博士學位論文
≪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硏究
大 田 大 學 校 大 學 院
韓 醫 學 科 原 典 學 專 攻
金 善 鎬
指導敎授 ***
2000 年 2 月
Ⅰ. 緖 論
≪黃帝內經≫(이하 ≪內經≫이라 칭한다.)은 ≪素問≫과 ≪靈樞≫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의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問答의 형식으로 다루고 있는 한의학 최고의 의서이다. ≪內經≫은 그 문장이 간략하면서도 뜻이 넓고 이치가 깊다. 특히 ≪素問≫에서 <天元紀大論>, <五運行大論>, <六微旨大論>, <氣交變大論>, <五常政大論>, <六元正氣大論>, <至眞要大論> 등의 이른바 ‘運氣七篇’은 더욱 그 뜻이 난해하기 때문에 ≪內經≫을 공부하는 사람들, 특히 初學者는 역대 註釋을 통하지 않고서는 그 뜻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運氣七篇의 내용은 대단히 풍부한데 문장의 분량으로 보더라도 대략 ≪素問≫의 3分의 1을 차지한다. 또 記述된 내용으로 보면, 이 七篇은 ≪素問≫의 다른 篇章과 일맥상통하고 상호보충이 되어 ≪內經≫속에서 지극히 중요한 構成部分을 이루고 있다. 自然觀, 整體恒動觀, 氣化學說, 病因病機學說, 治則治法, 制方選藥 등 한의학의 철학적 기본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이 運氣七篇속에서 淵源하므로, 運氣七篇에 대한 바른 이해는 醫學者로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運氣七篇中 <至眞要大論>은 吳崑이 제시한 바와 같이, 매우 지극하고(至) 참되며(眞) 긴요한(要) 것을 모아놓은 ‘大論’으로 한의학의 전반적 내용의 총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至眞要大論>은 司天과 在泉의 六氣變化가 일으키는 疾病 및 六氣勝復의 理致와 勝復으로 인하여 發生하는 疾病에 대하여 상세하게 논술함으로써 질병과 기후변화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말하였다. 따라서 질병의 치료는 반드시 六氣의 각각 다른 변화에 근거를 두고 치료해야함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人體五臟의 病이 寸口脈上에 있어서 일년중 서로 다른 기간동안 어떻게 다른지를 언급하였는데, 이는 南北政의 理論으로 설명하였다. 運氣學說에서는 南北政을 이용하여 六十年중에서 각 해를 歸類하였는데, 어떤해는 南政之年에 속하고 어떤해는 北政之年에 속하여 그에 따라 脈象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診斷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른바 病機十九條라는 診斷과 治療綱領을 總結하여 歸納하였다. 이는 六氣의 속성과 발병특징, 五臟의 生理病理 및 身體上下部位에서 常見하는 證候를 근거로 病機가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설명한 條目으로, 인체에서 일어나는 각종 疾病發生이 결국은 風寒暑濕燥火 六氣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밝힌 것이다. 여기서 六氣라 함은 하늘의 六氣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人體 내부에서 發生한 것도 포함한 개념인데, 疾病의 發生은 天地의 六氣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人體內에도 역시 五行과 六氣가 존재하여 喜怒暴發, 居處失宜, 飮食不節, 卒恐暴驚 등에 인해서도 疾病이 발생함을 강조한 것이다.
五味가 치료과정에서 미치는 작용에 대하여도 기술하였으며, 또한 文章中에서 處方의 劑量, 配伍, 佐制, 服法, 禁忌 등의 각방면에 대한 기술은 後人들에게 규범을 제정해 주는 동시에 方劑방면의 기초이론을 이루고 있다. 이는 陰陽之道를 잘 받들어 大小之方을 法에 맞게 調制해서 氣血이 平正하게 되면 天壽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역시 예방과 治療에 관한 내용을 동시에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至眞要大論>은 人體와 天地가 밀접한 관련을 이루고 있어서, 天地를 硏究하는 것이 곧 人體를 硏究하는 것이며, 天地의 법도가 곧 人體가 법도가 되므로, 天地의 법도인 陰陽五行과 五運六氣의 법칙을 人體에 적용하여, 인간이 천지에 적응할 수 있다면 無病長壽하게 될 것임을 밝힌 것이다.
