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연구

≪素問·至眞要大論≫에 대한 硏究(011)

동원당 2025. 1.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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各家註

帝曰 善 天氣之變 何如[1]

岐伯 曰 厥陰司天 風淫所勝 則太虛埃昏하며 雲物以擾하며 寒生春氣하야 流水不氷하고[2] 民病胃脘 當心而痛하야 上肢兩脇하며 膈咽不通하야 飮食不下하며 舌本强하야 食則嘔하며 冷泄腹脹하며 溏泄瘕水閉하며 蟄蟲不去하니 病本於脾[3]

王注

[13] 謂乙巳丁巳己巳辛巳癸巳 乙亥丁亥己亥辛亥癸亥歲也是歲民病集於中也風自天行이라 故太虛埃起하며 風動飄이라 故雲物擾也靑塵也不分遠物是爲埃昏이라 土之爲病其善泄利若病水 則小便閉而不下하고 若大泄利 則經水亦多閉絶也新校正云 按甲乙經舌本强 食則嘔 腹脹溏泄 瘕水閉爲脾病이오 又胃病者腹脾脹 胃脘當心而痛 上支兩脇 隔咽不通 食飮不下蓋厥陰司天之歲木勝土 故病如是也

馬注

[13] 言六氣之司天 淫勝爲病者各有治之之法也上文言上淫於下所勝平之하고 而此遂以司天之氣之變으로 爲問호니 호대 乙巳丁巳己巳辛巳癸巳 乙亥丁亥己亥辛亥癸亥之歲乃厥陰司天也厥陰爲風木이니 風淫所勝 則風自天行하야 太虛埃昏하고 (淸塵이라) 風動飄蕩 故雲物以擾也春氣宜溫而寒尙生風勝溫也流水不氷風撓之也其民病爲胃脘 當心而痛 爲上支兩脇 及鬲咽不通 飮食不下 爲舌本强 爲食則嘔 爲冷泄 爲腹脹 爲溏 爲泄瘕 爲水閉 時則蟄蟲不出이니 凡病皆本於脾이니 以木來勝土也(靈樞經脈篇以舌本强 食則嘔 胃脘痛 腹脹 食不下 溏瘕泄水閉爲脾病이라)

吳注

[13] 風行於上 故太虛埃障面昏 雲物擾亂이라 風木主溫 故雖寒而生春氣하야 流水不氷이라 厥陰之脉挾胃貫鬲하야 布脇肋하야 循喉嚨之後民病胃脘當心而痛 上逆而支拒兩脇 鬲咽不通 飮食不下也厥陰木也病則傳脾脾脉連舌本 屬脾絡胃 故舌本强 食則嘔 冷泄 腹脹 溏泄也脾主運化中宮水穀하니 脾不運 故氣結而成瘕水道不得通調 故令水閉木亢甚 則金承其下而行淸肅之令이라 故蟄蟲不出이라 上件皆風木乘脾之病也故曰病本于脾

類經

[1] 此下言司天淫勝之變病이라

[2] 巳亥歲也風淫於上 故太虛埃昏 雲物櫌亂이라 風木主溫 故寒生春氣 而流水不冰이라 然風勝則金令承之하야 淸肅氣行이라 故蟄蟲不出也

[3] 胃脘當心而痛等證病皆在脾按經脈篇以舌本强 食則嘔 胃脘痛 腹脹食不下 溏泄瘕水閉爲足太陰脾病이라 此以木邪乘土 故諸病皆本於脾也

張注

[13] 厥陰司天巳亥歲也風淫於上 故太虛埃昏하며 雲物擾亂이라 寒生於春氣하야 是以流水不氷이라 按經脈篇舌本强 食則嘔 胃脘痛 腹脹 飮食不下 溏瘕泄水閉皆脾經之病이니 蓋風木淫勝 故病本於脾蟄蟲藏於土中이라가 因風氣外淫 故不去[]

懸解

[13] 厥陰司天風淫所勝 則濕土受害 故民生木刑土敗之病이라 心痛支脇 隔咽不通 飮食不下 舌强食嘔者膽胃之上逆이라 腹脹水閉 冷瘕溏泄者肝脾之下陷이라

直解

[1] 上文論在泉之氣하니 此復問天氣之變何如

[23] 去聲이니 下同이라

厥陰司天巳亥歲也風淫所勝 則太虛如塵埃之昏昧雲物以擾而不寧이라 冬寒春風하야 寒生春氣하니 本于寒而生春氣之風也風性撓動 故流水不冰이라 經脈論云 脾脈屬脾絡胃 上膈挾咽 其支者別上膈 注心中이라 是動 則病舌本强 食則嘔 胃脘痛 腹脹 食不下 心下急痛 溏泄瘕水閉民病如是乃風淫木勝이니 脾土病也蟄蟲不去者蟄蟲藏于中土하니 土氣不舒 故不去也猶出也凡此皆病本于脾

節要

[13] 風木淫勝이라 病本于脾

講解

天氣之變

天氣司天之氣를 말한다. ‘天氣之變은 각각의 司天之氣主管하는 時間帶氣候 物候病候變化를 말한다. 아래의 原文은 각각의 司天之氣主管하는 해의 서로 다른 氣候 物候病候變化特徵을 나누어 說明한 것이다.

厥陰司天 風淫所勝

厥陰司天厥陰風木司天하는 해를 말한다. 年支巳亥에 속하는 해는 모두 厥陰司天하는 해이다. 風淫所勝風氣偏勝하고 氣候偏溫한 것이다. 王氷注에서는 謂乙巳 丁巳 己巳 辛巳 癸巳 乙亥 丁亥 己亥 辛亥 癸亥歲也고 하였는데, 이는 六十年中에서 上述한 해는 厥陰司天하는 해에 속하여 風氣偏勝하고 氣溫偏高하다는 것이다.

太虛埃昏 雲物以擾 寒生春氣 流水不氷

太虛는 여기서 하늘을 뜻한다. 埃昏은 흙먼지가 날리는 것을 말한다. 은 하늘의 구름이다. 물은 大地上萬物이다. 動搖이다. ‘太虛埃昏 雲物以擾厥陰司天하는 해에 上半年風氣偏勝할 때에는 흙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바람이 일어 구름이 생기고 물건이 움직이거나 나무가 부러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寒冷이다. 春氣溫暖함이다. 流水不氷은 물이 흘러서 얼지 않는다는 것이다. ‘寒生春氣 流水不氷厥陰司天하는 해에는 上半年氣候溫暖하고, 봄이 일찍와서 추워야하는데도 춥지 않다는 것이다.

民病胃脘 當心而痛 上肢兩脇 膈咽不通 飮食不下 舌本强 食則嘔 冷泄腹脹 溏泄瘕水閉

胃脘當心而痛胃脘痛이다. ‘上肢兩脇胸脇까지 땅긴다는 것이다. ‘膈咽不通 飮食不下은 음식을 먹지 못하고 먹으면 하는 것이다. ‘舌本强舌根이 굳어서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것이다. ‘冷泄泄瀉가 묽게 나오는 것이다. ‘溏泄大便이 묽은 것이다. ‘癥瘕腹中이나 脇肋아래에 腫物이 있는 것이다. ‘水閉癃閉이며 小便點滴하여 不通한 것이다. 이러한 證狀靈樞·經脈에서는 모두 脾病羅列되어 있다. 原文에서는 이르기를 脾足太陰之脈 ······ 是動則病舌本强 食則嘔 胃脘痛腹脹 善噫 ······ 是主脾所生病者 ······ 食不下 煩心 心下急痛 溏 瘕 泄 水閉라고 하였다. 全體的인 뜻은 厥陰司天하는 해에는 風氣偏勝하여 人體肝氣 또한 相應하여 偏勝하게 되고, 肝勝하면 반드시 乘脾하게 되므로 臨床上 上述脾病證狀이 쉽게 出現된다는 것이다. 新校正에서는 蓋厥陰司天之歲 木勝土 故病如是也라고 하였고, 張介賓注에서는 此以木邪乘土 故諸病皆本於脾也라고 하였으며, 高士宗注에서는 民病如是 乃風淫木勝 脾土病也라고 하였으니 모두 이러한 뜻이다.

蟄蟲不去

蟄蟲은 겨울에 속으로 蟄伏하는 작은 곤충이나 작은 동물과 같은 이다. ‘不去張介賓不出로 고쳤으며, 高士宗注에서는 猶出也라 하고 不去不出解釋하였다. 蟄蟲不去를 위 문장과 關聯하여 直譯한다면 厥陰司天하는 해에 上半年에는 봄이 일찍와서 風氣偏勝하고 추워야하는데 춥지 않으며, 氣溫偏高하므로, 이 해에는 겨울에 蟄伏하던 작은 곤충이나 작은 동물이 여전히 蟄伏하여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解釋은 우리가 認識하기에 運氣學說基本精神과는 附合되지 않고 또한 實際政況과도 맞지 않는다고 본다. 蟄蟲蟄伏하는 原因氣候寒冷하기 때문이다. 氣候가 따뜻하게 되면 蟄蟲이 나오는 것이다. 厥陰司天하는 해의 上半年에는 봄이 일찍 와서 氣候가 일찍 따뜻해지는데 어떻게 氣候溫暖하면서 蟄蟲이 나오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 運氣七篇에서의 有關記述로서 厥陰司天蟄蟲에 대한 描寫를 보면 예를 들어 <五常政大論>에는 厥陰司天 ······ 蟄蟲數見 流水不冰”, <六元正紀大論>에는 凡此厥陰司天之政 ······ 風燥火熱 勝復更作 蟄蟲來見 流水不冰 ······ 終之氣 畏火司令 陽乃火化 蟄蟲出見 流水不冰 ······”라고 하였는데, 모두 蟄蟲數見’, ‘蟄蟲來見’, ‘蟄蟲出現으로 描寫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서의 原文 蟄蟲不去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原文 蟄蟲不去民病胃脘當心而痛 ······ 溏泄 瘕 水閉의 뒤에 붙여 놓아도 原文과는 맞지 않는다. 句節病候를 말한 것인데 비해 蟄蟲不去物候를 말한데에 속하므로 마땅히 錯簡에 속하리라고 본다. 張介賓類經에서 이 句節을 앞문장의 太虛埃昏 雲物以擾 寒生春氣 流水不氷의 뒤, ‘民病胃脘當心而痛의 앞에 놓았는데 이것이 맞다고 본다.

病本於脾

은 앞에서 기술한 胃脘 當心而痛 上肢兩脇 膈咽不通 飮食不下 舌本强 食則嘔 冷泄腹脹 溏泄瘕水閉등의 病症을 말한다. ‘病本于脾의 뜻은 上述各種病症이 모두 脾病에 속한다는 것이다.

 

考察

第二章에서 第一節六氣在泉했을 때의 物候 病症을 나누어 說明하고 각각의 治法說明하였다. 第二節第一節內容을 이어받아 六氣司天했을 때의 物候 病症을 나누어 說明하고 각각의 治法說明하였다. 이는 黃帝의 질문에서 天氣之變이라고 한 것과 岐伯의 답이 司天에 관하여 說明하고 있음을 보면 알 수 있다. 張介賓此下言司天淫勝之變病이라고 한 것이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太虛埃昏 雲物以擾 寒生春氣 流水不氷厥陰風木司天하여 風氣함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自然界變化說明한 것이다. 이 네 句節에서 앞의 두 句節竝列構組이지만, 뒤의 두 句節寒生春氣로 인하여 流水不氷이 일어난다는 뜻으로 因果關係로 해석된다. 王氷은 이에 대하여 解釋하지 않았으며, 馬蒔春氣宜溫而寒尙生 風勝溫也라 하여 봄에 마땅히 따뜻해야 하는데 오히려 추운 것으로, 이는 하기 때문인 것으로 解釋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解釋流水不氷原因이 될 수 없으며, ‘風勝溫이라고 한 것도 理致에 맞지 않는 內容이다. 에 속하는 것으로 四季節에서는 配屬되며, 寒熱溫涼중에서는 에 배속된다. 따라서 風氣했다고 해서 할 리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馬蒔流水不氷風撓之라고 하여 바람이 많이 불어 물이 얼지 않는 것으로 보았는데, 이것 또한 납득이 가지 않는 內容이다. ‘流水不氷이라 함은 물이 얼지 않는다는 뜻인데, 봄에 물이 얼지 않음은 당연한 것이므로 굳이 이상현상이라고 여길 수 없으니, 이 문장이 봄을 말하지 않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물이 얼지 않는 것이 이상현상이 될 수 있는 季節은 겨울이다. 겨울에 마땅히 물이 얼어야 하는데 얼지 않는 것은 物候特徵이 될 수 있으므로 이 문장은 마땅히 겨울을 說明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겨울에 바람이 많이 불어 물이 얼지 않는다는 것은 理致에 맞지 않는 內容이다. 馬蒔가 봄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註釋을 달았다고 가정하더라도, 봄에는 얼음이 녹아 얼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바람이 많이 불어 얼어야 할 물이 얼지 않는다고 解釋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사료된다. 吳崑, 張介賓風木하므로 비록 춥더라도 春氣하여 물이 얼지 않는 것으로 解釋하였다. 高世栻도 이와 같은 의견으로 春氣之風하여 撓動하므로 流水不冰하는 것이라 하였다. 寒生春氣라 함은 겨울 다음에 봄이 오는 水生木의 원리를 說明한 것으로 風氣, 木氣太過하여 제 때 보다 일찍 到來해서 겨울에 이미 봄날씨가 찾아온 것을 말하는 것이다. 素問·六節藏象論에서 말한 未至而至 此爲太過라고 한 것이 바로 이러한 內容이라 하겠다. 한편 張志聰寒生於春氣라고 하였는데, 이를 一般的으로 解釋하면 春氣에서 하는 것으로 理解되는데, 이는 理致에 맞지 않는 內容이라 사료된다.

아래에 기술한 民病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甲乙經靈樞·經脈편의 문장을 根據로 하여 脾胃病으로 認識하였으며, 木克土로 인한 것으로 理解하였으니, 第一節 六氣在泉했을 때의 民病病理와 같은 脈絡이라 하겠다.

