (0) | 2024.08.07 |
≪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硏究(002) (0) | 2024.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