지금까지 ≪內經≫에 관한 연구가 일부 이루어져왔으나, 運氣七篇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하고, 특히 여러가지 주석을 한군데 모아 비교분석한 연구는 결여된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運氣七篇中 <至眞要大論>에 대하여 王氷을 비롯한 歷代註釋을 한군데 인용하여 모두 懸吐하고, 현재까지 중국에서 연구되어진 대표적인 내용과 서로 참고하고 비교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의문점 및 향후연구대상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運氣學을 연구하고, 또 <至眞要大論>을 연구하는데에 一助하고자 이 논문을 발표하는 바이다.
Ⅱ. 硏 究 方 法
本文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내용을 비교, 연구하기 위하여 各 章·節別로 原文에 縣吐를 하고, 原文에 대한 解釋을 하였으며, 校勘·字句解를 가하였고, 各家注를 인용하여 縣吐하였으며, 마지막으로 各 章에 관한 考察整理를 하였다.
가. 題目은 ≪素問注釋滙粹≫에 依據하여 달았다.
나. 原文은 郭靄春의 ≪黃帝內經素問校注≫로 하였고, ≪黃帝內經章句索引≫을 參考하여 章·節을 나누었다.
다. 縣吐는 傳來의 方式을 원칙으로 하였다.
라. 解釋은 原文의 縣吐에 充實하도록 直譯을 위주로 하되 各 注釋들 중에서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위주로 하여 약간의 意譯을 하였다.
마. 原文의 校勘은 ≪黃帝內經素問校注語譯≫, ≪黃帝內經素問校釋≫, ≪黃帝內經素問校注≫를 참고하였다.
바. 各家注의 校勘은 脚註로 명시하였는데, 胡本, 張本 등과 비교한 내용은 모두 郭靄春의 ≪黃帝內經素問校注≫의 것을 참고하였다.
사. 各家注는 아래에 提示할 引用文獻의 注釋을 시대순으로 縣吐하여 提示하였고, 縣吐以外에 注釋 內容의 理解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脚注로 처리하여 提示하였다.
아. 특히 方葯中의 ≪黃帝內經素問運氣七篇講解≫는 飜譯하여 各家注와 함께 提示하였다.
자. 考察은 各家注의 내용들을 토대로 각 節에서 論難이 되고 있는 內容들에 대해서 總括하여 정리하였다.
차. 考察중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引用文獻에 대한 설명과 各家에 대한 解說이나 注釋의 보충설명은 脚註로 처리하였다.
카. 本 論文에 사용한 부호는 引用文獻은 ≪ ≫ , 校勘은 < > , 字句解는 ( ), 各家注는 [ ], 脚注는 )로 표시하였다.
타. 强調해야 할 文句가 句인 경우에는 ‘ ’로 强調하였고 節인 경우는 “ ”로 强調하였다.
본 論文의 各家注에 引用된 注釋書는 다음과 같다.
時代 | 著 者 | 書 籍 | 備 考 |
唐 | 王 氷 | ≪黃帝內經素問≫ | 이하 ≪王注≫라고 한다. |
明 | 馬 蒔 | ≪黃帝內經素問注證發微≫ | 이하 ≪馬注≫라고 한다. |
吳 崑 | ≪黃帝內經素問吳注≫ | 이하 ≪吳注≫라고 한다. | |
張介賓 | ≪類經≫ | 이하 ≪類經≫이라고 한다. | |
淸 | 張志聰 | ≪素問集註≫ | 이하 ≪張注≫라고 한다. |
高世栻 | ≪黃帝內經素問直解≫ | 이하 ≪直解≫라고 한다. | |
姚止庵 | ≪素問經註節解≫ | 이하 ≪節解≫라고 한다. | |
黃元御 | ≪素問縣解≫ | 이하 ≪懸解≫이라고 한다. | |
陳修園 | ≪靈素集注節要≫ | 이하 ≪節要≫라고 한다. | |
現代 | 方葯中 | ≪黃帝內經素問運氣七篇講解≫ | 이하 ≪講解≫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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