蟄蟲不去에 대하여는 각 注家들마다 많은 이견이 있다. 王氷은 이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으며, 馬蒔蟄蟲不出解釋하였으나 그 이유는 說明하지 않았다. 吳崑張介賓風氣하면 亢害承制의 원리로 金氣하여 淸肅之氣流行하므로 蟄蟲不出한다고 하였다. 張志聰蟄蟲藏于土中이라 하여 역시 不出로 보았으나 原因明確하게 밝히지 않았다. 高世栻도 역시 不出解釋하였는데, 土氣不舒하므로 그런 것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木克土를 두고 說明한 것으로 사료된다. 요컨대 이는 不去로 보든, 不出로 보든 두가지 解釋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蟄蟲冬眠을 마치고 나올 때가 되었는데도 나오지 않는 것이다. 吳崑張介賓 등이 이러한 解釋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는 風氣淫勝으로 인한 直接的結果가 아니라 그에 따른 金氣承制로 인한 것으로 解釋하고 있다. 다른 문장에서 說明物候의 이치와 이를 서로 비교해 보면, 이렇게 間接的原因으로 일어나는 物候現象說明한 곳은 있지 않다. 方葯中講解에서 指摘하였듯이 실제의 情況과도 맞지 않는다. 앞에서는 風氣淫勝으로 날씨가 異常的으로 溫暖하여 發生하는 現象들을 說明하고 있는데 반해, 이는 淸肅之氣流行했을 때의 說明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內經다른 곳에서의 說明을 고찰해보면, <五常政大論>에는 厥陰司天 ······ 蟄蟲數見 流水不冰”, <六元正紀大論>에는 凡此厥陰司天之政 ······ 風燥火熱 勝復更作 蟄蟲來見 流水不冰 ······ 終之氣 畏火司令 陽乃火化 蟄蟲出見 流水不冰 ······”라고 하여, 모두 蟄蟲數見’, ‘蟄蟲來見’, ‘蟄蟲出現으로 描寫하고 있어서, 현재의 內容과는 一致하지 않는다. 따라서 張介賓 등의 이러한 解釋은 타당치 않다고 사료된다. 둘째는 蟄蟲冬眠할 때가 되었는데, 冬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山東中醫學院黃帝內經素問校釋에서는 蟄蟲不欲歸藏이라고 하여 이러한 解釋을 따르고 있다. 이는 겨울이 되어 蟄蟲冬眠할 때가 되었는데도, 風氣淫勝으로 날씨가 溫暖하여 蟄蟲冬眠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으로 겨울에 일어나는 現象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寒生春氣 流水不氷도 겨울을 두고 말한 것처럼 이도 겨울의 現象을 말한 것으로 解釋하면 理致에 어긋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方葯中의 의견과 같이 蟄蟲不去를 착간으로 여겨 무언가 잘못이 있다고 치부한다면 그만이겠거니와, 그 의미를 살펴본다면 後者가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한편 이 句節位置에 대하여, 현재의 位置病症說明하고 있는 가운데 있으므로 적당치 않고, 民病의 앞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니 옳다고 사료된다.

 

衝陽絶하면 死不治하고[4]

王注

衝陽在足跗上이라 動脈應手胃之氣也衝陽脈微 則食飮減少하고 絶則藥食不入하야 亦下嗌還出也攻之不入하고 養之不生하며 邪氣日强하고 眞氣內絶이라 故其必死하야 不可復也

馬注

衝陽者足陽明胃經之穴이라 (足附上五寸 去陷谷三寸이라) 若此脈氣絶 則死不治矣

吳注

衝陽胃脉也在足跗上하야 動而應手絶則脾胃絶矣故死不治所以然者土不勝木故也

類經

衝陽足陽明胃脈也在足跗上이니 動脈應手土不勝木則脾胃氣竭 而衝陽絶이라 故死不治

張注

衝陽足陽明胃脈이니 在足跗上動脈應手胃氣已絶 故死不治

懸解

衝陽足陽明胃脈이니 在足跗上하야 其動應手絶則胃氣敗竭 故死也

直解

若陽明胃脈之衝陽絶 則死不治衝陽在足跗上動脈應手者是也

節要

衝陽爲足陽明胃脈이니 在足跗上하야 動脈應手胃氣已絶 故死不治

講解

衝陽穴名으로 足陽明胃經穴位이다. ‘衝陽絶穴處에서 脈搏을 느낄 수 없다는 것으로 脾胃敗絶을 뜻한다. 그러므로 衝陽絶 死不治라고 한 것이다. 여기서는 厥陰司天하는 해에 風氣偏勝하는데 風勝하면 반드시 乘脾하므로 만약 勝克太過하면 脾胃敗絶을 일으켜 死亡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衝陽絶 死不治<氣交變大論>에서 말한 衝陽絶者 死不治의 뜻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氣交變大論>에서 기술한 歲木太過之年은 여기서 말한 厥陰司天之年이다. 그러나 五行相勝槪念으로 보면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된다.

 

考察

앞서 說明한 바와 같이 風氣淫勝할 경우 木克土로 인하여 그 에 있게 된다. 衝陽足陽明胃經經穴로서 여기서의 脈絶脾胃敗絶을 뜻하므로 죽는 것이다.

 

少陰司天 熱淫所勝 怫熱至하며 火行其政하야[5] 民病胸中煩熱하며 嗌乾하며 右胠滿하며 皮膚痛하며 寒熱欬喘하고 大雨且至하며 唾血하며 血泄하며 鼽衄하며 嚔嘔하며 溺色變하며 甚則瘡瘍胕腫하며 肩背臂臑 及缺盆中痛하며 心痛하며 肺䐜하며 腹大滿하며 膨膨而喘欬하니 病本於肺[6]

王注

[56] 謂甲子丙子戊子庚子壬子 甲午丙午戊午庚午壬午歲也怫熱至是火行其政乃爾是歲民病集於右하니 蓋以小腸通心故也病自肺生 故曰病本於肺也新校正云 按컨대 甲乙經溺色變 肩背臂臑 及缺盆中痛 肺脹滿 膨膨而喘咳爲肺病이오 鼽衄爲大腸病이니 蓋少陰司天之歲火剋金 故病如是又王注民病集於右하니 以小腸通心故라하니 按甲乙經小腸附脊左環이오 回腸附脊右環이라 所說不應하니 得非火勝剋金 而大腸病歟

馬注

[56] 甲子丙子戊子庚子壬子 甲午丙午戊午庚午壬午之歲乃少陰司天也少陰爲暑熱이니 熱淫所勝 則怫熱已至하야 火行其政이라 其民病爲胸中煩熱 爲嗌乾 爲右胠滿 爲皮膚痛 爲寒熱 爲咳爲喘及大雨且至之候又民病爲唾血 爲血泄 爲鼽爲衄 爲嚔爲嘔 爲溺色變 甚則爲瘡瘍 爲胕腫 爲肩背臂臑 及缺盆中痛 爲心痛 爲肺䐜脹 爲腹大滿 膨膨而咳喘이니 皆火來勝金 而病本於肺也(靈樞經脈篇以肺脹膨膨而喘咳 缺盆中痛臑臂內前廉痛 肩背痛 溺色變爲肺病 鼽衄肩前臑痛爲大腸病이라)

吳注

[56] 普盲切이라 熱行于上하야 君火用事 故熱勝 怫熱이라 大雨且至者君火之下陰精承之故也火行其政 則乘肺金 故胸中煩熱이라 肺系喉嚨 故嗌乾이라 肺主右胠 故右胠滿이라 肺主皮毛 故皮膚痛이라 金氣淸하고 火氣熱하야 金火爭 故寒熱이라 熱乘肺하면 肺氣不利 故咳喘이라 血自口出爲唾血이오 血自便出爲血泄이라 鼻中淸涕謂之鼽鼻中出血謂之衄이라 涕噴謂之嚔吐聲謂之嘔溺色變爲黃赤 瘡瘍爛其肌膚 胕腫按而不起是皆怫熱爲患也肺附肩背 故肩背痛이라 肺脉循臂循臑하야 與手陽明爲表裏其脉下入缺盆 故臂臑及缺盆中痛이라 心氣自實則心痛이라 肺熱而脹爲肺䐜이라 肺脉起于中焦하야 下絡大腸하야 還循胃口하야 上鬲屬肺 故腹大滿虛脹膨膨而喘咳若是者肺受熱邪使然이라 曰病本於肺大雨且至舊在寒熱咳喘下러니 僣改怫熱下 而去一至字

類經

[5] 子午歲也熱淫於上 故火行其政이라 君火之下陰精承之 故大雨且至音佛이니 鬱也

[6] 胸中煩熱嗌乾等證皆君火上炎하야 肺金受傷也金氣主右故右胠滿이라 컨대 經脈篇以溺色變 肩背臂臑及缺盆中痛 肺脹滿膨膨而喘欬爲手太陰肺病이오 鼽衄肩前臑痛爲手陽明大腸病이니 蓋肺與大腸爲表裏어늘 金被火傷이라 故諸病皆本於肺也音彭이라

張注

[56] 少陰司天子午歲也鬱也蓋少陰之火發於陰中이라 故爲怫熱이라 少陰太陽陰中有陽이오 陽中有陰이니 陰陽相從하야 標本互換이라 是以火熱甚而大雨至하고 水寒極而運火炎이라 民病胸中煩熱 嗌乾 右胠滿 皮膚痛肺受火熱 而津液不生也唾血血泄熱淫而迫血妄行也按經脈篇溺色變 肩背臂腨痛 煩心 胸滿 肺脹膨膨而喘咳皆肺經之病이니 蓋火淫則金氣受傷 故病本於肺

懸解

[56] 少陰司天熱淫所勝 則燥金受害 故民生火刑金敗之病이라 肺行右脇 司皮毛 故右胠滿 皮膚病 溺色變者肺熱則溺黃赤也肩背臂臑缺盆者肺經所行也手足太陰兩經同氣肺脾氣鬱 故肺䐜腹滿大也

直解

[56] 少陰司天子午歲也熱淫所勝 則怫熱至 而火行其政이라 猶鬱也民病胸中煩熱嗌乾 右胠滿 皮膚痛 寒熱咳喘 火盛而肺金病也大雨且至言怫熱之時且有大雨之至하야 雨雖至而火氣盛이라 唾血血泄鼽衄하니 火淫其血液也嚔嘔溺色變火淫其水津也甚則瘡瘍肘腫火淫其肌肉也經脈論云 肺脈起于中焦하야 循臑臂內是動 則病肺脹滿 膨膨而喘咳 缺盆中痛이라 氣盛則肩背痛 風寒汗出이오 氣虛則肩背痛寒 溺色變也凡此民病皆本于肺

節要

[56] 火淫則金氣受傷이라 病本于肺

講解

少陰司天 熱淫所勝

少陰司天少陰君火司天하는 해이다. 年支子午에 속하는 해는 모두 少陰司天하는 해이다. ‘熱淫所勝火氣偏勝하여 氣候偏熱하는 것이다. 王氷注에서는 謂甲子 丙子 戊子 庚子 壬子 甲午 丙午 戊午 庚午 壬午歲也고 하였는데, 六十年中에서 上述한 해는 모두 少陰司天하는 해에 속하여 熱氣偏勝하고 上半年氣候比較的 炎熱하여 氣溫偏高하다는 것이다.

怫熱至 火行其政

은 또한 와 통하는데, 어긋나며 反對라는 뜻이다. ‘怫熱至反常氣溫升高를 말한다. ‘火行其政은 또한 氣候炎熱함을 말한다. 句節의 뜻은 少陰司天하는 해는 上半年氣溫偏高하고 異常的으로 炎熱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指摘해야 할 것은 怫熱至에서 注家들이 대부분 解釋하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張介賓注에서 音佛이니 鬱也고 하였고, 張隱庵注에서는 鬱也蓋少陰之火發於陰中이라 故爲怫熱이라고 하였으며, 高士宗注에서는 猶鬱也고 하였다. 우리는 에 비록 怫鬱의 뜻이 있지만 여기서 鬱字解釋하는 것은 妥當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運氣學說로 본다면 寒氣偏勝情況에서는 所勝之氣抑壓을 받아 이 되는데, 예를 들면 太陽司天하는 해에는 鬱熱發生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六元正氣大論>에서 말한 凡此太陽司天之政 ······ 寒政大擧 澤無陽燄 則火發待時 ······ 民病寒 反熱中 癰疽注下 心熱瞀悶 ······”少陰之上 熱氣主之라고 한 것인데, 少陰은 본래 하므로 少陰君火司天하는 해에는 一般的으로 鬱熱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怫字鬱字解釋하는 것에는 同意하지 않고 悖字解釋하는 것이 比較的 經文附合된다고 생각된다.

民病胸中煩熱 嗌乾 右胠滿 皮膚痛 寒熱欬喘 大雨且至 唾血 血泄 鼽衄 嚔嘔 溺色變甚 則瘡瘍胕腫 肩背臂臑 及缺盆中痛 心痛 肺䐜 腹大滿 膨膨而喘欬

胸中橫膈膜 以上部位로서 心肺하는 곳이다. ‘煩熱心亂不安이다. 胸中煩熱心肺이 있어서 煩亂不安한 것이다. 嗌乾咽乾이다. 는 겨드랑이아래 옆구리위의 部位이니 역시 胸脇部位이다. ‘右胠痛右側胸脇部位脹滿한 것이다. 皮膚痛皮膚疼痛이다. 寒熱咳喘發熱惡寒하고 咳嗽氣喘한 것이다. 이상의 몇가지 證狀臟象으로 본다면 모두 肺病有關한 것이다. ‘唾血痰中帶血로서 有關하다. 血泄便血로서 大腸有關하다. ‘鼽衄鼻出血로서 有關하다. ‘嚔嘔噴嚔乾嘔로서 有關하다. ‘溺色變小便發黃으로 小腸有關하다. ‘瘡瘍浮腫皮膚生瘡 浮腫으로 心肺有關하다. 肩背臂臑及缺盆中痛手太陰 手陽明 手少陰 手太陽經脈循行肩背臂臑缺盆이 밀접한 聯關이 있으므로 이러한 부위의 疼痛心肺有關하다. 心痛心前區疼痛이나 胸痛으로 心肺有關하다. ‘肺䐜胸部悶滿이다. ‘腹大滿腹部脹滿이다. ‘膨膨胸腹脹滿形容한 말이다. 喘咳氣喘 咳嗽로서 有關하다. 총괄적으로 말해서 이상의 기술한 各種 證狀病位로 말하자면 주로 心肺에 있는 것이고 定性으로 말하자면 주로 火熱이다. 全體的인 뜻은 少陰司天하는 해에는 氣候炎熱하여 하게 할 수 있으므로 人體에는 心熱病症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心病은 반드시 에 전하고 火勝은 반드시 刑金하므로 항상 肺熱病症과 동시에 出現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서 少陰君火司天하면 人體疾病心肺熱證가 된다는 것이다.

