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동의보감>

<선호동의보감/내경편/권1/身形/壽夭之異>②

동원당 2024. 7.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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虞摶曰 人之壽夭各有天命存焉하니 夫所謂天命者天地父母之元氣也父爲天이오 母爲地父精母血盛衰不同이라 人之壽夭亦異하니 其有生之初受氣之兩盛者當得上中之壽하고 受氣之偏盛者當得中下之壽하고 受氣之兩衰者能保養이라야 僅得下壽不然이면 多夭折이니라 雖然이나 或風寒暑濕之感於外하고 飢飽勞役之傷乎內하니 豈能一一盡乎所稟之元氣也리오 上古聖人嘗百草하야 製醫藥乃欲扶植乎生民하야 各得盡其天年也니라 傳曰 修身以竢命而已라하니 必須盡人事하야 以副天意則凶者化吉하고 亡者得存하야 未嘗令人委之於天命也是故醫者可以通神明而權造化하야 能使夭者하고 而壽者하나니 醫道其可廢乎리오

우단이 사람의 수요(壽夭)는 각기 천명이 있으니 이른바 천명이라는 것은 천지부모의 원기이다. 아버지는 하늘이고 어머니는 땅이니 아버지의 정()과 어머니의 혈()에 성쇠가 다르므로 사람의 수요(壽夭)도 역시 다른 것이니, 처음 태어날 때 모두 성한 기를 받으면 상중(上中)의 수명을 얻고, 한쪽만 성한 기를 받으면 중하(中下)의 수명을 얻고, 모두 쇠한 기를 받으면 보양해야만 하()의 수명을 얻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요절하게 된다. 비록 그러하나 밖으로 풍한서습에 감()하고 안으로 기포(飢飽)와 노역에 상하니 어찌 능히 품부받은 원기를 일일이 다할 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상고의 성인이 백초를 맛보고 의약을 만든 것은 백성을 도와 각기 그 천수를 다하게 하고자 해서였다. ()에 이르기를 수신하여 명을 기다릴 뿐이라고 하였으니 반드시 인사를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따른다면 흉한 것도 길이 되고 망한 것도 살 수 있으니 일찍이 사람을 천명에 맡기지 않았다. 그러므로 의사는 신명과 통하고 조화를 부려서 일찍 죽을 사람을 오래 살게 하고 오래 살 사람은 신선이 되게 할 수 있으니 의도를 없앨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或問 人之壽夭 各有天命存焉 凡人有生必有死 自古皆然 醫何益乎 曰 夫所謂天命者 天地父母之元氣也 父爲天 母爲地 父精母血 盛衰不同 故人之壽夭亦異 其有生之初 受氣之兩盛者(父母元氣皆壯盛也 餘仿此) 當得上中之壽 受氣之偏盛者 當得中下之壽 受氣之兩衰者 能保養 僅得下壽 不然多夭折 雖然 又不可以常理拘泥論也 或風寒暑濕之感于外 飢飽勞役之傷乎內 豈能一一盡乎所稟之元氣故上古神農氏嘗百草 制醫藥 乃欲扶植乎生民 各得盡天年也 今時人有不信醫而信巫枉死者 皆不得盡乎正命而與岩墻桎梏死者何異焉 或曰 今之推命者 皆以所生日時之天上星辰 推算其生死安危 無不節節應驗 子以父母之元氣爲天命 恐非至當之語 曰 天人之理 盛衰無不吻合 如河出圖 洛出書 聖人取以畫八卦而成易書 凡人之一動一靜 與夫吉凶消長之理 進退存亡之道 用之以卜筮 毫發無差 雖然 全賢諄諄敎誨 必使盡人事以副天意 則凶者化吉 亡者得存 未嘗令人委之于天命也 傳曰 修身以俟命而已 是故醫者可以通神明而權造化 能使夭者壽而壽者仙 醫道其可廢乎(≪醫學正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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