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동의보감>

<선호동의보감/외형편/耳/이롱/풍롱> 원서와 비교하지 않고 번역해서 생긴 오류

동원당 2024. 6.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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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聾]①風聾者는 風邪入耳하야 必耳中痒하며 或頭痛이니 風熱鬱者는 宜酒製通聖散이니라<入門>

위 문장에서 '風熱鬱者'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

'풍+열+울'인가? '풍열+울'인가? 아니면, 풍열이 울한 것인가?

한의학고전DB에서는 아래와 같이 번역하였다. 

풍열이 울체된 것이므로???

풍열이 울체된 것이 풍롱인가?

출전이 '입문'이라고 하였으니, <의학입문>을 찾아보자. 

風聾은 因風邪入耳니 必內作痒하고 或兼頭痛이라 風熱或因鬱者는 防風通聖散이니 先將大黃酒煨하고 又酒炒三遍하야 後入諸藥하고 俱用酒炒하야 煎服이라

노란색 음영으로 표시한 부분까지만 풍롱에 대한 설명이다. 그러므로 한의학고전 DB에서 '풍열이 울체된 것이므로'라고 번역한 것은 잘못이다. 

그 뒤에 뭐라고 되어 있는가? '風熱或因鬱者'라고 하였다. 

그러면 해석이 어떻게 되는가? '풍열이거나 혹 울로 인한 경우는'이라고 해야 한다. 

<동의보감>에서 '或'자를 빼먹는 바람에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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