病本於肺

上述各種病症을 말한다. ‘病本于肺의 뜻은 上述各種病症은 대부분 肺病에 속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미 기술한 것 처럼 上述病症에 속하는 것도 있고 에 속하는 것도 있어서 반드시 肺病만은 아니다. 그러나 어째서 여기서는 病本于肺만을 말하고 은 말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이것이 少陰司天 熱淫所勝때문이므로 心病은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心病은 반드시 에 전하고 火勝은 반드시 刑金하므로 重點에 있는 것이다. 後世注家들은 여기서의 原文病本于肺라고 한 것에 根據하였으므로 註釋에서도 역시 靈樞·經脈甲乙經에 근거하여 肺 大腸으로 解釋하였다. 예를 들면 新校正에서는 컨대 甲乙經溺色變 肩背臂臑 及缺盆中痛 肺脹滿 膨膨而喘咳 爲肺病 鼽衄爲大腸病 蓋少陰司天之歲 火剋金 故病如是라고 하였고, 張介賓注에는 胸中煩熱嗌乾等證皆君火上炎하야 肺金受傷也金氣主右故右胠滿이라 컨대 經脈篇以溺色變 肩背臂臑及缺盆中痛 肺脹滿膨膨而喘欬爲手太陰肺病이오 鼽衄肩前臑痛爲手陽明大腸病이니 蓋肺與大腸爲表裏어늘 金被火傷이라 故諸病皆本於肺也고 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註釋중에서 溺色變’, ‘肩背臂臑등등은 모두 手陽明大腸病으로 解釋하는 것이 사실은 靈樞本義에는 어긋나며 곡해의 우려가 의심되므로 再考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考察

怫熱至少陰君火司天하였을 때 怫熱이 이른다는 것이다. 王氷馬蒔, 吳崑은 이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고, 張介賓, 張志聰, 高世栻이라고 하였다. 素問今釋火氣怫鬱이라 하고, 山東中醫學院素問校釋에서도 鬱熱乃至라고 하여 의 의미로 보고 있다. 그러나 方葯中은 여기서 이라고 解釋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하였다. 鬱熱이라는 것은 偏勝으로 말미암아 그 억압으로 인하여 發生하는 것이므로, 少陰君火司天한 경우에는 發生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는 여기서 의 의미로 解釋하여야 함을 주장하였다. 反常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張志聰은 여기서 鬱熱이라고 解釋한 이유가 少陰君火陰中에서 했기 때문이라 하였다. 요컨대 怫熱至의 뜻은 熱氣偏勝하여 氣候酷熱함을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

기타의 民病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甲乙經靈樞·經脈문장을 根據·大腸病으로 認識하였으며, 火克金의 원리로 說明하고 있다.

 

尺澤絶하면 死不治하고[7]

王注

尺澤在肘內廉 大文中하니 動脈應手肺之氣也火爍於金하니 承大之命하야 金氣內絶必危亡이라 尺澤不至肺氣已絶이라 榮衛之氣宣行無主하야 眞氣內竭하니 生之何有哉리오

馬注

尺澤者手太陰肺經之穴이라 (左肘內廉大紋中이니 動脈應手) 若此脈氣絶 則死不治矣

吳注

尺澤在肘內廉大紋中하야 動脉應手絶則肺氣絶矣故死不治所以然者金不勝火故也

類經

[7] 尺澤手太陰肺脈也在肘內廉大文中이니 動脈應手金不勝火則肺氣竭而尺澤絶이라 故死不治

張注

尺澤在肘 內廉大文中하니 動脈應手하야 肺之合穴脈也肺氣已絶 故死不治

懸解

尺澤手太陰肺脈이니 在肘內廉橫文中하야 其動應手

直解

若肺脈之尺澤絶 則死不治尺澤在肘內廉大紋中하니 肺之合穴也

節要

尺澤在肘內廉大紋中하야 動脈應手하니 肺之合穴脈也肺氣已絶이라 故死不治

講解

尺澤穴名으로 手太陰肺經穴位이다. ‘尺澤絶은 그곳에서 脈搏을 느낄 수 없는 것으로 肺氣을 의미하므로 尺澤絶 死不治라고 한 것이다. 여기서는 少陰司天하는 해에는 熱氣偏勝하고 熱勝하면 반드시 乘肺하는데 만약 勝克이 심하게 되면 人體肺氣敗絶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氣交變大論>에서 記述太淵絶者 死不治의 뜻과도 같은 것이다.

 

考察

火氣淫勝할 경우 火克金으로 인하여 그 에 있게 된다. 尺澤手太陰肺經經穴로서 여기서의 脈絶·大腸敗絶을 뜻하므로 죽는 것이다.

 

太陰司天 濕淫所勝 則沈陰且布하며 雨變枯槁하며[8] 胕腫하며 骨痛陰痺하니 陰痺者 按之不得이오 腰脊頭項痛하며 時眩하며 大便難하며 陰氣不用하며 饑不欲食하며 欬唾則有血하며 心如懸하니 病本於腎이니[9]

王注

[89] 謂乙丑丁丑己丑辛丑癸丑 乙未丁未己未辛未癸未歲也久也腎氣受邪하면 水無能潤하야 下焦枯涸 故大便難也新校正云 按甲乙經飢不用食 咳唾則有血 心懸如飢狀爲腎病이라 又邪在腎 則骨痛陰痺 (陰痺者按之而不得이라) 腹脹腰痛 大便難 肩背頸項强痛 時眩이라 蓋太陰司天之歲土剋水 故病如是矣

馬注

[89] 乙丑丁丑己丑辛丑癸丑 乙未丁未己未辛未癸未之歲乃太陰司天也太陰爲濕土濕淫所勝則沈陰且布 雨變枯槁하며 其民病爲胕腫爲骨痛陰痺 (蓋陰痺者按之不可得而知其處也) 又爲腰脊頭項痛 及時爲眩暈 爲大便難 爲陰氣(當作器)不擧 爲饑不欲食 爲咳唾則有血 爲心如懸이니 皆土來勝水 而病本於腎也(靈樞經脈篇以咳唾則有血 心如懸 若饑狀爲腎病이라)

吳注

[89] 濕司於上하야 土行其政 故重陰旦布 雨變枯槁民病胕腫 按之肉如泥而不起濕土淫邪 乘於腎水腎主骨 故骨痛이오 腎主藏 故陰痺腎主督脈 故腰脊頭項痛이오 腎色黑 故目前玄而時眩이라 腎主液하니 液亡故大便亂이라 腎者作强之官이니 腎衰故陰氣不用이라 腎主吸入하니 腎衰而不能吸 故雖飢不欲食이라 陰精衰하야 無以濟火 故欬唾有血 心如懸也若是者腎受濕邪使然 故曰病本於腎이라

類經

[8] 丑未歲也濕淫於上 故沈陰旦布深也沈陰雨變 則浸漬爲傷이라 故物多枯槁

[9] 胕腫骨痛等證皆腎經病也按經脈篇以腰脊頭項痛爲足太陽膀胱病이오 以饑不欲食 欬唾則有血 心如懸爲足少陰腎病이라 以腎與膀胱爲表裏水爲土克故諸病皆本於腎也五邪篇陰痺與此略同이나 詳鍼刺類二十五

張注

[89] 太陰司天丑未歲也濕淫於上하야 是以沈陰且布 草木枯槁得化氣之雨 而變生胕腫이라 陰痺皆感寒濕之氣病在陰者名曰痺故按之不得也腎主骨而膀胱爲之府 故腰脊頭項骨痛이라 腎開竅於二陰 故大便難也陰氣不用者不能上交於心也上下不交 則上焦之火熱留於胃하고 胃熱則消穀 故善饑胃氣上逆 故不欲食也咳唾有血者心火在上 而不得上下之相濟也經脈篇曰腎是動 病目䀮䀮無所見 心如懸 若饑蓋心腎不交 故虛懸於上而若饑也此土淫勝水 故病本於腎이라

懸解

[89] 太陰司天濕淫所勝 則寒水受害 故民生土刑水敗之病이라 時雨霑潤 故枯槁變易腰脊頭項骨痛者腎主骨也大便難 陰器不用者腎竅於二陰也(土濕木鬱하야 不能疏泄穀道 故大便難이라 肝主筋하야 木鬱筋痿 故陰器不用이라) 飢不欲食 咳唾則有血者土濕胃逆하야 肺金不降也肺胃上逆 則收斂失政하야 君相浮升 故心懸頭眩이라

直解

[89] 太陰司天丑未歲也濕淫所勝 則沈陰且布沈陰布而雨降 則雨變이라 枯槁言草之枯槁因雨濕而滋潤也靈樞五邪篇云 邪在腎 則病骨痛陰痺陰痺者按之不得 腹脹腰痛 大便難 肩背頸項痛 時眩이라 又經脈篇云 腎是動 則病機不欲食 咳唾則有血 心如顯也凡此腑腫骨痛諸病皆本于腎이라

節要

[89] 土淫勝水이라 病本于腎이라

講解

太陰司天 濕淫所勝

太陰司天太陰濕土司天하는 해를 말한다. 무릇 年支丑未에 속하는 해는 모두 太陰司天하는 해이다. 濕淫所勝濕氣偏勝하여 雨水偏多한 것이다. 王氷注謂乙丑 丁丑 己丑 辛丑 癸丑 乙未 丁未 己未 辛未 癸未歲也고 하였는데, 六十年中에서 上述한 해에 속하면 太陰濕土司天하는 해이며 濕氣偏勝하고 특히 上半年氣候偏溫하고 雨水偏多하다는 것이다.

沈陰且布 雨變枯槁

은 여기서 깊이 가라앉는 것을 말한다. 은 여기서 날씨가 어둡다는 것이다. 沈陰은 먹구름이 잔뜩 낀 것이다. 張介賓類經에서 旦字로 고쳤는데, 매일의 뜻이다. 沈陰旦布의 뜻은 연일 비가 내린다는 것이다. 雨變雨水가 너무 많아 재앙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枯槁農作物正常的으로 生長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雨變枯槁에 대한 張介賓의 주에서는 沈陰雨變 則浸漬爲傷이라 故物多枯槁고 하였다. 句節의 뜻은 太陰濕土司天하는 해에는 雨水가 많아서 農作物長期間의 비로 인하여 물에 젖어 正常的으로 生長할 수 없어서 심지어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는 太陰濕土 司天之年氣候 物候變化現象에 대하여 기술한 것이다.

胕腫 骨痛 陰痺

는 발등이다. 胕腫은 발이 부은 것이다. ‘骨痛全身骨節痛이다. 陰痺病名이다. 臨床特徵疾病部位는 아래에 보인다.

陰痺者 按之不得 腰脊頭項痛時眩 大便難 陰氣不用 饑不欲食 欬唾則有血 心如懸 病本於腎

陰痺病名이다. ‘按之不得骨痛定處가 없는 것이다. ‘時眩陣發性眩暈이다. ‘陰氣不用陰精之氣全身에 퍼지지 못하는 것이다. ‘心如懸心中煩亂不實하여 마치 胸中에 매달린 것 같은 것이다. 이러한 陰氣不用’, ‘饑不欲食’, ‘欬唾則有血’, ‘心如懸과 같은 證狀은 마땅히 脾病에 속한다. 運化하고 津液하게 하므로, 이 들면 飢不欲食 등의 證狀을 보이는 것이다. 腰脊頭項痛時眩, 按之不得 등은 마땅히 腎病에 속한다. 腎主骨하고 腎之府이며 脊骨頭項足太陽膀胱經脈循行部位이기 때문이다. 靈樞·五邪에서 明確하게 提示하기를 邪在腎 則病骨痛 陰痺 陰痺者 按之而不得 腹脹 腰痛 大便難 肩背頸項痛 時眩 取之湧泉 崑崙 視有血者라고 한 것과 여기서 말한 것은 基本적으로 같다. 그러나 陰痺證狀에 대하여 陰氣不用은 없지만 飢不欲食’, ‘咳唾則有血’, ‘心如懸등의 證狀은 확실하다. 여기서 病本于腎이라고만 하고 는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太陰司天하는 해에는 濕淫所勝하여 脾病이 반드시 생기는데 脾病은 반드시 에 미치고 土勝은 반드시 乘水하므로 중점은 에 있어서 를 말하지 않은 것이다.

 

考察

沈陰且布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吳崑張介賓은 여기서의 으로 보았다. 方葯中에 의하면 의 뜻은 아침으로서 매일이라는 뜻이라고 하였는데, 보다 근사한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陰沈氣運이 하늘을 뒤덮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雨變枯槁雨變/枯槁句讀할 수 있다. ‘雨變이라 함은 張介賓指摘한 바와 같이 비가 많이 내려 함을 말하는 것이다. ‘枯槁는 그로 인하여 草木이 말라죽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또는 /變枯槁句讀할 수도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草木을 모두 枯槁하게 變化시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기타의 民病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甲乙經靈樞·經脈, 靈樞·五邪의 문장을 根據腎病으로 認識하였으며, 土克水의 원리로 說明하였다.

陰氣不用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陰器解釋하여 陰痿不擧로 보았으며, 현대의 註釋書들도 대부분 이를 따르고 있다.

 

太谿絶하면 死不治하고[10]

王注

太谿在足內踝後跟骨上하니 動脈應手腎之氣也土邪勝水 而腎氣內絶하야 邪甚正微 故方無所用矣

馬注

太谿者足少陰腎經之穴이라 (足內踝後跟骨上 動脈陷中이라) 若此脈氣絶則死不治矣

吳注

太谿在足內踝後銀骨上하야 動脉應手腎之脉也絶則腎氣絶矣死不治所以然者水不勝土故也

類經

太谿足少陰腎脈也在足內踝後跟骨上이니 動脈應手水不勝土 則腎氣竭而太谿絶이라 故死不治

張注

太谿腎之動脈이니 在足內踝外踝骨上이라 太谿脈不至 則腎氣已絶 故死不治

懸解

太谿少陰腎脈이니 在足內踝後陷中하야 其動應手

直解

若腎之太溪脈絶 則死不治太溪在足內踝後跟骨上陷中之動脈也

節要

太溪腎之動脈이니 在足內踝外 踝骨上이라 太溪脈不至 則腎氣已絶이라 故死不治

講解

太溪穴名인데, 足少陰腎經穴位이다. ‘太溪絶은 그 곳에서 脈搏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腎氣가 이미 끊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太谿絶 死不治라고 한 것이다. 여기서는 太陰司天하는 해에는 濕氣偏勝하고, 濕勝은 반드시 乘水하게 되는데, 만일 勝克太過하면 人體의 시기가 敗絶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氣交變大論>에서 말한 太溪絶者 死不治라고 한 것과 같은 것이다.

 

考察

太陰濕土淫勝할 경우 土克水로 인하여 그 에 있게 된다. 太溪足少陰腎經經穴로서 여기서의 脈絶腎氣敗絶을 뜻하므로 죽는 것이다.

