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丹溪 飮食箴曰 人身之貴는 父母遺體언마는 爲口傷身이 滔滔皆是니라 人有此身에 飢渴洊興하니 乃作飮食하야 以遂其生이라 睠彼昧者는 因縱口味하니 五味之過면 疾病蜂起라 病之生也에 其機甚微하니 饞涎所牽하야 忽而不思오 病之成也에 飮食俱廢하고 憂貽父母하며 醫禱百計라 山野貧賤은 淡薄是諳이라 動作不衰하고 此身亦安이라 均氣同體어늘 我獨多病고 悔悟一萌하면 塵開鏡淨이라 曰節飮食은 易之象辭오 養小失大는 孟子所譏라 口能致病하고 亦敗爾德하니 守口如甁하야 服之無斁하라
주단계의 ≪음식잠≫에 “사람에게서 소중한 것은 부모가 남겨준 몸인데 먹는 것으로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이 도처에 다 그러하다. 사람이 몸이 있어서 목마름과 배고픔이 자주 일어나니 음식을 먹어서 목숨을 부지한다. 이에 어두운 자는 입맛에 따라 방종하니 오미(五味)가 지나치면 질병이 일어난다. 병이 생길 때는 그 기미가 매우 미미하니 끌리는 것에 군침을 흘리며 걱정하지도 않고, 병이 이루어지면 식음을 모두 폐하고 근심이 부모에까지 끼치며 백방으로 의사를 찾고 기도한다. 산이나 들에 살거나 빈천한 사람은 늘 담박(淡薄)한 것을 먹는지라, 동작이 쇠하지 않고 몸도 역시 편안하다. ‘모두 같은 기(氣)로 된 몸인데 나만 유독 병이 많은가?’하고 한번 뉘우치게 되면 거울에 먼지가 걷히듯 맑게 된다. 음식을 절제하라는 것은 주역의 상사(象辭)이고, 작은 것을 기르다가 큰 것을 잃는 것은 맹자가 기롱한 것이다. 입은 병에도 이르게 하고 너의 덕도 무너뜨리니 병을 막듯이 입을 지켜 싫증날 정도로 먹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人身之貴 父母遺體 爲口傷身 滔滔皆是.
人有此身 饑渴洊興 迺作飮食 以遂其生.
睠彼昧者 因縱口味 五味之過 疾病蜂起.
病之生也 其機甚微 饞涎所牽 忽而不思
病之成也 飮食俱廢 憂貽父母 醫禱百計.
山野貧賤 淡薄是諳 動作不衰 此身亦安.
均氣同體 我獨多病 悔悟一萌 塵開鏡淨.
曰節飮食 易之象辭 養小失大 孟子所譏.
口能致病 亦敗爾德 守口如甁 服之無斁(≪格致餘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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