 

少陽司天 火淫所勝 則溫氣流行하고 金政不平하야[11] 民病頭痛하며 發熱惡寒而瘧하며 熱上皮膚痛하야 色變黃赤하고 傳而爲水하야 身面胕腫하며 腹滿仰息하며 泄注赤白하며 瘡瘍하며 欬唾()하며 煩心하야 胸中熱하고 甚則鼽衄하니 病本於肺[12]

王注

[1112] 謂甲寅 丙寅 戊寅 庚寅 壬寅 甲申 丙申 戊申 庚申 壬申歲也火來用事 則金氣受邪故曰金政不平也火炎於上하야 金肺受邪客熱內燔하야 水無能救故化生諸病也制火之客則已矣新校正云 按컨대 甲乙經邪在肺 則皮膚痛 發寒熱이라하니 蓋少陽司天之歲火剋金 故病如是也

馬注

[1112] 甲寅丙寅戊寅庚寅壬寅 甲申丙申戊申庚申壬申之歲乃少陽司天也少陽爲相火火淫所勝 則溫氣流行하야 金政不平이라 其民病有爲頭痛 爲發熱惡寒而瘧 爲熱上皮膚痛 及色變黃赤 又傳而爲水 身面胕腫 爲腹滿 爲仰息 爲泄注赤白 爲瘡瘍 爲咳唾血 爲煩心 爲胸中熱 甚則有爲鼽爲衄이니 皆火來勝金 而病本於肺也

吳注

[1112] 火司於上하야 金失其淸肅之政 故不平이라 火炎上 故頭痛이라 火氣熱이오 金氣寒이니 金火交爭 故發熱惡寒而爲瘧也皮膚者金之合이니 金畏火 故熱上皮膚而痛 色變黃赤 因火而變也傳而爲水者火熱蒸騰하야 水飮不得通調也由是身面浮腫 腹中脹滿 不能隱首 但仰息也熱傷血則泄赤이오 熱傷氣則注白이라 熱傷肌表則瘡瘍이오 火搏於氣則咳嗽火乘於脉則唾血이라 火薰於心則煩心이라 火炎於鬲則胸中熱이라 肺熱出涕名曰鼽鼻中見血名曰衄이라 若是者肺受火邪使然 故曰病本於肺

類經

[11] 寅申歲也相火淫勝於上 則金受其制故溫氣流行하야 金政不平이라

[12] 相火用事하면 金氣受邪하고 客熱內燔하야 水不能制故爲此諸病皆本於肺也

張注

[1112] 少陽司天寅申歲也火淫所勝 故金政不平이라 少陽之火在天爲暑 故民病頭痛 寒熱而瘧 熱上皮膚 色變黃赤 火上淫於肺也肺者太陰이니 皆積水也傳爲水者逼其金하야 水外溢 故爲腫滿之水病也仰息肺氣逆而不得偃息也泄注赤白 瘡瘍唾血煩心火熱盛也鼽衄甚而及於肺也此火淫勝金 故病本於肺

節解

相火刑金하야 水不能制 故肺病如是也

懸解

[1112] 少陽司天火淫所勝 則燥金受害 故民生火刑金敗之病이라

直解

[1112] 去聲이라

少陽司天寅申歲也火淫所勝 則溫氣流行이오 金受火淫 故金政不平이라 民病頭痛 發熱惡寒而瘧 熱上皮膚痛 火淫肺金也五邪篇云 邪在肺 則病皮膚痛 寒熱者是也色變黃赤 卽上文溺色變也傳而爲水言色變黃赤이니 乃火淫水熱하야 傳爲水病也身面腑腫 腹滿喘息 泄注赤白 瘡瘍 咳唾血 煩心 胸中熱 甚則鼽衄卽上文瘡瘍腑腫 咳喘唾血 血泄鼽衄 胸中熱煩之病이라 病亦本于肺火淫金病也

節要

[1112] 火淫勝金이라 病本于肺

講解

少陽司天 火淫所勝

少陽司天少陽相火司天하는 해를 말한다. 年支寅申에 속하는 해는 모두 少陽司天하는 해이다. ‘火淫所勝火熱之氣偏勝한 것이다. 王氷注謂甲寅 丙寅 戊寅 庚寅 壬寅 甲申 丙申 戊申 庚申 壬申歲也고 하였는데 이는 六十年中上述한 해는 모두 少陽相火司天하는 해이므로 火熱之氣偏勝하고 특히 上半年氣候炎熱하다는 것이다.

溫氣流行 金政不平

溫氣流行溫熱之氣流行한다는 것이다. ‘淸凉氣運이다. ‘金政不平은 마땅히 서늘해야 하는데 서늘하지 않은 것이다. 句節의 뜻은 少陽相火司天하는 해에는 氣候炎熱하여 마땅히 서늘해야 하는데도 서늘하지 않다는 것이다. 五行槪念으로 說明하자면 이는 火勝하면 반드시 刑金하는 것이다. 王氷注火來用事 則金氣受邪故曰金政不平也고 하였고, 張介賓寅申歲也相火淫勝於上 則金受其制故溫氣流行하야 金政不平이라고 하였는데, 모두 이러한 뜻이다.

民病頭痛 發熱惡寒而瘧 熱上皮膚痛 色變黃赤 傳而爲水 身面胕腫 腹滿仰息 泄注赤白 瘡瘍 欬唾血 煩心 胸中熱 甚則鼽衄

瘧疾이다. ‘熱上皮膚痛皮膚火熱疼痛한 것이다. ‘色變黃赤皮膚黃疸이 생기거나 皮膚가 발갛게 되는 것이다. ‘傳而爲水熱生濕으로 인하여 水腫이 나타나는 것이다. ‘身面胕腫全身浮腫이다. ‘腹滿腹部脹滿인데 여기서는 腹中水氣가 있는 것이다. ‘仰息은 고개를 들고 呼吸하는 것으로 누울 수가 없는 것이다. 여기서는 呼吸困難을 말한다. ‘泄注赤白痢疾이다. ‘瘡瘍皮膚瘡潰瘍이 생기는 것이다. ‘欬唾血咳血唾血이다. ‘煩心心中煩亂이다. ‘胸中熱胸中煩熱한 것이다. ‘鼽衄鼻出血이다. 상술한 證狀들은 定位로 말하자면 心病에 속하는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煩心 胸中熱 등이 그것이고, 大腸에 속하는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發熱惡寒 皮膚痛 仰息 鼽衄 泄注赤白 咳唾血 등이 그것이다. 定性으로 본다면 모두 火熱證이 속한다. 그 중에서 新免浮腫 腹滿 皮色黃 등은 비록 定性으로 에 속하지만 傳而爲水라고 하였으므로 여기서의 發生한 것이니 그 性質도 역시 火熱에 속하는 것이다. 全體的인 뜻은 少陽相火司天하는 해에는 氣候炎熱하여 더위가 하게 할 수 있고, 心病은 반드시 刑金하므로 少陽司天하는 해에는 특히 上半年人體疾病心肺熱이 주가 된다는 것이다.

病本於肺

은 상술한 各種病症을 말한다. ‘病本于肺는 상술한 各種病症이 대부분 肺病에 속한다는 것이다. 상술한 證狀중에서 心病關聯한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는 이미 少陰司天之年에서 말하였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考察

溫氣流行이라 함은 少陽相火司天하여 날씨가 炎熱함을 가리키는 것이다. ‘金政不平에서 金政吳崑指摘한 바와 같이 淸肅之政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金政不平이라 함은 마땅히 서늘해야 할 때에 서늘하지 않은 것이다.

기타에 民病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火熱하여 影響을 미쳐서 나타나는 證狀으로 보았다.

 

天府絶하면 死不治하고[13]

王注

天府在肘後彼側上 掖下同身寸之三寸이니 動脈應手肺之氣也火勝而金脈絶 故

馬注

天府者手太陰肺經之穴이라 (在腋下三寸 臂臑廉動脈中이라) 若此脈氣絶 則死不治矣

吳注

天府在臂臑內廉下腋三寸所하야 動脉應手絶則肺氣絶矣金不勝火 故死不治

類經

天府手太陰肺脈也在臂臑內廉腋下三寸이니 動脈應手金不勝火 則肺氣竭而天府絶이라 故死不治

張注

天府肺脈이니 在腋下三寸하야 動脈應手肺氣已絶 故死不治

懸解

天府太陰肺脈이니 在臂臑內廉腋下三寸하야 其動應手

直解

若肺脈之天府絶 則死不治天府在腋下三寸하니 動脈應手者是也

節要

天府肺脈이니 在腋下三寸이오 動脈應手肺氣已絶 故死不治

講解

天府穴名으로 手太陰肺經穴位이다. ‘天府絶은 여기서 脈搏이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肺氣가 이미 한 것이다. 그러므로 天府絶 死不治라고 한 것인데 그 뜻은 少陽司天하는 해에는 火氣偏勝하고 火勝하면 반드시 刑金하는데, 만약 勝克太過하면 人體에는 肺氣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氣交變大論>에서 말한 太淵絶者 死不治라고 한 것과 같은 것이다.

 

考察

少陽相火淫勝할 경우 火克金으로 인하여 그 에 있게 된다. 天府手太陰肺經經穴로서 여기서의 脈絶肺氣敗絶을 뜻하므로 죽는 것이다.

 

陽明司天 燥淫所勝 則木乃晩榮하며 草乃晩生하고 筋骨 內變하야 民病左胠脇痛하며 寒淸於中하야 感而瘧하니 大凉革候하면 하고 腹中鳴하야 注泄鶩溏하고 名木斂하야 生菀於下하며 草焦上首하고[14] 心脇暴痛하야 不可反側하며 嗌乾面塵腰痛하며 丈夫 㿗疝하고 婦人 少腹痛하며 目昧眥傷하며 瘡痤癰하고 蟄蟲來見하면 病本於肝이니[15]

王注

[1415] 謂乙卯 丁卯 己卯 辛卯 癸卯 乙酉 丁酉 己酉 辛酉 癸酉歲也金勝 故草木晩生榮也配於人身 則筋骨內應而不用也大凉之氣變易時候 則人寒淸發於中하야 內感寒氣 則爲痎瘧也大腸居右하야 肺氣通之어늘 今肺氣內淫하니 肝居於左 故左胠脇痛如刺割也其歲民自注泄 則無淫勝之疾也大凉次寒也大凉且甚하면 陽氣不行 故木容收斂하야 草榮悉晩이라 生氣已升이나 陽不布令 故閉積生氣而稸於下也在人之應 則少腹之內痛氣居之發疾於仲夏瘡瘍之疾猶及秋中하니 瘡痤之類生於上하고 癰腫之患生於下하니 瘡色雖赤이나 中心正白하니 物氣之常也新校正云 按컨대 甲乙經腰痛不可以俛仰 丈夫㿗疝 婦人少腹腫 甚則嗌乾面塵爲肝病이오 又胸滿洞泄爲肝病이오 又心脇痛不能反側 目銳眥痛 缺盆中腫痛 掖下腫 馬刀挾癭 汗出振寒瘧爲膽病이라하니 蓋陽明司天之歲金剋木 故病如是又按컨대 脈解云 厥陽所謂㿗疝 婦人少腹腫者 厥陰者辰也 三月陽中之陰 邪在中 故曰㿗疝 少腹腫也라하니라

馬注

[1415] 乙卯丁卯己卯辛卯癸卯 乙酉丁酉己酉辛酉癸酉之歲乃陽明司天也陽明爲燥金이라 故燥淫所勝 則木乃晩榮하며 (遲也) 草乃晩生하니 以木剋於金也人之筋骨變於乃하야 其民病爲左胠脇痛 (肝居下左) 爲寒冷於中 爲感而成瘧 及大凉革候民病又爲咳 爲腹中鳴 爲注泄 爲鶩溏至於名木斂其生意 而菀於下 草焦其上首民病又爲心脇暴痛 不可以反側 爲嗌乾 爲面塵 爲腰痛 爲丈夫㿗疝 爲婦人少腹痛 爲目昧 爲眥生瘡瘍 爲痤爲癰 其蟄蟲則有時來見이니 皆金來勝木 而病本於肝也(靈樞經脈篇以心脇痛 不能轉側 面微有塵 爲膽病 以腰痛不可以俛仰 丈夫㿉疝 婦人少腹腫爲肝病이라)

吳注

[1415] 徂禾切이라 燥司於上則木不遂其生 故木晩榮 草晩生이라 燥勝則血不足以榮養筋骨하야 變其常度 而屈伸不利也肝木位於左 金乘乎木 故左胠脇痛이라 所以然者金之寒氣淸於中也若外感其金寒之氣 則令人病瘧이라 大凉革其常候 則肺邪內實而欬腹中轆轆而鳴 注泄如鶩之溏皆大凉之氣內伐也金主收 故名木斂이라 木氣不得上升하야 而其萌生者菀積于下하고 草焦其首하니 燥氣在上足徵矣肝脉貫於鬲하고 肝葉布於脇하며 職將軍之官하니 遇滲殺之氣令暴痛不可反側이라 燥傷血則嗌乾이라 燥傷氣則面塵이라 肝與腎相近 故腰痛이라 肝脉循陰股入毛中하야 環陰器하야 抵小腹하니 丈夫主氣 故令癲疝이오 婦人主血 故少腹痛이라 目者肝之竅 故目昩肝爲乙이오 膽爲甲이니 膽脉至目銳眥 故令眥間或瘍或瘡或痤或癰也金位之下 火氣承之蟄蟲得氣之先 故來見이라 上件病肝受燥邪使然이라 曰病本于肝이라

類經

[14] 卯酉歲也燥金淫勝於上 則木受其克이라 故草木生榮俱晩이라 其在於人 則肝血受傷하야 不能營養筋骨이라 故生內變이오 且金氣大凉能革發生之候故草木之應如此然陽明金氣在上 則少陰火氣在下故蟄蟲來見也大凉革候以下四句舊在下文感而瘧之後러니 今改移於此

[15] 左胠脇痛等證皆肝經病이니 肝木主左也按經脈篇以心脇痛不能轉側 面微有塵爲足少陽膽病이오 腰痛不可俛仰 丈夫㿉疝 婦人少腹痛 嗌乾面塵 飱泄爲足厥陰肝病이라 以肝與膽爲表裏木被金傷 故諸病皆本於肝也木務二音이라 音頹才何切이라

張注

[1415] 陽明司天卯酉歲也燥金淫勝於上 則木受其制 故草木生榮俱晩이라 肝血傷而不能榮養筋骨 故[]內變左胠脇痛하니 肝經病也感寒淸而成瘧者秋成痎瘧也大凉革候者夏秋之交變炎暑而爲淸凉也腹中鳴注泄鶩溏寒淸於中也茂也名木斂於上 而生菀於下하며 草焦上首肅殺之氣淫於上也心脇暴痛 不可反側 嗌乾面塵 㿗疝眥瘍皆肝經之病이니 蓋金淫於上 故病本於肝이라

懸解

[1415] 陽明司天燥淫所勝 則風木受害 故民生金刑木敗之病이라 肝主筋하야 行於左脇 故筋骨變 左脇痛이라 木陷於水 故腰痛이라 (腎位在腰) 君火失生 故心痛이라 木陷而風生하야 下泄後竅 故腹鳴注泄이라 肝氣寒凝 故成㿗疝이라 木主色 故面塵이라 肝竅於目 故目昧眥瘍이라

直解

[1415] 舊本訛來어늘 今改

陽明司天卯酉歲也燥淫所勝 金勝木虛 則木乃晩榮 草乃晩生이라 肝血不榮養其筋骨 而筋骨內變 則民病左胠脇痛이라 寒淸之金氣客于中 則感而爲瘧이라 春行秋令 則大凉革候革候則病咳 腹中鳴 注泄鶩溏矣木乃晩榮 則名木斂而生氣鬱于下草乃晩生 則草焦上首而瘁于上이라 經脈論云 膽是動 則病心脇痛 不能轉側이오 肝是動 則病嗌乾面塵 腰痛 丈夫㿉疝 婦人少腹腫也目爲肝竅 故目昧膽脈起于目銳眥 故眥瘍이라 瘡痤癰者肝血虛也蟄蟲未見者蟄蟲見于春이어늘 今草木晩發 故蟄蟲未見이라 而病本于肝이라

節要

[1415] 金淫于上이라 病本于肝이라

講解

陽明司天 燥淫所勝

陽明司天陽明燥金司天하는 해이다. 年支卯酉에 속하는 해는 모두 陽明司天하는 해이다. ‘燥淫所勝燥氣偏勝하고 氣候가 서늘하다는 것이다. 王氷注謂乙卯 丁卯 己卯 辛卯 癸卯 乙酉 丁酉 己酉 辛酉 癸酉歲也고 하였는데, 六十年中에서 上述한 해는 모두 陽明燥金司天하는 해에 속하여 燥氣偏勝하고 특히 上半年氣候偏燥하여 雨水減少하고 氣溫偏低하게 된다는 것이다.

木乃晩榮 草乃晩生

은 나무를 가리킨다. ‘는 푸른 풀이다. ‘晩榮’, ‘晩生萌芽生長이 일반보다 늦다는 것이다. 句節의 뜻은 陽明司天하는 해에는 氣候偏凉하여 봄이 가을같아서 생할 것이 생하지 않고 자랄 것이 자라지 않아서 生長이 느리다는 것이다.

筋骨內變 民病左胠脇痛 寒淸於中 感而瘧 大凉革候 欬 腹中鳴 注泄鶩溏

筋骨內變人體病變發生한 것이다. ‘左胠脇痛佐脇肋疼痛이다. ‘寒淸於中上述證狀性質上에서 虛寒에 속한다는 것이다. ‘은 서늘한 氣運에 감한 것이다. ‘發熱惡寒 혹은 寒熱往來를 말한다. ‘感而瘧人體가 서늘한 기운을 받아 發熱惡寒 등의 證狀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大凉氣候가 서늘한 것이다. ‘革候氣候가 바뀌는 것이다. ‘大凉革候氣候反常으로 인하여 따뜻하여야 할 때에 따뜻하지 않아서 계절과 氣候, 物候가 서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腹中鳴腹鳴으로 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注泄腹泄이다. ‘鶩溏大便成形하지 못한 것이다. 상술한 證狀定位로 말하자면 大腸에 속하는 證狀도 있는데, 예를 들어 感而瘧’, ‘腹中鳴’, ‘注泄’, ‘鶩溏등등이 그것이고, 肝病에 속하는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左胠脇痛’, ‘筋骨內變등등이 그것이다. 定性으로 말하자면 모두 寒凉에 속한다. 이것이 이른바 寒淸于中이다. 全體的인 뜻은 陽明燥金司天하는 해에는 氣候偏凉하고 金勝은 반드시 乘肝하게 되므로 臨床上 쉽게 肺肝寒證發生하게 되는 것이다.

名木斂生 菀於下 草焦上首

名木斂生은 나무의 發芽生長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菀於下生長이 느리다는 것이다. ‘草焦上首는 화초가 말라가는 것이다. 句節陽明燥金司天하는 해에는 봄이 가을 같아서 마땅히 따뜻해야 하는데 서늘해서 식물의 生長이 더디다는 것이다. 이는 상술한 木乃晩榮 草乃晩生의 뜻과 같은 것이다. 모두 陽明司天하는 해의 氣候物候變化現象에 대하여 기술한 것이다. 따라서 張介賓類經에서 이 句節을 새롭게 編次하였는데, “陽明司天 燥淫所勝 則木迺晩榮 草迺晩生 筋骨內變 大凉革候 名木歛生菀於下 草焦上首 蟄蟲來見이라고 하였고 아울러 에서 이르기를 大凉革候以下四句舊在下文感而瘧之後어늘 今改移於此고 하였다. 우리는 張氏가 고친 것이 일리가 있으나 張氏病後敍述筋骨內變一句도 그 중에 포함시켰는데 이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점이 있으므로 옥의 티라고 하겠다.

心脇暴痛 不可反側 嗌乾 面塵 腰痛 丈夫㿗疝 婦人少腹痛 目昧 眥瘍 瘡 痤 癰

心脇暴痛 不可反側胸脇劇痛하여 活動制限을 받는 것이다. ‘嗌乾咽乾이다. ‘丈夫㿗疝男性患者陰囊腫大 麻木不仁이다. ‘目昧視力減退하여 視物不淸한 것이다. ‘眥瘍은 눈꼬리의 潰爛이다. ‘皮膚生瘡이다. ‘痤瘡이다. ‘은 큰 면적의 潰瘍이다. 이러한 證狀肝病에 속하는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心脇暴痛’, ‘㿗疝’, ‘少腹痛’, ‘目昧’, ‘眥瘍등이다. 肺病에 속하는 것도 있으니 예를 들면 嗌乾’, ‘面塵’, ‘’, ‘’, ‘등이다. 全體的인 뜻은 陽明司天하는 해에 人體는 쉽게 肺病이나 肝病發生한다는 것이다.

蟄蟲來見

蟄蟲來見蟄蟲이 여전히 蟄伏不動한 것이다. 句節의 뜻은 陽明燥金司天하는 해에는 氣候偏凉하여 봄이 따뜻하지 않아서 蟄蟲이 여전히 冬眠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張介賓은 이 句節의 순서를 大凉革候의 뒤에 놓았으니 옳다고 본다.

病本於肝

은 상술한 各種病證이다. ‘病本于肝은 상술한 各種病症이 대부분 肝病에 속한다는 것이다. 上述證狀中肺病有關한 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하여는 陽明司天肺病必然的임을 앞서 說明한 바 있다.

 

考察

木乃晩榮 草乃晩生에 대하여 王氷金勝때문이라고 하여 별다른 부연을 하지 않았으며, 吳崑燥氣가 만연하므로 草木이 잘자라지 못하는 것이라 하였다. 대부분의 注家들은 하므로 일어나는 것이라 하였다.

大凉革候에 대하여 王氷馬蒔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吳崑大凉革其常候라고 하여 大凉이 평상시의 正常氣候를 바꾸는 것으로 肺邪內實하여 하는 原因으로 보았다. 張介賓金氣大凉發生之候를 바꾸는 것으로 草木異常變化가 이로 인한 것이라 하였다. 張志聰은 여름과 가을사이에 炎暑淸凉으로 바뀌는 것이라 하였는데, 이는 평상과 다름없는 現象이므로 타당한 解釋이 아니라 사료된다. 高世栻春行秋令이라하여 봄에 가을같은 날씨가 나타나는 것이라 하여 역시 原因으로 보았다.

名木斂生菀於下名木斂/生菀於下名木斂生/菀於下句讀할 수 있다. ‘名木斂이라는 것은 나무가 활발하게 生長하지 못하고 더디다는 것이다. 이라는 것은 收斂之氣念頭表現이라 사료된다. ‘名木이라는 表現素問·四氣調神大論名木多死라고 나오는데, 여기서 王氷名謂名果珍木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胡澍案 注未達名字之義 名 大也 名木 名之大者 五常政大論則名木不榮 氣交變大論名木蒼凋 六元正氣大論名木上焦 木 舊誤作草 辨見本條 至眞要大論名木斂生 名木皆謂大木 古或謂大爲名 大木謂之名木 大山謂之名山 大川謂之名川 大都謂之名都 大器謂之名器 大魚謂之名魚 其義一也라고 하였다. 요컨대 여기서 名木이라는 것은 큰 나무라는 뜻이다. ‘生菀於下에 대하여 馬蒔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王氷生氣는 이미 올라갔으나 陽氣布令하지 못하여 生氣가 아래에만 쌓이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生字生氣解釋한 것으로 보인다. 吳崑其萌生者 菀積于下라고 하여 싹이 아래에서 무성함을 말하는 것이라 하였는데, ‘으로 解釋한 것으로 보인다. 句節에 대하여 張志聰은 무성함을 말하는 것이라 하였으나, 方葯中은 성장이 더딤을 나타내는 것으로 解釋하였다. 이 두가지 解釋은 모두 하나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무가 크게 자라지 못하고 싹만 아래에서 무성함을 말하는 것이다. ‘의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定聲에 이르기를 菀 紫菀也 出漢中房陵이라고 하였으니, 紫菀草를 말한다. 雷公炮炙論紫菀有白如練色者 號曰羊須草라고 하였다. 朱氏指摘하기를 假借爲蘊 ·都人士我心菀結 箋 菀猶結也 積也 素問·生氣通天論大怒則形氣絶 而血菀于上 大奇論 五臟菀熱 四氣調神大論 菀槀不榮 注謂蘊積也라고 하였다. 따라서 素問에서의 菀字蘊字한다는 이 옳다.

草焦上首에 대하여 王氷은 언급하지 않았고, 馬蒔草焦其上首라 하여 풀의 위부분이 마르는 것이라 解釋하였다. 吳崑이나 高世栻草焦其首라 하여 馬蒔와 의견을 같이 하였다. 張志聰肅殺之氣하여 이런 형상이 나타나는 것이라 하였다.

蟄蟲來見에 대하여 注家들은 異見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이를 直譯하면 겨울에 冬眠하는 蟄蟲이 땅위에서 보인다는 뜻으로 冬眠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에 대하여 吳崑張介賓陽明燥金司天하면 少陰君火在泉하여 火氣在下하므로 蟄蟲이 보이게 되는 것이라 하였다. 다시 말해서 날씨가 덥게 되어 冬眠해야할 蟄蟲冬眠하지 않고, 또는 冬眠을 일찍 끝내고 땅위로 나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문장은 겨울, 또는 겨울이 지날 때쯤의 物候說明한 것이지 여름이나 가을의 모습을 形容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를 중심으로 解釋한다면, 이는 蟄蟲이 보이지 않다가 보이는 것으로 解釋하는 것이 自然스럽다. 그렇다면 이 문장이 말하는 時期는 늦겨울이나 이른 봄쯤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사료된다. 張介賓의 의견에 따르면 少陰君火在下하여 나타나는 物候라고 하였으므로, 이는 一年後半期說明한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司天之氣一年前半年을 지배하고, 在泉之氣一年後半年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少陰君火影響을 받았다면 이는 一年의 후반기로 보아야한다. 그러나 一年後半期로 본다면 蟄蟲來見한다는 표현은 適切하지 못하다. 또 이 의 앞부분에서 說明하고 있는 內容은 모두 날씨가 서늘하여 發生하는 物候特徵이므로 蟄蟲來見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한편 高世栻은 여기서의 로 보아 蟄蟲이 땅위로 나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았는데, 이러한 解釋句節全體的이 뜻과 어울린다고 사료된다. 素問今釋에서도 이 句節全體的인 뜻과 어울리지 않아 衍文으로 의심된다고 하였다.

기타의 民病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甲乙經靈樞·經脈의 문장을 根據肝膽病으로 認識하였으며, 金克木病理理解하였다.

 

太衝 하면 死不治하고[16]

王注

大衝在足大指本節後二寸하니 脈動應手肝之氣也金來伐木하면 肝氣內絶하야 眞不勝邪하나니 死其宜也

馬注

太衝者足厥陰肝經之穴이라 (在足大指本節後二寸動脈中이라) 若此脈氣絶 則死不治矣

吳注

太衝在足大指本節後二寸하야 動脉應手絶則肝氣絶矣木不勝金 故死不治

類經

太衝足厥陰肝脈也在足大指本節後二寸이니 動脈應手木不勝金 則肝氣竭而太衝絶이라 故死不治

張注

太衝在足大指本節後二寸하야 動脈應手하니 肝經之兪穴脈也肝氣已絶 故死不治

懸解

太衝厥陰肝脈이니 在足大指本節後二寸하야 其動應手

直解

若肝脈之太衝絶 則死不治太衝在足大指本節後二寸이니 肝經之兪穴也

節要

太衝在足大指本節後二寸하야 動脈應手肝經之兪穴脈也肝氣已絶 故死不治

講解

太衝穴名이니 足厥陰肝經穴位이다. 太衝絶은 그곳에서의 脈搏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니 肝氣가 이미 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르기를 太衝絶 死不治라고 한 것이다. 여기서는 陽明司天하는 해에는 金氣偏勝하고 金勝은 반드시 克木하므로 만약 勝克太過하면 人體肝氣敗絶하여 사망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氣交變大論에서 말한 太衝絶者 死不治라고 한 것과 같은 것이다.

 

考察

陽明燥金淫勝할 경우 金克木으로 인하여 그 에 있게 된다. 太衝足厥陰肝經經穴로서 여기서의 脈絶肝氣敗絶을 뜻하므로 죽는 것이다.

 

太陽司天 寒淫所勝 則寒氣反至하야 水且氷하고[17] 血變於中하야 發爲癰瘍하고 民病厥心痛하며 嘔血 血泄하며 鼽衄 善悲하며 時眩仆하며 運火炎烈하며 雨暴乃雹하고 胸腹滿하며 手熱 肘攣 掖腫하며 心澹澹大動하며 胸脇胃脘不安하며 面赤目黃하고 善噫嗌乾하고 甚則色炱하며 渴而欲飮하니 病本於心이니[18]

王注

[1718] 謂甲辰丙辰戊辰庚辰壬辰 甲戌丙戌戊戌庚戌壬戌歲也太陽司天하면 寒氣布化水且氷 而血凝皮膚之間하야 衛氣結聚 故爲癰也若乘火運 而火熱炎烈하면 與水交戰 故暴雨半珠形雹也心氣爲噫 故善噫是歲民病集於心脇之中也陽氣內鬱하면 濕氣下蒸 故心厥痛而嘔血 血泄 鼽衄 面赤目黃 善噫 手熱肘攣掖腫 嗌乾이라 甚則寒氣勝陽하고 水行凌火하야 火氣內鬱 故渴而欲飮也病始心生하야 爲陰凌犯 故云病本手心也新校正云 按컨대 甲乙經手熱肘攣掖腫 甚則胸脇支滿 心澹澹大動 面赤目黃爲手心主病이오 又邪在心 則病心痛善悲 時眩仆蓋太陽司天之歲水剋火 故病如是

馬注

[1718] 秋氣始於上하니 上下皆寒 故曰水且氷이라 且字宜玩이라

太陽標陽而本寒이라 靈樞經曰邪在心하면 心痛善悲時眩仆이라하고 又曰上走心爲噫라하니라

甲辰丙辰戊辰庚辰壬辰 甲戌丙戌戊戌庚戌壬戌之歲乃太陽司天也太陽爲寒水故寒淫所勝 則寒氣反至하야 水且氷하고 寒凝血變於中하야 當發爲癰瘍이라 其民病爲厥心痛 爲嘔血 爲血泄 爲鼽衄 爲善悲 爲時眩仆運 及火炎烈 而雨暴乃電 爲胸腹滿 爲手熱 爲肘攣 爲腋腫 爲心澹澹大動 爲胸脇胃脘不安 爲面赤目黃 爲善噫 爲嗌乾 甚則爲色炱 爲渴欲飮이니 皆水來勝火 而病本於心也(靈樞經脈篇以心熱臂肘攣急 腋腫胸支滿 心中澹澹大動 面赤目黃爲心包絡病이라)

吳注

[1718] 寒司干上 故寒不當至而至 水爲之氷이라 血得寒則變色而凝結于中하야 營氣不順하야 發爲癰瘍이라 寒水淫勝乘於心火 故厥逆心痛이라 寒在外 熱在內 故令上下出血하야 或鼽或衄하니 皆火使然이라 火氣怫於膻中 故善悲火氣乘於精明之府 故眩仆若乘火運而火炎烈하야 水火交戰 則雨暴迺電이라 水不升 火不降 故胸腹滿이니 所謂天地不交而成否是也火怫於中 故手熱이라 寒客於絡 故肘攣이라 心脉出腋下 故腋腫이라 澹澹動貌火畏水 故澹澹大動이라 惟其大動 故胸脇胃脘不安이라 心病自見其色 故面赤이라 熱在內 故目黃이라 五氣所病心爲噫火怫于心 故善噫心脉上挾咽 故嗌乾이라 焦黑色이니 火極而兼水化也火甚則五液乾涸 故渴而欲飮이라 若是者心受寒邪使然 故曰病本于心이라

類經

[17] 辰戌歲也寒淫於上 故寒反至하야 水且冰이라 若乘火運而火氣炎烈 則水火相激이라 故雨暴乃雹이라 此下二節舊文似有顚倒어늘 今稍爲移正之

[18] 寒水勝則邪乘心 故爲血變於中하야 發爲癰瘍等證이라 按經脈篇以手心熱 臂肘攣急 腋腫 胸脇支滿 心中澹澹大動 面赤目黃爲手厥陰心包絡病이니 蓋火受寒傷이라 故諸病皆本於心也淡同이라 音臺黑色也

張注

[1718] 曰寒氣反至者謂太陽爲諸陽之首卽君火之陽也然本於在下之寒水어늘 今寒氣反從上而至하니 是上下皆寒하야 而太陽運居於中이라 故曰運火炎烈이라 []寒臨於上如陽能勝之 卽所謂凡傷於寒則爲病熱이니 乃病反其本 得標之病矣故治反其本 得標之方이니 太陽從本從標 寒熱更勝之氣也是以癰瘍嘔血 鼽衄腹滿乃陽熱中盛之證이라 如心痛眩仆 面赤目黃 色炱善噫乃寒凌心火하야 逼其火熱上炎하야 水火寒熱交爭이오 而神門脈絶心氣滅矣

懸解

[1718] 太陽司天寒淫所勝 則君火受害 故民生水刑火敗之病이라 火不勝水하니 若遇運火炎烈 而爲寒氣所迫 則化爲冰雹이라 火被水剋 故心痛不寧이라 火衰하면 水旺하야 寒濕壅阻 濁陰上塡 故胸腹脹滿이라 甲木鬱衝 故胸脇胃脘不安이라 肺無降路하야 堙塞失斂 故鼽衄善悲君相失根하야 神氣飄搖 故時眩仆濕盛土瘀하야 胃逆脾陷 故嘔血泄血이라 不經嘔泄 則積血腐敗하야 發爲癰瘍이라 手熱肘攣腋腫者心脈所經擁遏不運也面赤者火上炎也目黃者土濕旺也色炲者黑黯如煤 水勝火也火上炎 故嗌乾善渴이라 胸腹滿 故噫氣不除

直解

[1718] 太陽司天辰戌歲也寒淫所勝 則寒氣反至反至者非其時也水且冰者凍已解而水且冰也寒氣凝斂 則血變于中 而發爲癰瘍이라 民病厥心痛 善悲 時眩仆者五邪篇云 邪在心 則病心痛喜悲時眩仆也血變于中하면 外不發爲癰瘍 則內嘔血 而血泄鼽衄하나니 寒勝火鬱之病也若運火炎烈 而寒氣上淫 則雨暴乃雹이라 火受水制 則胸腹滿이라 經脈論云 心主包絡是動 則病手心熱 臂肘攣急 腋腫 甚則胸脇支滿 心中憺憺大動 面赤目黃이라하고 又云 心是動 則病嗌乾心痛 渴而欲飮 甚則色炱火從水色也凡此諸病乃水淫火鬱이니 皆本于心이라

節要

[1718] 火熱上炎하야 水火寒熱交爭 而神門脈絶하면 心氣滅矣

講解

太陽司天 寒淫所勝

太陽司天太陽寒水司天하는 해이다. 무릇 年支辰戌에 속하는 해는 모두 太陽司天하는 해에 속한다. ‘寒淫所勝寒氣偏勝하여 氣候寒冷한 것이다. 王氷注에서는 謂甲辰 丙辰 戊辰 庚辰 壬辰 甲戌 丙戌 戊戌 庚戌 壬戌歲也고 하였는데, 六十年中에서 上述한 해는 모두 太陽寒水司天하는 해라서 寒氣偏勝하고 특히 上半年氣候가 서늘하다는 것이다.

寒氣反至 水且氷

寒氣反至氣候가 마땅히 따뜻해야 하는데 도리어 추운 것을 말한다. ‘水且氷은 얼음이 마땅히 녹아야 하는데 여전히 결빙된 것이다. 句節의 뜻은 太陽寒水司天하는 해는 上半年氣候寒凉하여 봄이 마땅히 따뜻해야 하는데 도리어 서늘하다는 것이다.

血變於中

血行을 말한다. ‘血變于中血行失常한 것이다. 句節氣候寒冷하여 人體血行正常을 벗어나 臨床上 原文과 같은 各種血行失常病症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發爲癰瘍 民病癰瘍 厥心痛 嘔血 血泄 鼽衄 善悲 時眩仆

癰瘍皮膚瘡瘍이다. ‘厥心痛陣發性 胸絞痛이 동시에 肢冷汗出 時作時止合幷된 것이다. ‘嘔血’, ‘血泄’, ‘鼽衄各種出血性疾病이다. ‘善悲는 쉽게 悲哀하고 우는 것이다. ‘時眩仆는 갑자기 昏厥하는 것으로 역시 中風과 같은 疾病이다. 이러한 病症定位上에서 말하자면 心病에 속하는 것이 많은데 心主神明하고 心主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病症이 혹은 血行失常해서 血瘀生熱한 것에 속하거나 血不歸經에 속하기도 하고 혹은 神明之亂에 속하기도 하지만 定性으로 말하자면 모두 虛證에 속하는 것이다.

運火炎烈 雨暴乃雹

歲運이다. ‘運火炎烈歲運火運太過之年에 속하는 것이다. ‘雨暴暴雨를 말한다. ‘乃雹雨雹이 내리는 것이다. 句節의 뜻은 太陽司天之年에 만약 歲運太過한 해를 만났다면 水火相爭原因이 되어 暴雨雨雹이 떨어지는 氣象異變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張介賓注에서는 若乘火運而火氣炎烈 則水火相激이라 故雨暴乃雹이라고 하였는데 바로 이러한 뜻이다. 이 두 句節張氏는 앞에서의 原文 太陽司天 寒淫所勝 寒氣反至 水且氷의 뒤에 두고, 에서 이르기를 此下二節舊文似有顚倒이어늘 今稍爲移正之고 하였으니 옳다고 본다.

胸腹滿 手熱 肘攣 掖衝 心澹澹大動 胸脇胃脘不安 面赤目黃 善噫嗌乾 甚則色炱 渴而欲飮

肘攣肘部痙攣이다. ‘掖衝은 다른 본에서 掖腫이라고 하였는데 겨드랑이 아래의 腫痛이다. ‘心澹澹大動心跳心荒이다. ‘色炱面色發黑하는 것이다. 이러한 證狀들은 대부분이 心病에 속하는데 예를 들면 心澹澹大動’, ‘手熱’, ‘肘攣’, ‘面赤등등이다. 腎病에 속하는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色炱등이다. 全體的인 뜻은 太陽寒水司天하는 해에는 寒氣偏勝하여 할 수 있으므로 心病多發한다는 것이다. 原文에 기술된 다른 證狀 예를 들어 胸腹滿’, ‘胸脇胃脘不安’, ‘目黃’, ‘善噫’, ‘嗌乾’, ‘渴而飮水등등은 肝病 혹은 胃病에 속하는데 이는 五臟相關으로 인하여 동시에 다른 疾病出現할 수 있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주로 心病腎病에 미친 것을 가리키고 있다.

病本於心

上述各種病症을 말한다. 病本于心의 뜻은 上述各種病症이 대부분 心病에 속한다는 것이다. 마땅히 指摘할 것은 太陽司天하는 해에는 腎病寒濕病이 많이 發生한다는 것이다. <六元正氣大論>중에서 이르기를 凡此太陽司天之政 ······ 民病寒濕 發肌肉萎 足痿不收 濡寫血溢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列擧病症心病이 많은 듯이 보이지만 우리는 이것이 腎病에 미친 것이니 水勝克火方面에서 말하자면, 사실은 太陽司天之年에는 반드시 腎膀胱病, 寒濕病考慮하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句節을 읽을 때는 앞의 문장과 결합하여 全體的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考察

寒氣反至 水且氷太陽寒水司天하여 나타날 수 있는 物候現象을 말한 것이다.

기타의 民病에 대하여 注家들은 각 病症病理에 대하여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대부분 과 연관하여 病理說明하고 있으며, 水克火의 원리로 認識하였다.

 

神門絶하면 死不治하니[19] 所謂動氣知其臟也니이다[20]

王注

[19] 神門在手之掌後 銳骨之端하니 動脈應手眞心氣也水行乘火 而心氣內結하고 神氣已亡하니 不死何待善知其診 故不治也

[20] 所以診視而知死者以皆是藏之經脈動氣知神藏之存亡爾

馬注

[1920] 神門者手少陰心經之穴이라 (在手掌後銳骨之端 動脈應手) 若此脈氣絶 則死不治矣凡此皆以衝陽尺澤太谿天府太衝等脈으로 爲驗者卽以各穴動氣 而知其五藏之絶耳(靈樞經脈篇以每經爲是動者正謂此也)

吳注

[19] 神門在掌後兌骨之端하야 動脉應手絶則心氣絶矣火不勝水 故死不治

[20] 所以知其死不治者察其動脉之有無 而知其臟氣之存亡也

類經

[19] 神門手少陰心脈也在手掌後銳骨之端이니 動脈應手火不勝水 則心氣竭而神門絶이라 故死不治

[20] 動氣者氣至脈動也察動脈之有無 則藏氣之存亡可知矣總結六氣之變病也

張注

[1920] 神門心之兪穴이니 在手掌後銳骨端 動脈應手故所謂候脈之動氣 則知其五藏之存亡矣

懸解

[1920] 神門少陰心脈이니 在掌後銳骨之端하야 其動應手以上諸脈所謂經絡動氣切其動氣有無 則知藏氣存亡矣

直解

[19] 若心脈之神門絶이면 死不治神門在掌後銳骨端이니 心之兪穴也

[20]總結上文而言脾之衝陽 肺之尺澤 天府 腎之太溪 肝之太衝 心之神門皆動脈應手所謂動氣診其動氣 而知其五臟之死生也

節要

[1920] 神門心之兪穴이니 在手掌後銳骨端하야 動脈應手所謂候脈之動氣 則知其五臟之存亡矣

講解

神門絶 死不治

神門穴名이니 手少陰心經에 속한다. 神門絶은 그 위치에서 脈搏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心氣가 이미 절한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神門絶 死不治라고 한 것이다. 여기서는 太陽司天하는 해에는 寒氣偏勝하고 水勝은 반드시 克火하므로 만약 勝克이 심하면 人體心氣가 절하여 死亡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氣交變大論>에서 말한 神門絶者 死不治라고 한 것과 같은 것이다.

所謂動氣 知其臟也

動氣動脈搏動하는 곳을 말한다. 人體五臟을 말한다. 人體五臟에는 각기 주로 動脈이 뛰는 곳이 있다. 肝經搏動處太衝이고 脾經搏動處衝陽이며, 腎經搏動處太溪, 心經搏動處神門이며, 肺經搏動處尺澤 天府이다. ‘所謂動氣 知其臟也의 뜻은 臨床上 상술한 五臟 主要搏動處搏動狀況根據하면 그 生理 病理政況疾病豫後判斷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앞에서 말한 病本於脾 衝陽絶 死不治”, “病本於肺 尺澤絶 死不治”, “病本於腎 太谿絶 死不治”, “病本於肺 天府絶 死不治”, “病本於肝 太衝絶 死不治”, “病本於心 神門絶 死不治라고 한 것에 대한 解釋이다. 王氷注에서는 所以診視而知死者以皆是藏之經脈動氣知神藏之存亡爾고 하였으며, 張介賓注에서는 動氣者氣至脈動也察動脈之有無 則藏氣之存亡可知矣總結六氣之變病也고 하였으니 모두 이러한 뜻이다.

 

考察

太陽寒水淫勝할 경우 水克火로 인하여 그 에 있게 된다. 神門手少陰心經經穴로서 여기서의 脈絶心氣敗絶을 뜻하므로 죽는 것이다.

動氣 知其臟이라함은 六經에서 脈搏을 촉지할 수 있는 穴位搏動有無五臟之氣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少陰君火少陽相火司天하였을 때 모두 病本에 있으면서 少陰君火司天하였을 때는 尺澤을 보고, 少陽相火司天하였을 때는 天府를 보았다는 것이다. 생각컨대, 肺氣했을 경우 尺澤이나 天府脈動이 모두 할 것이므로 穴位重要하다기보다는 그 經脈에 속한 穴位, 특히 脈動處는 모두가 診斷處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 사료된다. 두 번째로, 脈動處로 꼽힌 穴位는 모두 陰經에 속하였으나, 厥陰風木司天하여 病本에 있는 경우는 足太陰脾經穴位를 택하지 않고, 足陽明胃經穴位衝陽을 선택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하여 언급한 注家는 없다. 이는 의 독특한 生理病理關係를 바탕으로 더욱 硏究되어져야 한다고 사료된다.

 

司 天 病 本 穴 位 所屬經脈
厥陰風木 衝陽 足陽明胃經
少陰君火 尺澤 手太陰肺經
太陰濕土 太溪 足少陰腎經
少陽相火 天府 手太陰肺經
陽明燥金 太衝 足厥陰肝經
太陽寒水 神門 手少陰心經

 

帝曰 善 治之奈何[21]

岐伯 曰 司天之氣 風淫所勝 平以辛凉하고 佐以苦甘하며 以甘緩之하고 以酸瀉之하며[22]

王注

[21] 謂可攻治者

[22] 厥陰之氣未爲盛熱이라 凉藥平之라하니 夫氣之用也積凉爲寒이오 積溫爲熱이니 以熱少之其則溫也以寒少之其則凉也以溫多之其則熱也以凉多之其則寒也各當其分 則寒寒也 溫溫也 熱熱也 凉凉也方書之用可不務乎寒熱溫凉 商降多少善爲方者意必精通이라 餘氣皆然하니 從其制也新校正云 按컨대 本論上文云 上淫於下所勝平之하고 外淫於內所勝治之라하니 故在泉曰治司天曰平也

馬注

[2122] 故治之者風淫所勝 則平以不凉 佐以苦甘 以甘緩之 以酸瀉之하니 彼厥陰在泉者其法與此大同而復有以辛散之之一語耳無以酸瀉之也

吳注

[21] 謂其可治者

[22] 在泉言治司天言平하야 平與治少異하니 治有攻去之義平則調和之也風勝而平以辛凉者金能平木也佐以苦甘 則苦不至於燥急이라 木性急 故以甘緩之木氣升而不降 故以酸寫之

類經

[21] 此下言司天淫勝之治

[22] 風淫於上平以辛凉 佐以苦甘 以甘緩之俱與上文在泉으로 治同이오 以酸寫之者木之正味이니 其寫以酸也義見後

張注

[21] 此章論司天之六氣淫勝 而以所勝之氣味平之

[22] 컨대 在泉之氣曰淫於內而曰治司天之氣曰所勝而曰平하니 蓋天氣在外 而地氣在內也故曰治者治其內而使之外也曰平者平其上而使之下也是以在在泉曰 以辛散之라하고 在司天曰 以酸瀉之라하니라

直解

[21] 司天氣勝하야 發爲民病治之奈何

[22] 外淫于內所勝治之上文在泉曰治上淫于下所勝平之此司天曰平이라 猶治也風淫所勝木氣勝也金能治之 故平以辛凉이라 辛凉太過 則佐以苦辛凉不及 則佐以甘이니 盖苦勝金而甘生金也木氣急而虛 則以甘緩之風邪勝而實 則以酸瀉之以明不但金味能瀉 而木之本味亦能瀉也猶達也達之所以散之也

講解

風淫所勝 平以辛凉 佐以苦甘 以甘緩之는 앞에서 말한 諸氣在泉風淫於內治以辛凉하고 佐以苦()하며 以甘緩之라고 한 것과 같은 뜻이다. 그러나 앞의 문장은 在泉之氣 風氣偏勝이고 여기서는 司天之氣風氣偏勝이 다를 뿐이다. 앞에서 說明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以酸瀉之風氣偏勝했을 때에는 臨床上 酸味를 가진 藥物을 배합하여 治療할 수 있다는 것이다. 素問·藏氣法時論에서 말한 肝欲散 急食辛以散之 用辛補之 酸寫之精神根據하고 우리가 이미 理解하고 있는 것과 結合시키면, 이른바 辛補酸瀉의 뜻은 다음과 같다. 肝主疏泄한데 이 들면 疏泄失職하게 되는데 疏泄失職肝氣不及으로 말미암은 자는 마땅히 酸味를 가진 藥物로서 疏泄機能增强시켜서 作用正常的으로 회복시킨다. 酸味藥物은 그 治療作用이 주로 疏泄作用增强시키는 것이므로 에 대하여는 가 되는 것이다. 만약 疏泄失職肝氣太過肝陽亢盛하여 생긴 자는 마땅히 酸味를 가진 藥物亢盛肝氣收斂시켜야 作用正常的으로 회복된다. 酸味를 가진 藥物은 주로 亢盛肝氣收斂시키는 作用이 있으므로 에 대해서는 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臨床上 風病이나 肝病風熱로 인한 자는 治療상에서 司天之氣在泉之氣를 불문하고 風氣偏勝한 것은 모두 辛凉으로 治療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風氣하여 肝氣亢盛하면 동시에 酸味를 가진 藥物亢盛肝氣收斂시켜 作用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따라서 以酸瀉之는 앞에서 말한 風淫於內治以辛凉하고 佐以苦()하며 以甘緩之하고 以辛散之補充한 것으로 實質上의 차이는 없는 것이다.

 

考察

에서는 司天之氣淫勝했을 경우에, 在泉之氣淫勝했을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治療法提示한 것이다. 대부분의 內容在泉之氣淫勝했을 경우과 동일하므로, 동일한 부분에 대한 고찰은 생략하고, 여기서는 司天之氣淫勝했을 경우의 治法在泉之氣淫勝했을 경우의 治法을 비교하고,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하여 고찰하기로 한다.

厥陰風木在泉하였을 때의 治法, 司天하였을 때의 治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在泉 治以辛凉 佐以苦() 以甘緩之 以辛散之
司天 平以辛凉 佐以苦甘 以甘緩之 以酸瀉之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在泉에서는 라고 表現하였고, 司天에서는 이라고 表現하였다. 이는 바로 위에서 말한 上淫於下 所勝平之 外淫於內 所勝治之라고 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張志聰은 이에 대하여 司天之氣上淫於下하고 在泉之氣外淫於內하므로 라는 것은 治療하여 밖으로 내모는 것이고(治其內而使之外也), 이라는 것은 治療하여 아래로 몰아내는 것이라고(平其上而使之下也) 하였다. 그는 또한 이를 根據在泉에서의 以辛散之司天에서의 以酸瀉之가 다른점을 말하였는데, 素問·藏氣法時論에서 나타나듯 肝欲散 急食辛以散之 用辛補之 酸寫之라고 하여 治療法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在泉之氣는 밖으로 몰아야 하므로 辛味使用하였고, 司天之氣는 아래로 몰아야 하므로 酸味使用한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高世栻平 猶治也라고 하여 같은 의미로 보았다. 그는 辛味酸味의 차이에 대하여도 風邪하여 하면 以酸瀉之라고 한 것은 金味辛味能瀉하지만 木之本味酸味도 역시 能瀉함을 나타낸 것이라 하여 특별한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암시하였다. 그러나 高世栻辛味酸味에 대하여 모두 한다는 表現을 써서 마치 肝氣함에 辛味酸味가 같은 효능을 나타내는 것처럼 說明하였으나, 이는 그렇지 않으며 주의할 內容이다. 우선 酸味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은 一般的內容이 아니라 肝木에만 해당하는 內容이다. 이에 대하여 方葯中은 다음과 같이 說明하고 있다. 肝氣의 역할은 주로 疏泄作用에 있으므로 만약 肝氣亢盛하면 疏泄作用太過하게 되므로,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收斂시키는 酸味를 써야하는데, 이럴 때 酸味에 대하여 作用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辛味酸味使用하는 것의 차이는 司天之氣在泉之氣의 차이로 解釋하기 보다는 肝氣太過 혹은 不及의 차이로 解釋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熱淫所勝 平以鹹寒하고 佐以苦甘하면 以酸收之[23]

王注

熱氣已退 時發動者是爲心虛하야 氣散不斂이니 以酸收之雖以酸收라도 亦兼寒助라야 乃能殄除其源本矣熱見太甚 則以苦發之汗已便凉是邪氣盡이니 勿寒水汗已猶熱是邪氣未盡이니 則以酸收之而又熱 則復汗之已汗復熱是藏虛也則補其心可矣法則合爾諸治熱者亦未必得再三發三治況四變而反覆者乎

馬注

熱淫所勝 則平以鹹寒 佐以苦甘 以酸收之하니 彼少陰在泉者其法與此大同 而復有以苦發之之一語耳

吳注

熱脉而平以鹹寒水能平火也佐以苦甘者苦寫而甘緩也酸收之者收其浮熱也

類經

與上文在泉으로 治同이나 但缺以苦發之一句而下文火淫所勝復言之則義與此節同也

張注

與在泉之治法으로 相同이나 但少以苦發之蓋自下而上하야 淫於內者宜從之而發散於外也

直解

熱淫所勝火氣勝也水能治之故平以鹹寒이라 鹹寒太過 則佐以苦甘이니 甘爲土味以勝水苦爲火味以平寒也鹹寒不及 則以酸收之收之而助其鹹寒也

講解

熱淫所勝 平以鹹寒 佐以苦甘 以酸收之는 앞에서 말한 諸氣在泉 ······ 熱淫於內治以鹹寒하며 佐以甘苦하고 以酸收之의 뜻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는 在泉之氣熱氣偏勝을 말한 것이고, 여기서는 司天之氣熱氣偏勝을 말한 것이다.

 

考察

少陰君火在泉하였을 때의 治法, 司天하였을 때의 治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在泉 治以鹹寒 佐以甘苦 以酸收之
司天 平以鹹寒 佐以苦甘 以酸收之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在泉했을 때의 治法司天했을 때의 治法이 서로 동일하다.

 

濕淫所勝 平以苦熱하고 佐以酸辛하며 以苦燥之하고 以淡泄之[24] 濕上甚而熱이어든 治以苦溫하고 佐以甘辛하야 以汗爲故而止[25]

王注

[24] 濕氣所淫皆爲腫滿이니 但除其濕하면 腫滿自衰因濕生病하야 不腫不滿者亦爾治之濕氣在上하면 以苦吐之濕氣在下以苦泄之以淡滲之 則皆燥也謂滲泄이니 以利水道하야 下小便爲法이라 然酸雖熱이나 亦用利小便하야 去伏水也治濕之病不下小便이면 非其法也新校正云 按濕淫于內 佐以酸淡이라하니 此云酸辛者疑當作淡이라

[25] 身半以上濕氣餘한대 火氣復鬱하야 鬱濕相薄 則以苦溫甘辛之藥으로 解表流汗而祛之故云 以汗爲除病之故而已也

馬注

[2425] 濕淫所勝 則平以苦熱 佐以酸辛 以苦燥之 以淡泄之하니 彼太陰在泉者其法與此大同이나 而止有佐以酸淡하니 與此佐以酸辛者少異但身半以上濕氣尙餘한대 火氣復鬱하야 鬱濕相薄 則以苦溫甘辛之藥으로 解表發汗하야 候其體之如舊而止藥也

吳注

[2425] 濕勝而平以苦熱苦能燥濕하니 濕得熱而消也木能制土 故佐以酸하니 酸而辛 則非斂聚之酸矣故宜佐之濕而熱者以苦燥之濕而不熱以淡滲之

類經

[24] 諸與上文在泉으로 治同이나 惟佐以酸辛與彼酸淡으로 少異蓋辛勝酸所以防酸之過也故當用以爲佐

[25] 濕上甚而熱者濕鬱於上而成熱也治以苦溫欲其燥也佐以甘辛欲其散也以燥以散 則濕熱之在上者以汗之故而止矣

張注

[2425] 乃土之濕氣故上甚而熱者亦宜用辛溫發散하야 以汗爲故而止金匱要略曰腰以下腫 當利小便 腰以上腫 當發汗乃愈라하니 皆治水濕之要法이라

直解

[2425] 濕淫所勝火氣勝也濕氣爲陰이니 火能治之平以火味之苦熱이라 苦熱不及 則佐以酸이오 苦熱太過 則佐以辛이니 盖酸爲木味以生火辛爲金味以生水也土氣寒濕以苦燥之土氣炎燥以淡泄之滲泄也寒類于濕이오 燥類于熱이라 濕上甚而熱是寒熱相兼하야 旣濕且燥宜從外解治以苦溫이니 苦溫所以散寒濕也佐以甘辛甘辛所以滋燥熱也必以汗 爲復其故하야 而病可止土淫所勝 而有寒濕燥熱之氣也

講解

濕淫所勝 平以苦熱 佐以酸辛 以苦燥之 以淡泄之

이는 앞에서 말한 諸氣在泉濕淫于內治療法基本的으로 같은 것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앞에서는 在泉之氣濕氣偏勝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司天之氣濕氣偏勝을 말한 것이다. 앞에서는 佐以酸淡이라 하였고, 여기서는 佐以酸辛이라 하였다. 로 삼은 것은 發汗을 통하여 濕邪排出시키려는 것이다.

濕上甚而熱 治以苦溫 佐以甘辛 以汗爲故而止

濕上甚人體上部濕邪偏勝한 것으로, 예를 들면 人體허리이상의 浮腫 등이 濕上甚에 속하는 것이다. 을 겸한 것이다. ‘治以苦溫은 앞에서 말한 平以苦熱의 뜻과 같다. ‘甘辛辛味甘味를 가진 藥物이다. ‘以汗發汗이다. ‘爲故而止에서 원래의 뜻이다. 여기서의 의미는 發汗藥物運用으로 浮腫을 감소시켜 人體를 원래상태로 회복시켜서 그친다는 것이다. 全體的인 뜻은 濕邪偏勝患者가 만약 濕邪人體上部, 예를 들어 허리이상에 나타난 자는 一般的治療原則治以苦溫말고도 동시에 辛甘發散하는 藥物을 배합하여 發汗시키면 浮腫이 물러가서 正常으로 회복되면 그친하는 것이다. 金匱要略에서 提示水氣病治療大法諸有水者 腰以下腫 當利小便 腰以上腫 當發汗乃愈라고 하였으니 이것을 근거로 말한 것이다.

 

考察

太陰濕土在泉하였을 때의 治法, 司天하였을 때의 治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在泉 治以苦熱 佐以酸淡 以苦燥之 以淡泄之
司天 平以苦熱 佐以酸辛 以苦燥之 以淡泄之
濕上甚而熱 治以苦溫 佐以甘辛 以汗爲故而止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佐以酸淡佐以酸辛에서 辛味淡味의 차이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新校正에서는 誤字라고 하였다. 吳崑은 여기서 酸味辛味를 같이 쓴 것은 斂聚의 뜻이 아니라고 하여 辛味發散의 효과로 쓰여진 것임을 암시하였다. 張介賓은 여기서의 辛味酸味太過防止하기 위하여 쓰여진 것이라고 하였으나, 酸味辛味가 모두 輔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辛味酸味輔佐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사료된다. 高世栻은 여기서의 辛味苦熱太過防止하는 것으로 辛味에 속하여 生水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은 많은 고찰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苦熱太過라 함은 그 原因에 있음을 감안할 때, 過燥해짐을 말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말하자면 辛味生水效能으로 苦熱過燥防止한다는 것이다. 에도 고찰한 적이 있는바, 辛味하는 作用이 있다는 것은 素問·藏氣法時論腎苦燥 急食辛以潤之 開腠理 致津液 通氣也라는 곳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歷代 注家들은 여기서의 辛味作用에 대하여 여러가지로 解釋하였는데, 대체적으로 一致하는 內容은 여기서의 辛味의 효능이 直接 津液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鬱滯를 풀어서 津液을 통하게 한다든지, 通氣시켜서 가 통하면 津液도 통하게 된다는 등으로 解釋하였다. 따라서 苦熱作用太過하여 過燥하게 된 것이라면, 津液의 절대부족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辛味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辛味苦熱太過防止한다는 은 성립하기 힘들다. 요컨대 여기서 辛味方葯中대로 發汗을 통하여 濕邪를 없애기 위한 것이거나, 新校正처럼 誤字임이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또 하나 司天在泉의 큰 차이점은 濕邪人體上部에서 심해졌을 경우를 추가기술하였다는 점이다. ‘治以苦溫治以苦熱과 같은 의미이다.

佐以甘辛에 대하여 대부분의 注家들은 人體 上部에 있는 濕邪發散시키기 위하여 甘味辛味를 가진 藥物使用한 것으로 解釋하였다. 이는 以汗爲故而止에서 이라고 表現한 것에 착안한 것이라 사료되며, ‘上甚했을 때의 治法이 평상의 治法과 다른 점이 甘辛밖에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여기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指摘하고자 한다. ‘佐以酸辛에서 辛字誤字임을 指摘한 것은 新校正에서 뿐이며, 나머지 醫家들은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다. 만약 酸辛이 맞는다면 濕邪上甚했을 경우 甘辛으로 하는 것은, 酸味甘味로 바꾼 것이다. 따라서 上甚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의 主眼点辛味에 있는 것이 아니라 甘味酸味의 차이에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新校正에서 이른 것처럼 誤字라면 다음과 같이 說明할 수 있다. 上甚했을 경우는 發散하기 위하여 辛味를 가진 藥物輔佐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泄下시키기 위하여 淡味를 가진 藥物輔佐한다는 것이니 더욱 理致에 근사하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확연하게 說明注家들이 없으니 더욱 깊은 硏究를 기대한다.

 

火淫所勝 平以酸冷하고 佐以苦甘하며 以酸收之하며 以苦發之하며 以酸復之 熱淫同이라[26]

王注

同熱淫義熱亦如此法이라 以酸復其本氣也不復其氣 則淫氣空虛하야 招其損이라

馬注

火淫所勝 則平以鹹冷 佐以苦甘 以酸收之 以苦發之 以酸復之하니 與上熱淫所勝者同法이라 蓋上爲君火 而此爲相火也又與彼少陽在泉者同法이나 但無以酸復之之一語耳

吳注

火淫而平以鹹冷者水能勝火也苦能寫其熱이오 甘能緩其急 故佐以苦甘이라 正氣外越以酸收之하고 火鬱於內以苦發之하며 火炎水耗以酸復之

類經

與在泉熱淫으로 治同하니 蓋水能勝火故平以鹹冷하고 苦能寫火之實 甘能緩火之急이라 故佐以苦甘이라 火盛而散越者以酸收之火鬱而伏留者以苦發之然以發去火未免傷氣故又當以酸復之 而火熱二氣同治也

張注

()少陽之火乃地火也如平之而未平者淫於內也故當以苦發之卽三焦之元氣宜復以酸收之하야 勿使其過於發散也夫少陰之熱君主之火也淫甚則外內相合하니 亦當以苦發之

直解

鹹冷舊本訛酸冷이어늘 今改

火淫所勝熱氣勝也水能治之平以鹹冷이라 鹹冷太過 則佐以苦甘이니 苦爲火味以平冷이오 甘爲土味以勝水也鹹冷不及 則以酸收之收之而助其鹹冷也火淫而熱氣過盛以苦發之發之而熱氣內減이오 仍以酸復之此以苦發之 以酸復之上文熱淫所勝未之言也故復言熱淫으로 이라

講解

火淫所勝 平以酸冷 佐以苦甘 以酸收之 以苦發之등의 句節은 앞에서 말한 諸氣在泉 ······ 火淫於內治以鹹冷하며 佐以苦辛하고 以酸收之하며 以苦發之라고 한 것과 같은 뜻이다. 그러나 앞에서는 在泉之氣火氣偏勝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司天之氣火氣偏勝을 말하였다. 앞에서는 治以鹹冷이라 하였고, 여기서는 平以酸冷이라고 하였으며, 앞에서는 佐以苦辛이라 하였고, 여기서는 佐以苦甘이라 하였다. 앞에서의 以酸收之를 여기서는 以酸復之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다른 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 酸冷鹹冷은 모두 寒凉藥物을 말하는 것이므로 차이가 크지 않다. ‘苦辛苦甘도 또한 약간의 區別이 있을 뿐이고, ‘以酸收之以酸復之基本的으로 같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이 在泉之氣에서의 기술과 같다고 생각한다. 張介賓注에서는 與在泉熱淫으로 治同하니 蓋水能勝火故平以鹹冷하고 苦能寫火之實 甘能緩火之急이라 故佐以苦甘이라 火盛而散越者以酸收之火鬱而伏留者以苦發之然以發去火未免傷氣故又當以酸復之 而火熱二氣同治也고 하였으니 이러한 뜻이다.

 

考察

少陽相火在泉하였을 때의 治法, 司天하였을 때의 治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在泉 治以鹹冷 佐以苦辛 以酸收之 以苦發之
司天 平以酸冷 佐以苦甘 以酸收之 以苦發之 以酸復之 熱淫同

 

在泉司天에서 우선 鹹冷酸冷의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注家들은 在泉熱淫과 같은 의미라고 하였으나, 문장상으로는 역시 鹹冷酸冷의 차이를 보인다. 高世栻誤字로 보았으니 타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原文에서도 熱淫同이라고 하였고 글자의 형태도 비슷하여 誤識일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張介賓吳崑原文鹹冷으로 하였다.

酸味의 효능에 대하여 吳崑正氣外越할 경우 酸味收斂하는 것이라 하였으며, 張介賓하여 散越할 경우 酸味收斂하는 것이라 하였으니 모두 옳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以酸復之에서 이라고 表現한 것을 보면 正氣로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리라 사료된다.

佐以苦甘에서 甘味의 효능에 대하여 吳崑緩急作用이라고 하였고, 張介賓火之急하는 것이라 하였다.

 

燥淫所勝 平以苦濕하고 佐以酸辛이니 以苦下之[27]

王注

制燥之勝必以苦濕是以火之氣味也宜下必以苦하고 宜補必以酸하며 宜瀉必以辛이라 淸甚生寒하야 留而不去 則以苦濕下之氣有餘 則以辛瀉之諸氣同이라 新校正云 按컨대 上文燥淫于內 治以苦溫이라하니 此云苦濕者濕當爲溫이라 文注中濕字三並當作溫이니 又按컨대 天元正紀大論에도 亦作苦小溫이라

馬注

燥淫所勝 則平以苦溫 佐以酸辛 以苦下之하니 彼陽明在泉者其法與此大同이나 但彼則佐以甘辛이오 而此則佐以酸辛耳

吳注

燥淫而平以苦濕苦從火化하니 勝燥故也苦而濕則燥得其潤矣佐以酸辛者酸生液 辛潤燥也燥甚非攻下不除하니 是宜以苦下之

類經

與上文燥淫於內治同이나 但彼云佐以甘辛이라하고 此云酸辛爲異하니 詳注見前燥淫條下苦濕誤也當作苦溫이라

張注

苦溫能勝淸이오 金辛能潤燥燥必內結 故以酸苦泄之

直解

燥淫所勝金氣勝也火能治之故平以苦溫이라 苦溫不及 則佐以酸이오 苦溫太過 則佐以辛이니 盖酸生火而辛生水也燥淫而金氣過盛 則以苦下之

講解

燥淫所勝 平以苦濕 佐以酸辛 以苦下之는 앞에서 기술한 諸氣在泉 ······ 燥淫於內治以苦溫하며 佐以甘辛하며 以苦下之라고 한 것과 같다. 그러나 앞에서는 在泉之氣燥氣偏勝을 말한 것이고, 여기서는 司天之氣燥氣偏勝을 말한 것이다. 앞에서는 平以苦溫이라 하였고, 여기서는 平以苦濕이라 하였다. 앞에서는 佐以甘辛이라 하였는데 여기서는 佐以酸辛이라 하였다. 이와 같이 다른 점이 있는데, 新校正根據하면 컨대 上文燥淫于內 治以苦溫이라하고 此云苦濕者濕當爲溫이라”, “컨대 藏氣法時論曰 肺苦氣上逆 急食苦以泄之 用辛瀉之 酸補之라하고 又按컨대 下文司天燥淫所勝 佐以酸辛이라하니 此云甘辛者甘字疑當作酸이라고 하였고, 張介賓注에서는 苦濕誤也當作苦溫이라고 하였는데, 上述한 약간의 차이는 글자상의 잘못에 속하고 실질상의 차이는 없는 것이다.

 

考察

陽明燥金在泉하였을 때의 治法, 司天하였을 때의 治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在泉 治以苦溫 佐以甘辛 以苦下之
司天 平以苦濕 佐以酸辛 以苦下之

 

在泉에서는 苦溫이라 하였고, 司天에서는 苦濕이라 하여 문자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新校正에서는 이에 대하여 在泉에서 苦溫이라고 하였으므로 여기서도 苦溫으로 고쳐야 한다고 하였으며, 吳崑이나 張介賓 등도 이를 따르고 있다. 六氣중의 하나로서 藥味理解하는데 說明될 수도 있으나, 다른 문장과 비교해볼 때 六氣說明한 곳이 없고, 의 형태가 서로 비슷한 점을 고려한다면 誤字임이 타당한 것으로 사료된다.

佐以酸辛에서 酸味의 효능에 대하여 吳崑酸生液이라고 하였고, 張志聰以酸苦泄之라고 하여 酸味의 효능을 로 보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注家들은 明確하게 指摘하지 못하였는데, 素問·藏氣法時論肺苦氣上逆 急食苦以泄之 用辛瀉之 酸補之라고 한 것과 연관지어 理解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寒淫所勝 平以辛熱하고 佐以甘苦하니 以鹹瀉之니이다[28]

王注

淫散止之 不可過也新校正云 按컨대 上文寒淫於內 治以甘熱 佐以苦辛이라하고 云平以辛熱 佐以甘苦者此文爲誤又按컨대 六元正紀大論云 太陽之政 歲宜苦以燥之也라하니라

馬注

寒淫所勝則平以辛熱 佐以苦甘 以鹹瀉之하니 彼太陽在泉者則復有以辛潤之 以苦堅之之一語耳

吳注

寒淫而平以辛熱者辛能散寒하고 熱能回陽也佐以苦甘者苦以濟辛熱하고 甘以和辛熱也傷寒入胃 則爲裏熱하니 若是者以鹹寫之

類經

辛熱足以散寒이오 苦甘可以勝水以鹹寫之水之正味其寫以鹹也與在泉으로 治同이나 而文有顚倒하니 詳見前寒淫於內條下

張注

()淫於內 則干涉於藏氣 故上文曰 以辛潤之 以苦堅之勝於外止宜平之瀉之而已

怠陽標陽而本寒이라 靈樞經曰邪在心하면 心痛善悲時眩仆이라하고 又曰上走心爲噫라하니라

懸解

濕淫所勝以淡滲濕이라 濕氣上逆하야 侵犯陽位하면 得君相二火蒸而爲熱하니 以表藥發之하고 泄其濕熱이라 火淫所勝하면 解表泄熱하니 恐脫經陽 故以酸收之(仲景桂枝湯之芍藥是也) 熱去營泄 故以酸復之(仲景新加湯之芍藥是也)

直解

寒淫所勝水氣勝也燥火能治之平以燥氣之辛 火氣之熱이라 辛熱不及 則佐以甘苦甘生金而苦助火也辛熱太過 則以鹹瀉之凡此佐平之法味各不同이나 理無不合하니 學者當隨其所宜하야 以爲佐平可也

節要

在泉之氣曰治司天之氣曰平이니 盖天氣在外而地氣在內也故曰治者治其內而使之外者也曰平者平其上而使之下也

講解

寒淫所勝 平以辛熱 佐以甘苦 以鹹瀉之는 앞에서 말한 諸氣在泉 ······ 寒淫於內治以甘熱하며 佐以苦辛하고 以鹹瀉之라고 한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는 在泉之氣寒氣偏勝을 말한 것이고, 여기서는 司天之氣寒氣偏勝을 말한 것이다. 앞에서는 治以甘熱 佐以苦辛이라고 하였고, 여기서는 平以辛熱 佐以甘辛이라고 하여 약간의 차이는 있다. 新校正에 이르기를 컨대 上文寒淫於內 治以甘熱 佐以苦辛이라하고 云平以辛熱 佐以甘苦者此文爲誤고 하여 문자의 착오로 보았다. 張介賓注에서는 與在泉으로 治同이나 而文有顚倒라고 하였다. 우리도 위의 관점에 동의하는데, 작은 차이는 글자의 顚倒問題이며 두가지에 사실상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考察

太陽寒水在泉하였을 때의 治法, 司天하였을 때의 治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在泉 治以甘熱 佐以苦辛 以鹹瀉之
司天 平以辛熱 佐以甘苦 以鹹瀉之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언뜻 보기에 在泉司天治法에 차이가 있는 듯이 보이지만 苦味, 辛味, , 甘味가 순서를 바꾼데에 불과하다. 물론 君藥輔佐의 차이를 간과할 수는 없으나, 新校正張介賓은 문장의 착오로 보아, 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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